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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그대. 수험생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여!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안부를 묻는다. 언제나 수험생의 마음은 바쁘다. 그리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시간이란 상대적이다. 상대적이란 생각하기 나름이란 뜻이다. 하루가 길 수도 있고 짧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소중히 쓰느냐에 따라 시간은 다르게 다가온다. 수험생에게 내년의 시험을 준비하는 지금 이 순간은 매우 중요하다. 시험이 끝난 후를 생각해보자. 천천히 식사를 하며 느긋하게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도 괜찮다. 그러나 지금, 시험을 준비하는 그대라면 시간을 아끼고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한다.
쇠털같은 시간이라고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그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오늘도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 답을 내려라. 아니었다면 내일은 최선을 다할 것인가 물어보고 행동으로 옮길 준비를 하라. 내일, 그리고 미래에 살지 말자. 바로 지금이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임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그리고 오늘은 그렇게 최선을 다해 기쁘게 살자.
시험이란 것이 기간이 만료되는 우유처럼 유통기한이 있다. 공부에도 유통기간이 있어 지금 공부하지 않고 나중에 하려 하면, 이미 때는 늦는 법이다. 말로만 공부하는 수험생이 되면 안 된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지금의 이 어려움을 이겨낼지는 그대가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해결하려 노력하였을 것이다. 그럼,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실천하고 노력하는 모습이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의 말은 청산유수이고, 계획은 무지개처럼 찬란하며 높다. 그러나 두 발을 딛고 사는 우리들이지 않은가? 지금은 한 발 한 발 전진해야 할 때이다.
돌아보지 마라. 인생을 사는 동안 후회되는 일들은 참 많다. 늘 그러한 아쉬움 속에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시험에 응시하고 올해 합격을 하겠다고 시작한 수험생활이었을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듯이 시험 시작부터 좋은 것을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 아마추어로 시작해서 프로가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프로 선수인 경우는 없다. 후회와 아쉬움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전하는 그 순간부터가 그대는 이미 프로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이다.
시험은 나를 잘 알기 위한 가장 좋은 시간이다. 평소에 내가 자신있어하던 과목일지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억력은 떨어지게 마련인 법이다. 우습게 본 과목의 점수가 내가 기대한 것 만큼 나오지 않았을 때 이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약점을 보강하고 강점을 살려 내가 원하는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이게 오늘 내가 배운 교훈이어야 한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우는 법이다. 실력자가 되기 위해 들어온 수험 세상이다. 지식에 있어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 모르는 것을 알면 지식의 양을 늘린 것이고, 성적이 잘 나오면 이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시험에서 눈물을 흘린 그대라면, 다음 번에는 웃어야 할 차례를 만들어 보자. 시험을 본 그대라면 뻐저리게 느꼈을 것 하나가 있을 것이다. 시간은 오직 1분 내외이다. 한 문제를 분석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1분이 주어지는 것이다. 시간이 남는 수험생은 거의 없다. 평소에 1분 안에 기억할 수 있도록 공부하라. 문제를 접하고 풀이를 연습할 때 키워드(key-word) 중심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를 할 수 있어야 시험 고수가 된 것이다.
합격이 목표인가? 그렇다면 강심장을 지녀야 한다. 마음이 약해졌다면 운동을 시작하고 산책을 주기적으로 하라. 책상 앞에서만 오래 있다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마음 또한 약해지기 마련이다. 너무 힘이 든 시간이 지속된다면 홍대 또는 동대문 시장이라도 혼자 다녀오라. 아님 주변 시장이라도 할 일 없이 돌아다니다 오라. 지금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 방향과 목표를 잊어버리지 말자. 충분하다, 시간은. 부족한 것은 그대의 마음 자세이며 밤을 새우더라도 기분좋게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줄 아는 성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아무 일 없었듯이,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 시작하라. 그대의 열정과 식지 않는 노력이 그 빛을 발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나는 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위해 주고 아껴주고 싶은 대상이 있는가?
시험에 합격하고 달려가 시간을 함께 보낼 사람이 있는가?
오늘 하루, 그대는 조금은 힘들고 조금은 초라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 있었으리라. 최선을 다한 그대에게 박수를 보내며 나에게 다짐한 오늘을 보낸다. 최선을 다했으니 단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이 고요함이 지나면 그대가 찾고자 하는 길로 찾아갈 것을 믿는다. 조금은 외롭고 쓸쓸할 시간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대가 찾은 이 길은 괜찮다. 지금의 힘든 과정은 우리들의 몫이다. 나와 그대의 시간이다. 그래도 끝이 있는 여행처럼 마침표를 찍을 때가 있을 것을 안다.
11월, 추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마음은 시리지만 봄날의 따뜻한 바람과 마음의 봄기운이 완연한 날에 웃으면서 합격의 이야기를 나누기를 기도한다. 그대가 누구인지 세상에 보여주길 바란다.
‘지지 마라.
세상에도 그리고 그대 자신에게도’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대표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