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제54회 행정고시 수석.동아대 국제통상관광학부 4년 재학
Ⅰ. 들어가며
찬바람이 매서운 2007년 겨울, 양손에 가방을 들고 서울대입구역에서 신림동으로 걸어오던 때가 생각납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을 동시에 받으면서 들어선 이 길이 예상치 못한 과분한 영광을 얻으면서 전환기에 이르렀습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공직생활의 시작이지만 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제가 받았던 많은 도움을 다른 분들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하나마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Ⅱ. 수험생활
1. 수험동기와 결심
어릴 때부터 주변의 힘든 모습을 많이 보았고 저 또한 안락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중에 불우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은 전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특히 친구가 뉴스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는 법무부에서 일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강한 동기는 수험기간 중에 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2. 초시(2007년~2008년7월)
2006년도 늦겨울 저는 낮에는 회사를 다니며 저녁에는 대학강의를 듣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행정고시를 결심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도 휴학한 후 조금씩 정보를 모으다가 2007년 봄부터 부산에서 토익을 준비하며 2차과목 도서를 구입해서 조금씩 읽었습니다. 행시에 대한 정보도, 아는 사람도 없었기에 처음엔 객관식 책을 아무거나 사서 읽다가 겨울에 신림동에 들어간 후에 기본서를 다시 사는 등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부산에서 토익을 넘기고 10월 신림동에 들어와서 먼저 피셋(PSAT) 스터디부터 구했습니다. 처음으로 접해본 스터디였기에 많은 질문을 했고 스터디원들에게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월 말까지 피셋에만 주력한 결과 운 좋게 65점을 받아 커트라인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2차공부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고, 결국 첫날 행정법 시험장만 다녀오고 둘째날 부터는 가지 않았습니다.
3. 재시(2008년9월~2009년11월)
피셋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정도 생겨서 1차준비는 9월부터 스터디로만 했고 나머지 시간은 2차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기본서 다독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형법과 형소법은 사법시험 2차 강의를 한번씩 들었습니다.
2009년 1차시험에서 75점을 받아 커트라인을 넘긴 후 본격적인 답안작성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입시1차도 합격해서 2차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3과목만 보았는데, 2차 공부한 이후에 처음 들어간 시험장이었기에 분위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전까지 답안작성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너무 어려웠고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 과목의 학원 문제와 모범답안을 구해서 작년 것 까지 풀어보고, 과목별 사례집도 끊임없이 풀었습니다. 볼펜을 이틀에 3개씩 쓸 때도 있을 정도로 제 수험생활 중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한 때인 것 같습니다.
6월이 되자 목차 구성부터 답안작성 모두가 어느정도 익숙해진 느낌을 받았고 자심감이 조금씩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5일간,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되어 떨리는 손으로 힘겹게 답안을 쓰고 나왔습니다.
휴식도 취할 겸 부산으로 내려가 학교에 다니고 있던 중 2차 합격 문자가 왔습니다. 부산에서 면접스터디를 구해보았지만 구할 수 없었고 결국 혼자 준비했습니다. 이런저런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많이 부족했었고 결국 면접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4. 삼시(2009년11월~2010년11월)
면접불합격의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하는 다른 사람들을 제가 위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 힘들어졌고 결국 몇 일간 집을 떠나 혼자 지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떨어진 것이지 누구도 탓 할게 못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항상 공직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면서 한번 더 해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12월22일 서울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강의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마음먹은 터라 23일부터 바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피셋은 1차시험 한달 전부터 오전에 40문제를 푸는 스터디를 만들어 준비하면서 동시에 1차시험 3일전까지 2차과목을 1회독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차는 84.17을 받아 커트라인을 넘겼고 하루정도 쉰 후에 2차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행정법, 형법, 형소법을 2순환이나 3순환 중 적어도 하나는 들었고 간간히 모범답안으로도 채택되었습니다.
5월 말에 평소에도 절 믿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던 친구 어머님께서 임종하셔서 부산에 4일정도 다녀왔고, 제가 너무 좋아하던 분이라 몇 일간 많이 힘들지만 오히려 남은 한달 동안 더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2차시험 5일간 문제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혹시 올해 떨어지게 되면 어쩌나, 또 해야 하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고 다행이 2차 합격 문자가 왔습니다.
