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예정인원은 내년 1월초 공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지역전형과 전문분야전형의 선발분야가 확정됐다. 또한 지역전형의 외국어 선택과목도 선발지역별로 지정됐다.
국립외교원 선발시험은 다양한 우수 외교인재를 충원하기 위해 ▲일반전형 ▲지역전형 ▲전문분야전형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일반전형은 현재 외무고시의 외교통상직과 큰 차이가 없다. 지역전형은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정세 및 해당 지역언어에 능통한 전문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시험과목은 일반전형과 통일하되, 약술형 전공평가시험은 제외된다.
내년 첫해의 지역전형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CIS(옛 소련 연방의 일원이었던 독립 국가들) △아시아 등 5개 분야의 지역 전문가를 뽑는다. 선발분야는 지역별 외교인력 수요를 고려하여 매년 추가 또는 삭제된다.
지역전형의 외국어 선택과목은 중동 선발분야는 아랍어가 지정됐다. 아랍어의 경우 공인어학능력검정시험이 없기 때문에 3차 면접시험에서 평가한다. 이 경우 2차시험 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의 5배수 이내에서 선발하게 된다.
아프리카 분야는 불어다. 불어의 경우 경력요건 소지자의 기준점수는 스널트(SNULT) 60점, 플렉스(FLEX) 750점, 델프/달프(DELF/DALF) DELF B2 이상이다. 경력요건 미소지자의 기준은 각각 70점, 850점, DALF C1 이상이다.
중남미 분야는 스페인이 결정되었으며, 경력요건 소지자는 스널트 60점, 플렉스 750점, 델레(DELE) B2 65점 이상의 기준점을 획득해야 한다. 경력요건 미소지자는 각각 70점, 850점, C1 이상이다.
러시아·CIS 분야는 러시아어를 선택해야 한다. 경력요건 소지자는 스널트 60점, 플렉스 750점, 토르플(TORFL) 1단계 이상이 기준점이다. 경력요건 미소지자는 각각 70점, 850점, 2단계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아시아 분야는 말레이-인도네시아어다. 현재 말레이-인토네시아어는 공인 어학능력검정시험이 없기 때문에 3차 면접시험에서 평가한다.
전문분야 전형은 국제통상 등 외교통상 관련 특정분야에 능통한 전문인력을 선발하며, 시험과목은 일반전형과 동일하고, 제2외국어 및 전공평가시험은 제외된다.
내년에 선발하는 전문분야는 △군축 및 다자안보 △에너지·자원 및 환경 △국제통상 및 금융 △개발협력 △국제법 등 5개다. 전문분야전형 역시 전문분야별 외교인력 수요를 고려하여 매년 추가 또는 삭제된다.
지역 및 전문분야전형의 응시자격은 공통 응시자격 이외에 관련분야 재직경력 7년 이상, 관련분야 관리자로 2년 이상, 5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서 관련분야에서 재직경력 2년 이상, 관련분야 박사학위, 석사학위 소지 후 경력 2년 이상 등의 경력요건 중 하나를 갖추어야 한다.
한편, 행안부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학제통합논술시험의 예시문제를 공개했다. 학제통합논술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을 통합하여 문제를 출제하는 것으로 학제통합논술Ⅰ과 Ⅱ로 각 100점이다.
행안부가 공개한 예시문제는 내년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학제 통합논술에 대한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게시하는 것으로서, 문제의 출제의도와 예시답안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내년에 실제로 출제되는 학제 통합논술 지문에 인용되는 학문분야, 참고지문의 길이, 문항의 개수, 지문의 소재 등은 예시문제와 다르게 출제될 수 있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또한 출제되는 참고지문 및 물음과 관련하여, 학문 간의 통합의 정도와 통합적인 답안 작성요구 수준은 문제의 출제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시답안은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답안은 개별 수험생의 답안작성논리와 구체적인 근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