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직 7급 공채 1차 PSAT 응시 후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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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가직 7급 공채 1차 PSAT 응시 후기(6)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8.01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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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2023년 국가직 7급 감사직 응시
 

Ⅰ. 인사말

이번에 7급 감사직 PSAT 응시한 수험생입니다. 운이 좋게 좋은 점수를 받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시험 준비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21년도 7급 PSAT에서 언어논리 80, 자료해석 80, 상황판단 72점으로 합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이번 23년도 7급 PSAT을 다시 응시하게 되어, 다른 분들보다 투입한 시간과 노력의 양이 많았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Ⅱ. 과목별 응시 후기

1. 언어논리

전반적으로는 쉬웠습니다. 다만 문제 간 난이도 차이가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독해 문제는 크게 함정도 없었고, 글의 내용도 쉬웠습니다. 초반부 문제들은 크게 막힘없이 쭉 풀렸고, 시간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나온 과학지문, 강화약화 유형에서는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앞서 시간을 많이 아꼈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쓰자는 생각으로 꼼꼼히 풀었으나, 19번과 20번 두 문제를 틀렸습니다.

 

2. 상황판단

전반적으로 쉬웠고, 이번 시험 세 과목 중 가장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법 조문 문제들도 크게 복잡하지 않았고, 상황판단에서 약점으로 생각하던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도 없었습니다. 퀴즈 문제의 경우 특별히 낯선 아이디어나 새로운 느낌을 주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제에서 시간을 꽤 쓰긴 했으나 다른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아꼈기에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고, 간단한 검토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3. 자료해석

전반적인 난이도는 쉬웠으나 까다로운 문제가 꽤 있었습니다. 세 과목 중에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10번까지의 초반부 문제는 민경채 이하라고 할 정도로 쉽게 느껴져서 당황했습니다. 중후반부부터는 계산이 확연히 많아졌습니다. 기존 5급과 7급 기출 등에서는 많은 계산을 요구하기보다는 계산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내는 것에 중점을 둔 것처럼 느껴졌다면, 이번 7급 자료해석은 자료를 찾기는 쉬우나 덧셈 등 자잘한 계산을 요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 인사혁신처

 

Ⅲ. 공부방법

1. 언어논리

일치/부합 유형이나 논지를 묻는 유형 등 일반적인 독해 문제는 기출 문제를 푸는 외에 특히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약점이라고 느끼는 논리퀴즈, 강화약화 등의 유형만 따로 보강했습니다. 논리퀴즈(줄글 형식의 논리 문제 포함)는 독해보다는 퍼즐을 푼다는 느낌으로 접근했고, 정형화된 문제 풀이 방식이 몸에 배도록 훈련했습니다. 기초 논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강화약화 유형도 어느 정도 보강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독해 문제와 같은 방식으로 글을 읽고 있었는데, 일반적 직관과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가 달라서 틀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험 전에 보강할 수 있었습니다.

2. 상황판단

문제를 푸는 것 외에 특별히 준비할 방법이 없다고도 느껴졌습니다. 기출 문제를 많이 보면서 다양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 그리고 선구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퀴즈 문제의 경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쉽게 풀리나, 떠오르지 않을 때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됩니다. 그래서 상황판단 유형은 특히 기출 문제를 세트로 푸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험 극 초반이 아니라면 퀴즈 문제 하나를 붙잡고 시간제한 없이 푸는 방식은 개인적으로는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3. 자료해석

계산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자료판독을 정확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계산이 강한 편이 아니기도 했고,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여 계산 연습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백분율, 분수 수치를 암기한 것이 수치 비교에서 도움이 되었고, 대소 비교 방법은 한 가지만 숙달하여 모든 상황에 적용했습니다. 자료해석은 시험 운영적으로 가장 많은 대비를 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유형이 세분되어 있고, 판별하기도 쉬우므로 본인이 자신 없는 유형을 미리 정해서 나중에 풀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표/그래프 전환 문제, 덧셈이나 곱셈을 해야 할 것 같은 문제는 무조건 마지막에 풀고자 하였습니다.

 

Ⅳ. 모의고사 활용

모의고사가 주는 이점이 분명히 있어서 잘 활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현장의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기에 저는 온라인보다는 현장 모의고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7회차를 모두 응시하고 매주 모의고사를 보러 가다 보니 시험 당일에도 귀찮은 일상의 연장처럼 느껴져 거의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시험 당일 필요한 것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어떤 상황을 불편해하고 해결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식사, 간식, 옷차림, 교실의 책상, 의자 등 모든 상황을 미리 겪어보고 시험 당일의 변수를 최소화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리가 거슬린다면 귀마개를 챙기고, 더워서 땀이 난다면 세면도구를 챙겨가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심하실 점은, 모의고사 자체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의고사 문제는 실제 시험장에서 나올 문제가 아니고, 현실적인 이유로 기출 문제와 같은 퀄리티를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모의고사를 풀며 얻어갈 것은 ‘자주 하는 실수 찾기’, ‘운영 연습’ 두 가지뿐입니다. 실수 찾기 이상의 리뷰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법률저널에도 감사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남은 시험 준비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 註: 이번 국가직 7급 제1차시험 PSAT에서 법률저널 ‘가채점 및 예측시스템’에 따르면 김 씨는 언어논리 92점, 상황판단 100점, 자료해석 92점 등 총점 284점(94.66)을 획득했다. 그는 올해 법률저널 K-PSAT에서 제1회와 제3회에서 ‘격려장학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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