대부분 직렬 ‘합격선 상승세’…통계 91점·농업 92점 최고
18세도 도전 가능한 7급 공채, 최연소 합격자 기대감 ‘쑥’
면접 앞둔 800명, 146명 탈락 예정…12월 20일 최종 발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가 2024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인사혁신처는 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총 800명의 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선발예정인원 654명의 1.22배수로, 향후 면접전형에서 146명이 최종 탈락하게 된다.
지난달 12일 시행된 제2차시험 전문과목 평가 결과, 행정직군에서 577명(선발예정인원 468명의 1.23배수), 과학기술직군에서 223명(선발예정인원 186명의 1.19배수)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행정직군의 직렬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통계 직류가 91.00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4점이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서 검찰(90.00점), 일반행정(85.00점), 세무(82.00점)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과 세무는 각각 전년 대비 4점씩 상승한 반면, 검찰은 2점 하락했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일반농업 직류가 92.00점으로 최고 합격선을 유지했으며, 전산개발(90.00점), 화공(86.00점), 일반기계(79.00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산개발과 화공 분야는 각각 전년 대비 11점, 12점이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반기계도 4점 상승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8.7세로 지난해(28.2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가 68.6%(549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7.0%(216명), 40∼49세 3.8%(30명), 50세 이상 0.6%(5명) 순이었다. 18∼29세는 지난해(72.9%)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30∼39세는 전년(23.2%)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 응시연령이 만 20세에서 만 18세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역대 최연소 합격자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조기 인재 발굴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새로운 기록 탄생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66.4%(531명), 여성이 33.6%(269명)로 나타났다. 남성은 전년대비 4.1%포인트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세무, 감사, 일반기계, 전기, 화공, 데이터 6개 모집 단위에서 여성 9명이 추가 합격했으며 지난해 13명보다 줄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에 미달할 경우,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지방인재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한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행정(일반, 장애), 우정사업본부, 선거 행정, 관세, 교정, 전산 개발, 전송기술, 외무영사 9개 모집 단위에서 22명이 추가 합격했으며 지난해보다 6명 증가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지방인재가 합격예정인원의 30%에 미달할 경우,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49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46명이 합격해 선발예정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한편, 7급 공채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시험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시행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시험 포기등록은 11월 8일∼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면접시험 포기를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참고로, 법률저널은 면접시험 준비생들의 면접정보 근접성의 보편화를 위해 면접평가 전문업체인 ㈜인바스켓(IB)과 공동으로 ‘국가직 7급 공채 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9일 공개강의를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실습, 강의, 인성 실습, 세미 모의 실습, 모의 실습 등의 과정을 통해 실제 면접에서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