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41세…최연소 28세·최고령 54세
변호사 자격증 소유자 18명·박사 13명 달해
제69기 신임관리자과정 수료, 22일부터 업무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김채환)은 19일 진천 본원에서 ‘제69기 신임관리자과정(경채)’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민간경력자 5급 시험’에 합격한 54명의 신임사무관들은 국가인재원에서 진행하는 9주간의 신임관리자과정을 마치고, 오는 22일부터 22개 부처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에 수료한 제69기 신임관리자과정(경채) 54명 중 행정 30명, 기술 19명, 연구직 등 3명, 외무 2명이었다. 이중 남성이 33명으로 61.1%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21명인 38.9%였다. 다만, 행정의 경우 30명 중 남녀 각각 15명으로 같았다.
이들 신임사무관의 평균 연령은 41세로, 최연소 사무관은 28세이며 최고령은 54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9명으로 전체의 53.7%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고, 그다음으로는 30대가 22명(40.7%)으로 확인됐다. 20대와 50대는 각각 1명과 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에 수료한 민간경력 신임사무관들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법률, 의료, 회계 등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인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공공 서비스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총 54명의 신임사무관 중에서는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인원이 18명에 달했다. 또 의사 2명, 한의사 1명 등 의료 분야 전문가도 포함되어 총 3명이었다. 또한 회계사, 노무사, 계리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가진 신임사무관도 3명 있었고, 박사 학위를 소지한 신임사무관도 13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화려한 스펙을 지녔다.
이 밖에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경력자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경력자도 15명을 차지했다. 이는 민간경력자 채용이 단순히 공공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민간 부문에서의 경험 또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민간경력자들은 공공기관의 서비스와 정책 수립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진출한 22개 부처 중 보건복지부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7명, 법제처, 질병관리청, 환경부 각 4명, 국무조정실 3명 등으로 다수가 배치됐다.
한편, 이번 신임관리자과정은 대한민국 공무원이자 신임관리자로서 갖추어야 할 공직가치, 정책기획 역량,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진행됐다.
또 대전 현충원 참배와 대통령 기록관을 방문하여 국가와 공직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소백산국립공원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국토사랑의 마음과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의 자세도 굳건히 했다.
민간 분야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활용도가 높은 실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지역문화 진흥 정책은 정책담당자의 현장 중심의 설명으로, 동물 복지정책은 정책전문가의 정책보고서 개별지도를 통해 정책기획 역량을 키움으로써 현장에서 바로 직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법제처 법제관의 법령안 심사, 기재부 예산담당자의 예산안 편성, 현직 판사의 민법 강의 등 법제와 예산관련 교과목은 현직에서 실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이 출강하여 현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통계활용 교육 등 정책 입안과 실행을 위해 필요한 최신 디지털 기술 및 근거기반 정책결정을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환경부에서 근무하게 될 옥예슬 사무관은 “민간에서의 다년간 축적한 경험과 국가인재원에서의 배운 공직관 및 직무스킬을 결합하여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배치될 한주석 사무관은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과 봉사 정신으로 직무에 임하며 의료인으로서 전문 경험을 활용하여 국민복지를 위해 성실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채환 국가인재원장은 수료사에서 “교육을 통해 새긴 국민에 대한 봉사와 국가에 대한 헌신 등 헌법 정신에 입각한 공직가치를 항상 기억하고 실천해달라”며 “전문성을 활용하여 국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