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지난 십여 년간 가파르게 치솟던 25세이하의 비율이 올해는 한풀 꺾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연세대 로스쿨이 25세이하가 가장 많고 동아대 로스쿨은 32세이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25세이하’ 과반에서 47%로 하락...
본지가 입수한 2024학년도 전국 25개 로스쿨의 나이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3~25세가 44.56%(959명)로 가장 많고 이어 26~28세가 34.15%(735명), 29~31세(11.48%), 22세이하 2.70%(58명), 35~40세 2.23%(48명), 41세이상 0.74%(16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22세이하, 23~25세, 29~31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그 비율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지난 십여 년간 급상승하던 25세이하의 기세가 꺾으며 하강 곡선을 그렸다.
특히 25세이하, 26~31세, 32세이상의 세 개 연령대로 구분하면 저연령층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그동안 25세이하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지난해 51.53%라는, 역대 최고치와 함께 과반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47.26%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43.42%였던 26~31세는 45.63%로, 32세이상은 5.05%에서 7.11%로 상승했다.
■ ‘25세이하’ 여성 31% > 남성 16%
이는 남녀 비율에서도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남성은 26~28세와 32세이상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의 연령대는 하락했다. 여성 또한 26세이상의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지만 25세 이하는 하락했다.
올해 입학생 중 남성은 26~28세(29.72%)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23~25세(15.20%), 29~31세(6.92%), 32~34세(2.60%), 35~40세(1.53%), 22세이하(1.16%), 41세이상(0.60%)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23~25세(29.37%)가 가장 높고 이어 26~28세(13.43%), 29~31세(4.55%), 22세이하, 32~34세 각 1.53%, 35~40세(0.70%), 41세이상(0.14%)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20대 중반이, 남성은 20대 중후반이 두텁다는 결론이다. 이는 남성의 경우 군 복무와 이를 위한 휴학 등으로 로스쿨 진학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여성 비율이 52.46%에서 51.25%로 소폭 감소하면서 20대 초반대에서 남녀 비율의 폭이 좁혀진 것으로 풀이된다.
■ 25세↓ 연세대, 32세↑ 동아대 최고
한편, 올해 2,152명의 입학 로스쿨별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연세대학교가 가장 젊은 로스쿨로 나타났다.
25세이하의 비율에서 입학생 123명 중 87명을 차지한 연세대 로스쿨이 70.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남대 68.83%(53명/77명), 한양대 68.22%(73명/107명), 이화여대 67.22%(74명/110명, 이하 인원 생략), 중앙대 61.82%, 서울대 60.53%, 아주대 60.00%, 제주대 52.27%, 한국외대 50.91%, 경북대 50.76%, 고려대 50.00%, 부산대 48.48% 순이었다. 이들 12개 로스쿨이 25세이하 전국 평균인 47.26%보다 웃돌았다.
반면 13개 로스쿨은 평균을 밑돈 가운데 44명 중 5명으로 11.36%를 차지한 서강대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올해 입학생 2,152명 중 32세이상은 153명으로 평균 7.11%이다. 이 연령대에서는 86명 중 34명을 기록한 동아대 로스쿨이 39.53%로 가장 높았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나이 많은 이들이 많이 입학했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인하대 18.18%(10명/55명), 원광대 15.87%(10명/63명), 서강대 11.36%(5명/44명, 이하 인원 생략), 충북대 10.96%, 강원대 9.52%, 경희대 9.38%, 영남대 9.09%, 서울시립대, 아주대 각 7.27% 순이었다.
이들 10개 로스쿨은 전국 평균을 웃돈 반면 나머지 15개 로스쿨은 평균을 밑돌았고 123명 중 단 1명을 기록한 연세대가 0.81%로 가장 낮았다.
중간 연령대, 즉 26~31세는 입학생 2,152명 중 982명으로 전국 평균 45.63%였다. 이 연령대에서는 44명 중 34명을 차지한 서강대 로스쿨이 77.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립대 72.73%(40명/55명), 충북대 65.75%(48명/73명), 전북대 61.36%(54명/88명), 경희대 57.81%(37명/64명, 이하 인원 생략), 원광대 57.14%, 인하대 52.73%, 성균관대 51.52%, 전남대 50.76%, 강원대, 충남대 각 50.00%, 건국대 47.73%, 한국외대 47.27%, 부산대 46.97%, 고려대 46.72% 순이었다.
이들 15개 로스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10개 로스쿨은 낮았다. 77명 중 17명을 기록한 영남대 로스쿨 22.08%로 가장 낮았다.
참고로, 내년도 로스쿨 진학을 위한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이 오는 7월 21일 실시되는 가운데 응시원서 접수가 6월 5일 오후 6시까지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법률저널은 수험생들이 이에 대비하도록 리트 실전 전국 모의고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한 법률저널의 신작 ‘LEETBoost’ 모의고사는 ▷제6회(6월 2일) ▷제7회(6월 16일) ▷제8회(6월 30일) ▷제9회(7월 7일) ▷제10회(7월 14일)에 걸쳐 계속 진행된다.
특히 제6회부터는 서울 지역 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권역에서도 거점 모의고사장이 마련된다.
법률저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응시자를 대상으로 면학장학금(사랑샘재단) 1천만 원, 성적우수장학금(법률저널) 1천5백만 원, 유관기관상 5백만 원 등 총 2천5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매회 성적 우수 5명에게 각 10만 원을 지급하는 격려장학금(사랑샘재단)도 마련됐다.
이를 위한 응시 신청은 법률저널 누리집 접수창에서 진행 중이다.
[2024학년 로스쿨, 어떤 이들이 들아갔나]는 ①출신대학 ②남녀비율 ③연령대 ④전공계열, 총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