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원장 맹수석)은 특허심판원(원장 서을수)과 21일 ‘특허분쟁의 조정제도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서울 트레이드타워에 위치한 중재원 제1심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중재원 맹수석 원장, 심판원 서을수 원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분쟁해결 수단인 조정제도의 활용 현황, 특허심판에서의 조정절차 연계 확대, 심판관 대상 중재·조정 교육 지원 등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중재원 맹수석 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중재와 조정 등 ADR 제도는 당사자 간 신속하고 합리적

비방할 목적으로 타인의 얼굴에 두꺼비를 합성해 영상을 제작했다면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영상 편집과 합성 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요즘은 시각적 수단만을 사용한 모욕도 피해자가 당하는 피해나 범죄의 가벌성 측면에서는 언어로 표현하는 모욕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에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52)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1일 확정했다.보험을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이씨는 2020년 9월 유튜브를 통해 서로 비방을

사법부는 국가권력의 한 축으로서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그 존재 이유가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지키고, 개인과 개인, 개인과 국가 간의 분쟁을 공정하게 해결하는 것이 사법부의 궁극적인 역할이다. 이를 위해 사법부는 그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하며,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사법이 되어야 한다.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되며, 그 어떤 특권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정치인들에 대한 재판 지연과 특혜성 판결은 사법부의

‘법률플랫폼 가입 회원의 회규 위반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족[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법률플랫폼과 관련한 규율 및 통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21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지난 20일 변호사회관에서 ‘법률플랫폼 가입 회원의 회규 위반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발표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판단 내용과 함께 최근 판시된 서울고등법원의 대한변협 및 서울변회에 대한 공정위 시정명령·과징금 등 처분 취소 판결에 따른 법리에 의거해 ‘변호사의 광고

법무부는 박성재 장관이 20일 범죄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이자, 사회봉사명령 집행 현장인 경기도 안양시 ‘힐링팜’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사회봉사명령이란 법원이 비교적 중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무보수로 일정시간 사회 내에서 유익한 근로를 하도록 명하는 제도다.‘힐링팜’은 ▲안양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제공한 토지에 ▲안양농협이 씨앗과 모종을 지원하고 ▲법무부는 사회봉사대상자의 노동력으로 밭을 일구고 관리하며 ▲범죄피해자 가족들은 농작물 파종과 수확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행정법이론실무학회(회장 김태호)는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과 공동으로 오는 22일(금)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인공지능 규제 입법: 원칙과 방향」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을 법으로 규제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법적·정책적 쟁점을 포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관련 최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함으로써 인공지능으로 인한 가능성과 위험에 대한 균형있는 해결점을 모색한다.김광수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한정미 한국법제연구원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장 정긍식)이 19일(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 기관이 함께 법제사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법제 발전 및 법률문화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이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한민국 법제사 등 한국학 분야의 공동연구 ▲세미나, 워크숍 등 학술행사 공동 개최 ▲학술 정보 및 출판물 등 정보자료의 상호 교환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협약식 후에는 양 기관이 ‘법제사 시대를 넘다: 한국법제사의 흐름과 발전 방향

다른 용도로 쓰기 힘든 노후 건물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해 유죄가 선고됐을 때 해당 건물의 몰수는 정당하지만, 향후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토지까지 몰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대법원 판단(2024도9486)이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등 방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건물을 몰수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A씨는 2019∼2020년 아내와 서울 영등포구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거나 성매매 장소로 쓰일 건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지난 15일,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서울혜화경찰서 김현일 경위에게 ‘우수경찰상’을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통합수사팀 소속 김현일 경위는 최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기 피해자를 모집한 후, 고소장 등을 대리 작성하는 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를 적극 수사해 범죄 일당 검거 및 범죄수익금을 몰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인터넷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교묘히 활용한 비변호사의 불법적인 법률사무 및 법조브로커의 위법한 중

실생활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관련 법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의 입법 현황과 전망을 가늠하는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최근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렸다.‘한·중 인공지능법학회’ 창립을 기념해 지난 9~10일, 전북대 법전원 한옥동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대 동북아법연구소 가상재화법센터(센터장 송문호 교수), 중국 서남정법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다.인공지능의 법적 쟁점과 입법 방향을 한국과 중국의 관련 법 연구자들이 학문적으로 교류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행사 첫날은 양국의 대표적인

대한변협 국공선변호사회(회장 신수경)는 국회의원 박희승 의원실과 함께 오는 19일(화) 14시, 국회 제2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의 국선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헌법상 보장되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을 받을 권리로, 국선변호인이 「변호사법」 제2조에 따른 공공성을 지닌 법률 전문직으로서 독립하여 자유롭게 그 직무를 수행할 때 실질적으로 보장될 것임에도 현재의 국선변호 제도는 여러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개최 배경이

