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 법한 내용 중심 출제”…“포섭할 것 많아 힘들어”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의 5일간의 대장정을 여는 첫 과목인 행정법은 무난했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2024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이 시작된 28일,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대체로 예상 범위 내에서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전형적인 출제는 아니었다거나 포섭해야 할 내용이 많아 어려웠다는 등의 평가도 나왔다.
응시생들에 따르면 이번 행정법 시험에서는 국가배상청구와 관련한 기판력, 기속력에 관한 문제 및 경원자의 소의 이익과 원고적격, 변상금 및 부당이득 반환청구권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이번 행정법 시험에 대해 응시생 A 씨는 “불의타는 아닌데 포섭을 많이 해야 해서 어려웠다”며 “쓸 게 많아서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는 응시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B 씨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며 “기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의견을 보였고 응시생 C 씨도 “핸드북에 있는 내용들이 나왔다. 비교적 무난한 편이었다”며 비슷하게 평했다.
응시생 D 씨도 “배점이 큰 문제가 좀 있었는데 뭘 써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싶은 문제는 없었다”며 “무난한 편”이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응시생 E 씨는 “크게 어긋나는 주제가 없어서 무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불의타는 없지만 또 너무 뻔한 것도 아니어서 변별력은 충분히 있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F 씨는 “작년보다는 주제가 전형적이지는 않았다”며 “불의타까지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을 약간 꼬아서 낸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15명으로 1차시험의 벽을 넘어선 2차 응시대상자는 1527명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경쟁률은 7.1대 1이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전국 모집의 경우 7.29대 1, 재경직은 6.91대 1 수준의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2차시험은 오는 7월 3일까지 이어지며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는 일반행정 지역,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보호, 교정, 검찰, 출입국관리직 시험이 실시되며 성균관대 경영관 퇴계인문관에서는 일반행정 전국 시험이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9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차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