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 2차, 통합형 문제 출제
상태바
외시 2차, 통합형 문제 출제
  • 법률저널
  • 승인 2012.04.27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험생들, 경제법 '당혹'

 

지난 4월 19일부터 3일간 실시된 2012년도 외무고시(5등급 외무공채) 제2차시험이 국립외교원에서 치러졌다.


이번 외무고시 2차는 전반적으로 국립외교원 전환을 앞두고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게 응시자들의 평가였다.


영어의 경우 영한번역에서는 몇몇 어려운 단어들이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했다는 반응이었다. 에세이와 한영번역에서 모두 국제정치 관련 내용이 출제되어 단순한 영어 실력 뿐 아니라 수험생의 평소 가치관을 물으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응시자들은 평했다.


선태과목인 중국어 역시 국제정치, 국제법 관련 내용이 출제되어 단순 언어 실력 이외에 외교관으로서의 관련 지식을 검증하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시자들은 전했다. 일본어의 경우 일본 원전 사고와 관련된 방사능 문제가 나와 무난했지만 시간에 쫓겼다는 반응이다.


국제정치학의 경우 2문(세력전이이론)과 3문(세력균형이론과 민주평화이론)은 크게 틀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1문(공공외교)은 일반적이지 않은 주제인 공공외교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묻는 내용이 출제되어 곤혹스러웠다는 반응이다. 한 수험생은 "아마 국립외교원 전환을 앞두고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확인하려 한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법의 경우도 역시 2,3문은 크게 틀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1문에서 예년과 달리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문 일부가 영어 원문으로 주어지고 이에 대해 비교, 평가하라는 것으로 학교 시험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평했다. 또한 수험가에서 예상됐던 문제의 경우 배점이 낮아 분량 조절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2차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경제학이 꼽힐 정도로 응시자들은 과락만 면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다. 경제학의 경우 문제가 4문항이나 출제되어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응시자들은 평했다. 특히 1문이 일반적인 '꾸르노'(Cournot) 모형이 아닌 보조금 지급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어 많은 어려움이 겪었다고 털어놨다. 한 응시자는 "경제학은 제발 과락만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시자들의 전반적인 평은 논문과목의 경우 모두 1번 문제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서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언어과목(영어, 제2외국어)의 경우 번역 지문 수준은 평이했으나 에세이에서 주제를 잡고 논리를 펴나가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2차시험 합격자는 6월 4일 발표할 예정이며 3차 면접시험은 6월 15일부터 이틀동안 실시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