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7급 합격수기] 공직의 꿈, 김동인 씨의 지역인재 7급 합격 스토리
상태바
[지역인재 7급 합격수기] 공직의 꿈, 김동인 씨의 지역인재 7급 합격 스토리
  • 이상연
  • 승인 2024.06.03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인·2024년도 지역인재 7급 합격(행정)·중앙대 경제학부 4학년 재학

 

언어논리, 문제별 접근법과 논리적 근거 찾기
자료해석 전략은 수치의 미로를 헤쳐나가기
상황판단, 주어진 조건 빠짐없이 빨리 풀어야

1.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24년 지역인재 7급에 최종 합격한 김동인입니다. 합격 수기를 의뢰받았을 때 부끄러운 마음에 망설였지만, 과거의 저처럼 방향을 잡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부분들을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2. 지역인재 제도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지역인재 7급 제도는 시험과목이 적고, 경쟁률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서울의 경우 매번 초과 지역에 해당하고 합격선도 높아지는 추세여서 필기, 면접에서 부담이 큰 편입니다. 지역별 최대 합격 인원도 약 10명이기 때문에, 행정고시 합격선 이상의 점수는 받는다는 각오로 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이러한 점을 상쇄할 만큼 커서 공직에 관심이 있으시고, 석차 요건도 만족한다면 꼭 한 번 지원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3. PSAT

1) 전체적인 공부 과정

PSAT의 막연함으로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SAT도 공부 방법이 있고,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시험이라도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PSAT 공부를 시작했을 땐 행정고시 합격선보다 평균 15점 이상 낮은 경우가 많았지만, 공부할수록 오르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쭉 PSAT만 한 게 아니라서 정확한 PSAT 준비 기간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1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기출 문제의 해설지들을 참고해가면서 스스로 분석하다가 정체기가 생겼을 때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고, 실력도 그때부터 확 느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처음부터 듣는 것도 좋지만, 인강 시간이 길기도 하고 스스로 체득하는 시간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방법을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해설지를 참고하실 때 실전 풀이로 되어 있는 해설을 구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빨리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다양한 방법들을 참고하고 습득할 수 있는 걸 골라 사용했습니다. 과목별 강사의 오픈채팅방이나 인터넷, 복사집에서 구한 강사 해설집을 바탕으로 공부했습니다.

PSAT 문제를 풀 때 시간 관리를 쉽게 하려고 문제를 풀 때 80분으로 설정하고 무조건 40번까지 건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매번 40번까지 본 후에 남은 시간 동안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4 문제로 연습했었는데, 너무 크기가 작은 탓에 목도 아팠고, 실제 시험지와도 차이 나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시험지와 같은 크기로 연습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OMR로 한 번 크게 실수했던 적이 있어서 그 후로는 매번 연습했습니다.

모의고사는 기출 문제를 정말 다 분석해서 더는 할 게 없다 싶으실 때 푸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이미 민경채, 5급, 7급 기출 문제가 많이 있고,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 간의 스타일이 같긴 어려우므로 기출 문제로 PSAT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5급, 7급 기출 문제 모두 3회독 이상했고, 여러 번 틀리는 문제의 경우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 많이 봤습니다. 다만,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늘리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2회 이상은 응시하셔서 컵홀더는 어떻게 끼우면 좋을지, 컨디션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등등 점검하시면 좋겠습니다.

2) 헌법 (24’ 88점)

헌법은 2달이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처음엔 1월부터 시작했지만, 불안함 때문에 집중을 잘하지 못했었습니다. 12월부터 시작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땐 특강 형식으로 들었고, 그다음 해엔 조문 특강, 최신 판례 특강으로 보충했습니다.

