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25)·2023년 국가직 7급 공채 검찰직 합격
PSAT 준비, 모의고사를 활용한 실전감각 향상
2차 과목, 자기주도 학습으로 성적 향상 이뤄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3년도에 시행된 국가직 7급 검찰 직렬에 최종 합격한 김도현입니다. 저는 한 학기를 제외하고는 학교와 병행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이번에 운이 좋아 이렇게 글을 통해 저의 수험생활과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통해 얻은 점을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 수험생활
저는 총 1년 6개월의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한 학기를 제외하고는 학교와 병행하며 공부하였습니다. 학교 공부에 치중하기보다는 수험 공부에 치중하였던 것 같습니다. 학점은 평균으로 받자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기 전에는 검찰직에 대해 추상적으로만 생각하였던 목표 의식을 전역 후부터 구체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역하자마자 아무 계획 없이 PSAT을 풀어보았고,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PSAT 모의고사를 주관하는 곳을 알아보게 되었고 <법률저널>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2년도부터 <법률저널>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본인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을 때, 누군가와 경쟁을 통해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법률저널> PSAT 모의고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22년도 1차 평균 80점 합격, 23년도 1차 평균 94.66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객관적인 현재 위치 확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는 시험에서 내가 현재 어느 정도의 등수에 있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법률저널>은 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2년도의 경우에는 3회에서 4회, 23년도의 경우에는 7회 전회차를 신청하여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PSAT의 경우에는 크게 따로 준비하는 것 없이 <법률저널>을 통해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2차 전공과목의 경우에는 인강을 통하여 공부하였습니다. 22년도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보다 인강을 수강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렇게 2차에서 불합격하였지만 23년도 초반까지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법률저널>을 통해 1차 과목을 준비하고 2차 과목은 인강에 의존하였습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고, 성적 정체가 심해 깊게 고민한 결과 인강은 한 싸이클 돌리고 듣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나, 확실하게 제 머리에 남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결과 좋은 성적을 얻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차 면접의 경우에는 면접 스터디를 통해 여러 사람과 경험하면서 익혔던 것 같습니다.
3. 1차 PSAT
언어논리(96)– 언어논리의 경우 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논리추론이 저의 약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존하는 기출문제(5급, 7급, 민경채)를 다 풀고 나서 추가로 부족함을 느낌과 동시에 현재 내가 어느 정도까지 실력이 올라와 있나를 확인하기 위해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응시하였습니다. <법률저널>에서 출제하는 언어논리 문제들을 통하여 익숙한 문제들과 낯선 문제들을 풀면서 저의 약점을 계속해서 찾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큰 노력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논리추론의 경우 <법률저널>에서 기출보다 난해하게 제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단순히 넘기지 않고 복기를 통하여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그리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등을 해설지와 스스로 공부하면서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또한 기출에서만 봐왔던 익숙한 문제들을 변형하거나 새롭게 출제하는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실전연습을 했습니다.
상황판단(96)- 7급의 경우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을 연달아 2시간 동안 보기 때문에 시간 관리와 빠르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스스로 기출을 풀어보는 것과 현장에서 풀어보는 것은 압박감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관리에 있어 오는 압박감을 <법률저널> 현장 모의고사를 통해 계속해서 연습했습니다.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은 상황판단의 경우 출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조문지문의 경우에는 많이 풀다 보면 어느 순간 “이 문제의 어느 부분에서 선지로 구성하여 정답을 만들어내겠구나”라는 느낌이 오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계산형 문제의 경우에는 기출의 경우보다 <법률저널> 모의고사의 경우 계산할 양과 함정 등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계산형 문제들을 오답하면서 과하지 않나 싶었던 것들 것 이번 시험에 잘 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판단의 경우 아이디어형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데 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많은 경험이 가장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자료해석(92)– 이번 7급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계산해야만 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법률저널>의 경우에도 어림산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냄으로써 수험생들에게 계산해야만 하는 문제들을 많이 냈고 그것을 통해 계산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료해석의 경우 “주어진 자료들을 어떻게 사용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에서 각주를 통해 자료들을 해석하고 이용하는 것들을 체화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실제 시험에서도 많은 자료와 각주들을 보고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어 무난한 점수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4. 2차 (헌법,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헌법(96)– 헌법의 경우에는 과목 자체가 추상적이고 외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인강을 통해 계속해서 수업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암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법 조문을 묻는 것인지, 타법률 조문을 묻는 것인지 등 세세하게 암기하셔야 고득점 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헌정사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메모지에 다 적어서 책상 앞에 두고 쉬는 시간 때마다 계속 눈에 익혀두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헌법은 계속해서 휘발되지 않게 봐야 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계속해서 나오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거기서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만 더 세세하게 암기하면 충분히 고득점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형법(92)– 형법의 경우에는 판례 자체가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서 많은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법 과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판례 외에 최근 국가직의 경우에 학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도 학설이 많이 출제되었는데, 기본적인 이론을 다 익히고 판례를 세세하게 분석해보시면 형법의 경우에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인강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다 수강한 이후에는 학설도 계속해서 메모지를 써서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헷갈리는 이론이 있으면 그 부분은 기본서로 돌아가서 다시 세세하게 뜯어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이번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가장 재밌고 수월하게 접근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형사소송법(92)– 저는 평소에 유독 형사소송법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부하면서 원칙에서 벗어나는 예외적인 판례들의 존재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들이 시험장에서 나온다면 어떻게 판단할지 등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기본이론을 충분히 숙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형사소송법도 헌법의 경우와 같이 법조문들을 세세하게 암기하시고 실제 판례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칙 그리고 그 원칙에 대한 예외인 경우들을 나누어서 판례 정리를 하시고 관련 조문들을 숙지하시면 풀기 힘들었던 문제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행정법(92)– 헌법과 마찬가지로 추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은 가장 자신이 없었던 과목이었고, 이번 시험에 가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풀면서 딱히 모르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확신이 없는 문제들은 많았습니다. 그래서 행정법의 경우에는 “제가 어떻게 공부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기본이론은 한번 숙지하고 계속해서 관련 판례와 기출문제를 계속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은 이거. 저 상황은 저거” 이런 식으로 행정법의 경우 정형화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대부분이 제가 풀었던 문제들의 상황 속에서 출제가 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위험한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5. 면접
국가직의 경우 면접까지 왔으면 안심해도 된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래도 방심하지 않고 인강과 면접스터디를 통해 계속해서 준비하였습니다. 인강은 초반에는 개요 정도만 수강하고, 이후에는 주 1회 면접스터디를 통해 여러 사람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보완했습니다.
면접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이 직렬을 희망하고 공직을 희망하는지 본인만의 획일화된 논리로 면접관들에게 말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녹음하고 들어보고 촬영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지 않고 서는 알 수 없었던 본인만의 습관을 확실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녹음을 하기 전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녹음함으로써 들리고, 촬영하기 전 보이지 않았던 태도와 같은 것들이 보일 겁니다.
6. 마무리
23년도 저의 1년은 누구보다 치열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분들이 준비하고 계시는 시험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을 믿고 본인만의 계획, 적절한 휴식, 공부하는 방법, 생활패턴 등을 확립하고 나아간다면 언제든지 이 글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