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들 “기존 경향과 달라 난이도 평가 어려워”
전날 실시 국제경제학 관련 출제 오류 의혹 제기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4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 넷째 날인 2일, 가장 응시생이 많은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보호는 선택과목 시험을 치렀고 인사조직은 인사조직론, 법무행정은 민법과 선택과목 시험을 치렀다.
또 재경은 재정학, 국제통상은 국제법, 사회복지는 사회학, 교정과 검찰은 교정학과 선택과목, 출입국관리는 국제법과 선택과목 시험이 각각 실시됐다.
그중에서도 재정학은 정부 부채, 독점시장에서의 과세, 공적연금제도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 가운데 기존 경향과 달리 서술형 위주로 출제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응시생 A 씨는 “좀 난해했다. 계산 문제는 1개 밖에 없었고 모두 서술형 문제로 나와서 서술을 잘하는 수험생에게 유리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B 씨는 “경제학 관련 내용이 많았고 좀 지엽적일 수는 있는데 난이도는 괜찮았다”고 말했고 응시생 C 씨는 “서술에 약해서 힘들었다”며 “주제가 막 낯설진 않은데 주어진 배점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힘들었다”는 응시 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D 씨는 “그동안 재정학이 미시경제나 계산으로 답을 찾는 문제들 위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행정학 비슷하게 서술하는 문제들이 나왔다”며 “쓰는 거다 보니 점수 예측이나 난이도 평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반행정직 선택과목인 지방행정론에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관해 최근에 출제된 내용을 제외한 부분들에게 문제가 나왔다. 이번 지방행정론 시험에 대해 응시생 E 씨는 “불의타가 있었다거나 난도가 너무 높다 싶은 문제는 없었다”며 대체로 무난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일부 응시생들은 전날 치러진 국제경제학 문제에 출제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응시생들은 2문의 경우 기준의 제시와 관련해 불분명한 표기로 인한 문제를 제기했고 3문은 가정 자체에 오류가 있었다며 면밀한 검토와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
한편 올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15명으로 1차시험의 벽을 넘어선 2차 응시대상자는 1527명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경쟁률은 7.1대 1이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전국 모집의 경우 7.29대 1, 재경직은 6.91대 1 수준의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2차시험은 오는 7월 3일까지 이어지며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는 일반행정 지역,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보호, 교정, 검찰, 출입국관리직 시험이 실시되며 성균관대 경영관 퇴계인문관에서는 일반행정 전국 시험이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9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차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