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점 적용 및 거주지제한 등 확인
향후 채용 ‘미지수’…올 총력 기울여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계리직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계리직 시험은 강원, 경북, 경인, 부산, 서울, 전남, 전북, 제주, 충청 등 9개 지방우정청에서 진행되며 원서접수는 7일부터 11일까지 각 우정청별 홈페이지에 하면 된다.
우정청별 거주지제한 요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응시예정자들은 접수할 시 반드시 기관이 정한 거주지제한 요건을 재확인을 한 후 응시가부를 판단해야 한다.
먼저 강원, 전북, 제주 등 3개 기관(우정청)은 시험공고일이었던 3월 7일 현재 해당 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자에 한해 접수가 가능하다.
경인, 서울 등 2개 기관(우정청)은 시험공고일이었던 3월 7일 현재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에 한하며, 부산우정청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에, 충청우정청은 대전시, 세종시, 충남‧북도에, 전남우정청은 광주광역시, 전남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던 자에 한한다.
경북우정청의 경우 올 계리직에서 대구, 경북동부, 경북북부, 경북중부, 울릉군 등 4개 지역서 선발이 이뤄지며, 모집단위(지역)별 해당 시군(장애 및 저소득모집은 시‧도)에 주민등록 돼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가령, 경북동부 지역에 응시하려면 기관이 정한 포항시, 경주시, 울진군, 영덕군 등 시군에 거주한 자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시군 및 시도는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또한 올 계리직 시험에서는 취업지원대상자 외 정보화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0.5%~1% 가산 혜택이 적용된다. 가산 혜택을 받으려면 필기시험 전일(7월 22일)까지 요건을 갖춘 후 필기시험 당일 답안지에다가 자격증 정보를 표기하면 된다.
계리직 시험은 지난 2008년 처음 진행한데 이어 2010년, 2012년, 2014년 매해 격년으로 뽑아왔고 2016년 올해 5번째 시험을 맞게 됐다. 그간 기능직(계리직) 10급으로 선발한 계리직은 2014년 기능직(계리직) 9급으로 승격됐고 2014년 초 정부 기능직 폐지안 시행에 따라 2016년에는 우정 9급으로 개선돼 선발이 이뤄지게 됐다.
계리직 시험은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치른다. 시험과목이 일반직 9급보다 2과목이 적고 영어를 보지 않아 일반직 공무원시험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에 기존 계리직 수험생 뿐 아니라 직장인, 주부 등 중년층의 도전과 일반직에서 빛을 보지 못한 장수생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창구업무 등을 주로 하는 계리직 공무원 업무 특성상 여성 지원이 70%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3과목만 치러 실강보다 인강 의존도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기공부를 하러온 수험생보다 계리직 면접 특강으로 학원을 찾는 이가 더 많다는 후문이다.
경쟁률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4년(일반모집)에는 모든 기관에서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애, 저소득 모집도 50대 1~100대 1이상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우정청의 경우 지난 시험에서 장애모집 경쟁률이 163대 1로 최고치를 보였다.
공무원시험 인기가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고 선발인원은 줄어든 반면 틈새직렬로 계리직 시험에 관심을 보이는 수험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 계리직 시험 경쟁률은 역대급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가 향후 계리직 시험에 대해 2017년 이후에는 최소인원을 뽑거나 실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올 시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실력자들의 응시가 대거 이뤄져 합격선도 높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분위기다.
한편 계리직 시험은 2010년 7월, 2012년 3월, 2014년 2월에 실시됐고 올해는 7월에 실시(7월 23일)된다.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등 굵직한 시험이 끝난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직 수험생 중 적잖은 수가 계리직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