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실현에 기여할 외교인재 배출
수료생, 여성 63.6%‧남성 36.4%…평균 연령 26.4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4년도 ‘제11회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 수료식’이 지난 4일 국립외교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외교 인재들이 탄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에 수료한 외교관후보자 44명은 지난 1월 12일 입교 이후 약 11개월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정규과정을 통해 외교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배양했다. 교육내용은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과 윤리의식 함양, 국제정세 분석과 전략적 사고력 개발, 외교 실무 및 전문지식 습득, 그리고 영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 능력 향상 등 다방면에 걸쳐 이뤄졌다.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들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육과정이다. 2024년 과정은 3개의 정규학기로 구성됐으며, 이론 교육 외에도 본부 실무실습과 재외공관 현장학습 등 실제 외교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이번에 수료생 44명 중 여성이 28명으로 전체의 63.6%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16명으로 36.4%에 그쳤다. 이는 외교 분야에서도 여성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수료생들의 평균 연령은 26.4세로, 젊은 인재들의 외교계 진출이 활발함을 보여줬다.
이번 제11회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에는 45명이 입교했지만, 한 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이수를 포기해 44명만이 최종 수료했다. 그간 교육과정에서 개인적인 사유로 이수를 포기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료생들은 올 연말 정식 임용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관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대변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형찬 국립외교원장은 “강도 높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정식 임용을 앞둔 외교관후보자들을 격려하면서,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앞으로 외교 현장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국민과 국익을 위해 봉사하는 외교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 원장은 “전략적 사고와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맡은 일을 철저히 해내는 책임감 있는 외교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립외교원은 앞으로도 나라의 앞날을 준비하는 정예 외교관의 산실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뒷받침할 차세대 외교관 양성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