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행정 평균 67.05점…상위 10% 81점·20% 77점·30% 76점
교정직 평균 73.07점으로 가장 높아…상위 10%와 20% 91점
행정법·형소법 평균 높아…국제법·국제정치학·경제학 점수 낮아
28일 제2회 모의고사 사당중서 시행…시행 모의고사 봉투 판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14일 2024년 국가직 7급 공채 제2차시험 대비 제1회 ‘Pass 전국모의고사’의 성적이 16일 공개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16일 공개된 성적 통계를 보면, 각 직렬 평균 점수와 상위권 점수에 차이가 있지만, 공통으로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75점 이상의 고득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정직과 감사직은 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하므로, 지원자들은 이에 대비한 심도 있는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시자들은 이번 모의고사 성적 통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공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직렬별 성적을 보면, 응시자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직 지원자들의 평균 총점은 268.2점(평균 67.0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400점 만점 기준으로 약 67%의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상위 10% 지원자들은 평균 총점 324점(평균 81.00점)을 획득하여 일반 평균 총점보다 약 56점 높았다. 상위 20%와 30%도 각각 308점(평균 77.00점), 304점(평균 76.00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는 일반행정직의 경쟁이 치열하며,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평균 75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세무직 지원자들의 평균 총점은 249.2점(평균 62.30점)으로, 400점 만점 기준 약 62%의 점수를 기록했다. 상위 10%는 평균 총점 324점(평균 81.00점)으로 일반행정직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상위 20%와 30%는 각각 300점(평균 75.00점), 292점(평균 73.0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권과 평균 점수 사이의 격차가 크며,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더욱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외무영사직의 평균 총점은 165점(평균 55.00점)으로, 300점 만점 기준 약 55%의 점수를 기록했다. 상위 10%는 평균 총점 232점(평균 77.33점)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상위 20%와 30%는 각각 204점(평균 68.00점), 180점(평균 60.00점)으로 나타났다. 평균 점수는 낮지만 상위권 경쟁은 치열하여 목표 점수를 높게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직 지원자들은 평균 총점 278.4점(평균 69.60점)으로 비교적 높은 평균을 보였다. 상위 10%는 평균 총점 344점(평균 86.00점), 상위 20%는 336점(평균 84.00점), 상위 30%는 324점(평균 81.00점)을 기록하여 상위권 점수가 높게 형성됐다. 이는 감사직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평균 80점 이상의 고득점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교정직은 평균 총점 292.3점(평균 73.07점)으로 모든 직렬 중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10%와 20% 모두 평균 총점 364점(평균 91.00점)을 획득하였으며, 상위 30%는 336점(평균 84.0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권 지원자들의 점수가 매우 높고, 상위권 경쟁이 극도로 치열함을 보여준다.
우정사업본부 지원자들은 평균 총점 270.2점(평균 67.55점)의 성적을 보였다. 상위 10%는 평균 총점 344점(평균 86.00점), 상위 20%는 328점(평균 82.00점), 상위 30%는 312점(평균 78.00점)을 기록했다.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78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목별 성적에서는 예상대로 국제법의 성적이 가장 낮았으며 국제정치학과 경제학이 뒤를 이었다.
제1과목인 헌법 과목은 평균 69.88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수험생들이 기본적인 이론과 판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세부적인 내용과 최신 판례까지 꼼꼼히 학습할 필요가 있다.
제2과목인 행정법은 평균 79.29점으로 모든 과목 중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보였다. 이는 행정법이 상대적으로 출제 범위가 명확하고, 수험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해온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세법은 68.96점으로 중간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국제정치학은 54.05점으로 낮은 평균을 보였다. 국제정치학의 경우, 이론의 범위가 넓고 난도가 높아 심층적인 이해와 지속적인 복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3과목에서 회계학과 교정학은 각각 62.61점, 62.76점으로 비슷한 수준의 평균 점수를 보였다. 이는 계산 문제와 이론이 혼합된 회계학과 실무 지식이 요구되는 교정학 모두에서 수험생들이 균형 잡힌 학습을 해왔음을 의미한다. 반면 행정학은 59.68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국제법은 48.33점으로 가장 낮은 평균을 나타냈다. 특히 국제법은 최신 판례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불의타 대비용 문제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체감 난도가 상당히 높았다. 관습국제법, 조약해석 원칙, 영사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 국가면제협약,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법리 등을 다루는 문제들은 수험생이 해당 개념들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평가됐다.
또한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형사재판소(ICC), UN 관련 판례와 권고적 의견 등을 묻는 문제는 수험생이 국제 판례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례에 기반한 국제법 적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난도가 높았다는 평이었다.
제4과목인 형사소송법은 평균 74.93점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형사소송 절차와 관련된 명확한 법규를 수험생들이 잘 숙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학은 56.79점으로 낮은 평균을 보였는데, 이는 경제 이론과 수학적 계산이 혼합되어 있어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영학은 60.66점으로 중간 수준을 유지했다.
낮은 평균 점수 과목인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행정학의 경우 방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어려운 개념은 스터디 그룹이나 강의를 통해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법과 국제정치학은 시사 이슈와 연계하여 학습하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마무리
이번 과목별 평균 점수 통계를 통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다시 세울 기회다. 특히 평균 점수가 낮은 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보완 학습을 통해 전체 성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한편, 추석 연휴가 지나고 오는 28일에는 두 번째 ‘Pass 전국모의고사’가 사당중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모의고사 역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회차마다 시험장을 다르게 설정해 수험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본시험 당일의 낯선 환경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시험장 조건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 이번 제1회 모의고사는 ‘봉투 모의고사’ 형태로 시중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직접 구입해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