3) 언어논리 (24’ 90점)

언어논리는 감으로만 풀다가 모든 근거는 제시문에 있고, 문제별 풀이 방법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강화약화 유형 경우, 강화, 약화만 있는 게 아니라 무관도 있고 모든 근거를 강화, 약화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배우고《강화약화매뉴얼》을 통해 적용하면서 해당 유형에 관한 막연함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논리 문제의 경우엔 핵심 몇 가지를 파악한 후에,《논리퀴즈매뉴얼》을 통해 논리 기출 문제들을 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연언은 해당 대상이 존재한다는 점, 조건문은 존재를 전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조건문의 부정 표시 방법 등등 핵심 몇 가지가 문제에서 대부분 활용됩니다. 처음에 많은 논리 공식을 다 외우려고 해서 힘들었는데, 빈출 되는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고 그걸로 풀리지 않는 부분들만 익히니까 오히려 논리 부분이 저에게 시간을 아껴주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4) 자료해석 (24’ 77.5점)

자료해석은 처음 학교 수업을 통해 접해서 막막함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지만, 그런 기회가 없으시다면 기본 개념에 관련된 강의는 듣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반대해석, 가중평균 등의 개념은 평상시에 잘 접할 수 없는 개념이라 기출에 나오는 것만 일일이 공부하는 게 오히려 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시문을 다 읽고 풀지 않고 선지에서 요구하는 것만 찾아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밤도리 계산 연습(변화율 역산 등)을 3일에 1번씩은 풀세트로 풀었습니다. 계산이 인터넷에 빨리 계산하는 방법을 찾기도 하고 모 강사님 교재도 참고하고 적용하면서 실력을 늘리려고 했습니다. 덕분에 처음엔 need work 단계였지만 시험 1∼2달 전부터는 안정적으로 superior 단계가 나왔습니다. 최근엔 계산이 요구되는 문제가 많이 나오는 추세라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특강,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도표 문제 특강 등을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문제를 빨리 푸는 방법을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특히 어렵고 헷갈리는 개념들은 따로 정리해 시험 당일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료해석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인데, 이런 노력 덕분에 이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상황판단 (24’ 90점)

상황판단의 경우엔 뻔한 말이긴 하지만, 지문에서 주어진 조건을 빠짐없이 빨리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시험지에 사용한 조건들은 지워가면서 풀었을 때 가장 실수 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퀴즈 같은 경우엔 조건 중에서도 제일 힘이 강한 조건이 제시되는 예도 있는데, 그걸 찾는 연습을 기출 문제를 통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법조문 문제의 경우엔, 괄호 안의 내용만 먼저 파악하고 선지 기준으로 찾아가서 푸는 게 저에겐 가장 빠른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1번이 답인 경우도 많아서 풀다가 1번이 정답일 때 1번만 두 번 보고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상황판단은 언어논리, 자료해석이 섞인 느낌이 강해서 비타민 계산 연습이나 언어 제시문 읽는 방법 등 두 과목을 통해 습득한 공부 방법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4. 면접

지역인재 7급 면접은 기타 공무원 시험과 달리 성적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까지 후기들을 살펴봤을 때 고득점자인데 탈락하고, 합격선이었는데 합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성적이 높은 편인데도 불안함이 컸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게 본인의 상황에 맞는 가장 나은 방법으로 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기를 병행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면접 준비를 하고, 시간이 될 때는 학원 실강, 줌 모의 면접, 교내 모의 면접을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스터디도 주 1회 했고, 마지막 주에만 3번 했습니다. 그 외의 시간에 과거 후기들도 살펴보고 정책도 검색해 가면서 저만의 답변을 만들어 체화하려고 노력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할 때 질문지 질문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질문들을 서로 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질문지 질문(언론 부정 보도, 상관과의 의견 충돌 등)은 다른 사람들 후기만 살펴봐도 각자만의 답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 과제의 경우엔 기출 문제, 학원 문제 중 공통된 걸 묶어서 15개 정도 문제를 만들고 모범 답변(답지, 예상 질문+답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범 답변 외에 비슷한 경험을 묻는 경우도 많으므로 관련 경험을 요약해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시험 당일 혹시 모를 불안함을 낮추기 위해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답지의 경우엔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할 때, 스터디를 할 때도 시각화가 부족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차별화를 갖추기 위해 많이 시도해 봤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분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내야 했기에 여러 방법을 해보다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해당 사진과 같은 답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한눈에 봤을 때 제가 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핵심 방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괄호 표시 대신에 중요한 부분만 굵은 펜으로 적는 방식인데, 한 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나가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지역인재 수험기간 동안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가족들에게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냅시다~!! 항상 응원해 준 모든 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김동인·2024년도 지역인재 7급 합격(행정)·중앙대 경제학부 4학년 재학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