소수직렬이라 면접스터디 구하기가 힘들었지만 다행히 늦게나마 스터디를 구했고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Ⅲ. 공부방법
1. 일반적 사항
(1) 부동심과 습관
수험공부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공부하다가 드는 생각이 힘들게 만듭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잘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처럼 자리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들지 않은 분들은 책상에 앉아있는 것이 습관화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수험공부가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식사를 하든지 친구를 만나더라도 항상 수험공부가 생활의 중심에 놓이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신문이나 뉴스를 볼 때도 항상 내가 공부하는 과목과 연계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신문과 뉴스는 사례의 보고라고 생각합니다.
(3) 자신만의 원칙을 세울 것
사람마다 자신의 리듬이나 개성이 다릅니다. 자신의 신체리듬에 맞는 대원칙을 세워서 그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첫째 잠은 8시간 이상 잔다. 둘째 24시간 이상 책을 놓지 않는다. 셋째 일요일은 쉰다는 것이었습니다.
(4) 기본서 중심
채점 아르바이트를 잠깐 해본 결과, 외운 답안과 이해해서 쓴 답안은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수십년을 공부하신 교수님 눈에는 더욱 잘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본서를 다독함으로써 이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해는 곧 응용과 창의적인 답안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 PSAT
제가 피셋을 특별히 잘한 것도 아닐뿐더러, 저는 피셋을 준비할 때 기출을 꼼꼼하게 푸는 것과, 사칙연산 암산문제집 풀이, 논리특강 수강 말고는 특별히 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시험인 피셋에 대해서는 제가 명확히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를 조심스럽게 말해본다면, 먼저 피셋은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셋 대비를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과연 문제만을 열심히 푸는지 아니면 피셋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는 것인지 끊임없이 자기 평가를 하고,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차와 1차를 완전히 별개로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피셋에서 요구하는 독해력, 이해력, 추론능력, 논리력 등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2차 공부만큼 훌륭한 방법도 찾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2차 공부를 하면서 피셋 점수 또한 같이 상승한 것 같습니다.
3. 2차
(1) 답안작성을 항상 유념
2차 시험은 10페이지의 답안지에 내가 아는 모든 것이 동원되고 표출되어야만 하는 시험입니다. 내가 얼마나 공부했든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든 채점자는 오직 10페이지의 답안지만 보고 점수를 주게 됩니다.
기본서를 읽을 때도 논문을 읽을 때도 어떤 내용이나 문구가 있으며, 이게 왜 중요하고 왜 문제되는지, 그리고 이것을 답안에 어떻게 현출해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답안에 현출할 때는 항상 채점자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가공해야 합니다.
(2) 행정법
개인적으로 가장 애먹었던 과목입니다. 저는 강사를 정해서 따라간 것이 아니라 혼자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홍정선 저서를 몇 회독 하다가 뒤에 장태주와 박균성 저(著)를 읽었는데 기본서 간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헤매는 중에 박정훈 교수의 글을 읽고 더욱 혼란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만약 다시 공부한다면 홍저나 박저 중에 하나를 택일해서 그것만 보거나, 강사를 한분 정해서 그분만 따라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론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할 것 같습니다.
사례집은 김연태 사례집과 이재화 사례집을 보았습니다. 둘 다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강의는 조현의 강의를 10년도에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3) 형법
법학에 대한 아무런 기초가 없이 바로 사법시험 2차 강의 테이프를 구해 듣느라 정말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특히 총론을 책으로 처음 접할 때의 그 곤란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형법은 쟁점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쟁점을 어떻게 포섭해서 답안에 얼마나 논리적으로 현출하느냐가 중요한 과목 같습니다.
저는 이재상 총·각론과 하태훈 사례집 및 더형법과 이케바를 보았습니다. 강의는 이재상의 1순환 테이프와 2순환을 들었습니다.
(4) 형사소송법
재미있었고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한 과목이었습니다. 형사소송의 3원칙 및 소송의 당사자가 사건의 진행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시점에서 무엇이 강조되는지를 크게 파악한다면, 그리고 공범관계의 쟁점만 따로 묶어서 정리한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상 기본서와 사례집, 정주형의 최종정리 형사소송법을 보았습니다. 09년에는 김영환의 3순환을 들었고 10년에는 정주형의 2순환과 3순환을 들었으며 모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09년 김영환의 채점자께서 항상 빨간펜으로 1~2페이지 분량의 첨삭 및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5) 교정학
범위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교재는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 전혀 참고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많이 헤맸습니다. 교정학의 목적과 이념을 잘 파악한 후에 시대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와 이에 따른 사조와 학설의 변화를 굵직하게 정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과 국내의 현실과 정책사례 및 평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시중에 나와 있는 교정학 책을 4권 샀고 이들을 고루 읽으면서 제일 얇은 김옥현 교정학이론서에 단권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정학회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중요해 보이는 논문들을 따로 모아 논문집을 만들었는데, 논문의 도움이 매우 컸습니다.
