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 이유진 국어 수강생의 합격수기입니다.
23년 7급 TO가 급감하면서 급하게 9급 시험과 7급 시험을 병행하였습니다. 첫 해 서울시 9급을 떨어지고 노력했지만 서울시 7급을 2점차로 떨어진 뒤 7급에 올인했다면 달랐을까 후회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24년에는 7급에만 올인하고 연고지 7급에 지원하였습니다.
국어 > 저는 비문학이 약했습니다. 계속 극복을 못하다가 백일기도 모의고사를 알게 되었고 유진쌤의 펜터치 문풀법에 매료되었습니다. 독해에 유형별로 정해진 규칙이 있다는 것이 제게 잘 맞을 거라 생각했고 독해알고리즘을 듣기 위해 타사 패스 수강생임에도 불구하고 메가패스를 결제했습니다. 독해 알고리즘을 듣고 백일기도 모고를 풀면서 비문학 풀이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메가공무원 사이트에는 모의고사 약점 분석 서비스가 있어서 파트별로 약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학이 약하다는 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백일기도 모의고사를 하면서 현대시가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문학 알고리즘으로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 > 헌법은 2023년에 올인원 강의와 찐합노를 들어서 24년에는 강의를 들지 않고 바로 비헌기 회독에 들어갔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방췌해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헌법이 워낙 양이 방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 역량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빈출인데 헷갈리는 것은 따로 노션 앱에 정리하여 수시로 보았습니다. 24년 시행처는 나오는 족족 모두 풀었습니다. 김건호 선생님께서 카페에 해설을 진짜 빨리 올려주셔서 좋았습니다. 경찰 헌법은 지엽적인 문제가 많고 그게 또 7급 헌법에도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 시간 차이를 두고 여러 번 풀었습니다.
행정법 > 행정법은 취약 과목이었고 총론도 각론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유휘운 선생님의 요트 플러스를 선택했습니다. 비헌기랑 요플 둘 다 양이 많아서 지긋지긋했지만 회독의 힘을 믿고 묵묵히 돌렸습니다. 각론 문제를 어떻게든 맞히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에는 김건호 쌤 찐각노 강의를 싹 듣고 하반기에는 유휘 쌤 각풀기를 들었습니다.
행정학 > 행정학은 23년에 올인원을 이미 들었기 땜누에 올해는 기출 문제집 회독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10회독쯤 한 것 같아요. 취약파트였던 인사론과 재무행정론은 더 돌렸습니다. 신용한 선생님의 약공기모 모의고사를 풀고 다회독하였습니다. 모고는 황철곤 선생님의 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지자론 > 황철곤 선생님의 지방자치론은 기본서와 기출이 합쳐져 있는데 기본서가 거의 법령집이나 다음이 없어서 기본서 부분만 분철하여 가지고 다녔습니다. 또 지자론은 다른 과모에 비해 시행처 기출이 별로 없고 모의고사도 적어서 나오는 모의고사는 웬만하면 많이 풀어보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단소리보다 쓴소리가 필요한 타입입니다. 힘드니? 그럼 좀 쉬렴 이런 말은 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진쌤의 멘털 클리닉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정한 격려의 말도 지친 수험 기간에 위로가 되었고, 쓴소리는 쓸수록 좋았습니다. 제가 달리는 것을 멈출 수 없도록 더 엄하게 쓴소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슬럼프가 와서 오래 쉬면 쉴수록 다시 달릴 동력을 잃었습니다. 차라리 지금이 슬럼프인 거라면 지금이 제일 밑바닥이니 더 나빠질 것도 없다, 나아질 일만 남았으니 버티자는 생각이 나았습니다. 지치고 힘든 순간은 주기적으로 찾아왔지만 나 자신을 믿고 계속 달리다 보니 슬럼프는 어느 순간 지나가 있었습니다. 느린 걸음이라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 정체된 시기를 벗어날 수 있고 전보다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 지방직 TO가 극악이 되었죠. 200명에 육박했던 TO가 44명이 되었던 서울시 7급 TO 발표일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TO가 어떻든 그게 0명이 아닌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저는 올해 지방직 7급 올인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불안할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많은 지자체가 한 자릿수를 뽑는데, 그럼 내가 사실상 1등이어야 한다는 거야? 내가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매일매일 들었죠. 그런데 시험 결과는 채점해 봐야 아는 것이고 그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그날의 점수가 아니니 일희일비할 이유조차 없습니다. 불합격에 대한 불안감, 지나버린 시간, 나에게 일어났던 각종 변수들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지난 시간 공부에 소홀했던 것을 후회하는 것도 의미 없는 시간 낭비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더 할 수 있나만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음 7급 준비를 시작할 때 지7은 정보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합격하면 꼭 수기를 써서 7급 준비하시는 분들께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수기가 7준생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끝은 옵니다. 정해진 시험일에 시험을 치르고 나면 합격이란 목표를 달성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도 있고,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흘러간 다른 길에서 더 잘 될 수도 있지요. 그 선택은 시험이 지나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하기로 했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수험 기간 동안 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셨던 이유진 선생님께 합격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유진
메가공무원/메가군무원 국어 대표 강사
법률저널 PSAT 칼럼니스트
前 서경대학교 공공인적자원학부 교수
박문각, KG패스원 공무원 국어 대표 강사
메가스터디, 이투스청솔, 강남종로
동대부속고등학교, 홍익대학교
<본 지면은 고정 필진의 코너로서 내용 중 특정 강사, 교재, 커리큘럼 등은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 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