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 82.5점 상승폭 최고…전년比 6.67점 ↑
재경 83.33점·법제 75점…각 5.83점 높아져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8년 입법고시 1차시험 합격선이 수험가의 예상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다소 어긋나는 결과로 지난 3일 입법고시 1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다수 과목에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체감난이도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상황판단과 자료해석 영역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으며 지난해 처음 도입된 헌법도 난도 상승이 있었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시험의 직렬별 합격선은 일반행정 82.5점(지방인재 80점), 재경 83.33점(80.83점), 법제 75점 등으로 지원자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은 지난해보다 무려 6.67점이나 합격선이 상승했으며 재경과 법제도 각각 5.83점이라는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
입법고시 1차시험은 PSAT이 처음 도입된 지난 △2007년 일반행정 79.16점, 법제 70.83점, 재경 81.66점을 기록했다. 이어 △2008년 일행 79.16점, 법제 70.83점, 재경 79.16점 △2009년 일행 72.5점, 법제 67.5점, 재경 73.33점 △2010년 일행 72.5점, 법제 65.83점, 재경 73.33점 △2011년 일행 71.66점, 법제 65.83점, 재경 72.5점, 사서 64.16점 △2012년 일행 70점(지방인재 67.5점), 법제 62.5점, 재경 70.83점 △2013년 일행 64.17점(지방인재 61.67점), 법제 60점, 재경 64.17점(지방인재 61.67점) 등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 △2014년에는 일행 60점, 법제 60.83점, 재경 60점을 기록, 과락만 면하면 합격”하는 시험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2015년 갑작스런 난이도 조정과 함께 합격선은 일행 80.33점, 법제 75점, 사서 64.17점, 재경 83.33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입법고시 1차시험에 PSAT이 도입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이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2016년에도 이어져 일행 82.5점, 법제 77.5점, 재경 84.17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시험이 난도 높게 출제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일반행정 75.83점(지방인재 73.33점), 재경 77.5점(75점), 법제 69.17점, 사서 60점으로 합격선이 대폭 하락했다.
한편 이번 입법고시 1차시험 합격인원은 총 215명으로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99명, 재경 78명, 법제 38명이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국회의사당 본관 B101호에서 치러지는 2차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1차시험의 높은 벽을 넘어선 합격자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2차시험의 구체적인 일정을 살펴보면 시험 첫 날인 5월 9일 오전(10시~12시)에는 전 직렬 공통으로 행정법 시험이 치러진다. 이어 오후(14시~16시)에는 일반행정은 정보체계론과 정책학 선택과목, 법제는 민사소송법과 형사소송법 선택과목 시험이 시행되며 재경은 재정학 시험이 예정돼 있다.
10일 오전에는 일반행정과 재경은 경제학을, 법제는 형법 시험을 치르고 오후에는 일반행정의 경우 조사방법론과 지방행정론 선택과목 시험이, 재경은 국제경제학 선택과목 시험이 진행된다. 법제는 헌법 시험을 치른다.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에는 일반행정과 재경은 행정학 시험이, 법제는 민법 시험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일반행정은 정치학, 법제는 상법, 세법의 선택과목, 재경은 통계학 선택과목 시험이 시행된다. 2차시험 합격자는 6월 29일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