(6) 선택과목-법의학
물리학 또는 화학에 가까운 과목이기에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교수 기본서를 3권 샀고 각기 보충할 부분이 있어 목차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략한 서브화를 시도했습니다. 또한 교정학과 마찬가지로 한국법의학회에 수시로 들어가서 논문 리스트나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논문이 일본어나 영어로 되어있어 애를 좀 먹었습니다. 제가 본 책은 윤중진, 문국진 교수의 저, 의대 교육용 공저입니다.
4. 면접시험
저는 면접에 한번 불합격된 경험이 있습니다. 면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두려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날 뽑아줄 분들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 했고 평소에 난 이미 공직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면서 두려움이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면접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직에 어울리는 사람을 뽑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일상생활을 할때나 뉴스를 접할때도 정부 또는 공직자의 시각에서 생각한다면 면접장에 가서도 준비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면접스터디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처럼 연습을 하면서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을 가다듬어 주며 모자란 부분을 서로 채워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강의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송영상 강사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Ⅳ. 기타사항 - 첫발을 내딛는 분들을 위한 사족
1. 경제적 문제
저를 가장 괴롭혔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제가 신림동에 처음 들고 들어온 돈은 제가 모은 돈과 퇴직금을 합쳐 약 천만원 정도였습니다. 여기에다 집에서 도움을 받고 아는 형님께서도 도움을 주셔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신림동에서의 생활은 많은 경제적 비용이 발생합니다. 방세와 식비만 해도 한달에 최소 40만원 정도가 나갑니다. 거기다 학원 강의까지 수강한다면 하루에 2만원씩 추가됩니다.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총무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신림동에 오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테이프를 구해서 들을 수도 있고, 일하면서 합격한 분도 계시고, 저도 했던 학원 도우미의 경우는 학원비가 무료라는 혜택이 있습니다. 찾아보면 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꿈을 잃지 마십시오.
2. 학원 강의가 꼭 필요한지
학원 강의는 보통 예비부터 4순환까지로 이루어집니다. 예비부터 1순환까지는 기본 내용을 습득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2순환은 격일로 50점 시험을 보면서 사례를 접하게 되고, 3순환은 매일 50점 시험을 보면서 2차 시험을 대비하게 됩니다.
제 기본적인 생각은 공부는 자신 스스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학원 강의는 분명 도움이 되는 점이 있습니다. 내가 혼자 볼 때 답답한 부분을 풀어주기도 하며, 내용의 강약조절 및 체계화 등 많은 잇점이 있습니다. 너무 학원에만 의지하는 것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한번쯤은 듣고 ‘이용’하는 것이 빠른 합격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3. 강사선택
처음에는 강사선택이 너무 힘듭니다. 많은 분들이 계시고 평가도 제각각입니다. 메이저 분들은 안심이 되긴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질문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고, 학생수가 적은 분들은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강의에 몰입하기 쉽고 질문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무료로 한회를 볼 수 있으니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스트레스와 슬럼프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 입니다. 사람마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다르고 취향도 제각각입니다. 평소에 기분 전환할 꺼리를 만들어 놓아 스트레스나 슬럼프에 의한 생활리듬 변경 폭이 커지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운동과 등산 및 약간의 술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슬럼프가 올 때는 아예 푹 놀아버리고 다음날부터 조금씩 공부시간을 늘려갔습니다.
Ⅴ. 나가며
작년 이맘때 홀로 산장에 앉아 해지는 산능선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집 앞에 걸린 플랜카드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도 많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비바람을 맞아야 강한 나무로 성장하듯이 나중에 더 큰일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공부를 하면서 겪은 여러 경험들은 저를 인격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해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허리는 곧게, 머리는 낮게 하여 대한민국을 비추는 가로등 같은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 많은 도움을 주신 고모님을 비롯한 친척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수험기간 중에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신 정경갑 형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18년간 친하게 지내왔고 항상 응원해준 승민이, 진완이, 계원이, 민성이, 재성이, 호남이를 비롯한 내 친구들아 고맙다. 공부하다 만나서 많은 도움을 주신 승은형님을 비롯한 형님들과 우리 스터디분들, 몽이와 득복이 누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합격 형의 어머님! 형님이 항상 어머님 생각을 합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