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859명 출원…98년이후 최고 경쟁률
시험장소, 여의도 인근 중고교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시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7명 선발에 모두 6859명이 지원, 40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998년(15회) 4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347.8대 1에 비해서도 껑충 올랐다.
특히 6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행정직의 경우 3889명이 지원, 648.2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됐다.
이처럼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인 것은 채용규모가 지난해 20명에서 17명으로 15%가 줄었지만 출원자는 6955명에서 6859명으로 96명인 1.4%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직렬별로는 6명 선발예정인 일반행정직이 3723명에서 4.5%(166명) 증가한 3889명으로 무려 64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98년 66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을 제외한 역대 최고치다.
8명을 선발할 재경직도 2456명에서 2296명으로 160명이 감소했지만 선발인원이 8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 탓에 경쟁률은 오히려 307대 1에서 382.7대 1로 뛰었다.
반면 5명을 선발하는 법제직은 776명인 155.2대 1에서 674명인 134.8대 1로 떨어졌다. 이는 법제직 시험과목이 사법시험과 같기 때문에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상당수가 출원했었지만 올해 시험일정이 예년에 비해 크게 당겨져 응시를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는 헌법이 없어지고 전면적으로 PSAT(공직적성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시험시간 조정이 불가피하다. 오전은 언어논리영역을 80분 치르고 점심시간 이후 오후에는 2교시 자료해석영역과 3교시 상황판단영역이 각 80분동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간 휴식시간은 60분이다.
제1차시험 장소도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중고교 7개 고사장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시험시간 및 시험장소 공고는 오는 12일에 있을 예정이다.
또한 1차시험은 1월 21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이다. 2차시험은 2월 26일부터 28일까지며 합격자는 3월 24일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 면접시험은 3월 29일 시행되며 합격자는 3월 31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