사회주의 등 자신의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할 수는 있지만, 그 신념이 선택적, 유동적, 가변적일 경우 허용되지 않는다는 법원이 판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나모(34) 씨가 병무청 대체역 심사위원회의 기각 결정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지난달 25일 확정했다.나씨는 2020년 10월 “사회주의자로서 자본가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국가의 폭력기구인 군대라는 조직에 입영할 수 없다”며 대체역 편입 신청을 했다.대체역이란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가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무부는 13일 「국제투자분쟁 진단과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책자를 발간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임직원 및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분쟁 예방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론스타, 엘리엇 등 국제투자분쟁(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ISDS’)은 한번 발생하면 국내·외에서 절차 종료 시까지 최대 10년이 걸리는 등 막대한 노력과 인력이 소요되므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이에 정부는 2023년 8월 법무부 내에 정부, 공기업 등의 국제투자분쟁 진단 및 예방 업무

입법활동 부문 대상, 문석주(울산)‧정신출(여수) 의원정책연구 부분 대상, 부산광역시의회‧서산시의회수상자 총 57명 선정…시상식 23일 서울글로벌센터[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대한민국의 공직·법조·전문직 입직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대표언론인 법률저널이 개최한 ‘2024 지방의정대상-우수조례 및 우수연구단체’선정이 엄정한 심사 끝에 수상자를 결정했다.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지방의정대상에서 입법활동과 정책연구 두 개 부문에서 총 57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으며, 이 중 입법활동 부문 41명, 정책연구 부문 16명이 영예를

부친의 시신을 냉동고에 14개월간 숨긴 ‘냉동고 시신’ 사건에서 소송당사자가 숨진 사실을 알지 못하고 대법원이 판결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대법원은 당사자의 출석 의무가 없는 사건의 경우 소송대리인이 정상적으로 선임돼 있다면 법원이 별도로 당사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난 11일 언론에 해명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A씨는 2021년 6월 배우자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1심 법원은 지난해 4월 양쪽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재산분할을 명령했다. 이후 배우자 쪽에서 항소해 사건은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24년 7월, 대법원(전원합의체)은 동성 동반자도 국민건강보험 상 피부양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동성 커플의 법적 권리와 지위를 인정한 대한민국 최초의 판결이다.이로부터 석 달 뒤인 2024년 10월, 동성커플의 결혼할 권리를 위한 혼인평등 소송이 제기됐다.두 사건의 대리인단인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김지림 변호사가 동성 커플의 ‘평등하게 사랑하고 인정받을 권리’를 두고 공개토의를 갖는다. 오는 19일(화) 오후 7시에 온라인 ZOOM으로 진행하는 이번 토의는 공감이 여는 올해 네 번째의 ‘공감이

이용자 편의에 맞게 입법 배경·관련 판례 등 정보 제공[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법령정보를 이용자의 편의에 맞게 입법 배경이나 관련 판례 등의 정보와 함께 제공하는 ‘미래형 AI 법령정보 제공 서비스’의 청사진이 공개됐다.법제처(처장 이완규)는 12일 “혁신적인 법령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성형 AI 법령정보서비스 정보화전략계획(ISP)’의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미래형 AI 법령정보 제공 서비스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최영찬 법제처 기획조정관을 비롯한 법제처 직원과 전원영 ㈜티

법무부(장관 박성재)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신설하고, 오는 20일까지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대상자 선발을 위한 모집을 진행한다.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는 지난 7월말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개소식에서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도입 계획을 발표한 후 운영방안 마련을 통해 이번에 공식적으로 제도화한 것이다.서울 역삼동 소재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는 외국인 창업자의 거주·정착·법률·회계 상담,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사무공간 및 네트워킹 제공, 육성 프로그램 등 외국인 창업을 종합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생활의 주된 목표가 민사소송 연구죠. 앞으로도 쭉 민사소송을 연구할 거야.” 2016년 5월 20일, 그가 본지 창간 18주년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창간 18주년 인터뷰] “로스쿨은 메스를 대야...민주주의는 기회균등이 핵심”법학도든, 법조인이든, 법을 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수없이 책장을 넘겼을 그의 민사소송법 교과서는 법학계에서 입지적인 책이다. 또한 법조 실무계에서도 이론, 업적 등으로 큰 획을 그은 이시윤(李時潤) 전 감사원장. 그가 지난 9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1935년 서울에서 태어

한국 주류 언론의 미국 대선 보도의 허구성 심각[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이번 미국 대선 보도에서 한국의 주류 언론은 또다시 한심한 편향과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 언론은 마치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며, 심지어는 해리스 후보가 우세한 것처럼 몰아갔다. 사실 확인도 없이 단순히 미국의 친민주당 성향 언론이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인용하며 마치 그것이 객관적인 민심의 반영인 것처럼 독자들을 오도한 것이다.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