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 쌓은 역량과 전문성, 성장 적극 지원할 것”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민간과 비교해 보고, 회의, 의사결정 등 일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 공직 적응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신임 관리자 과정 교육기간을 8주에서 10주로 확대하고 부처 주관 적응 지원 프로그램이 강화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보 제한 기간 이후에도 민간에서 쌓은 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성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보직 관리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민간경력자 채용 활성화 및 직원들의 워라밸 지원을 위해 휴양시설, 건강 검진 및 자기 계발비 지원 확대 등 복지, 혜택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통해 입직한 공무원들이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인사제도와 공직문화 개선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간경력자로 입직해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11개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12명을 초청해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방재안전, 수의, 약무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근무하는 민간경력 출신 공무원들이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공직생활 경험을 공유하고 △인사제도 △공직문화 혁신 △민간경력자 공직 채용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공직으로 이직한 이유, 공직 적응 과정에서의 어려움, 본인이 겪은 공직문화, 현재 공직생활에서 만족하는 부분 등 사전에 녹화한 인터뷰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참석자들은 “공직의 성장 가능성과 공익가치 실현, 안정성 등이 공직을 택하는 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고 입직 후에는 공직자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들은 △공직 적응 지원 △민간경력자를 위한 맞춤형 보직 관리 △복지·처우 개선 △조직문화 개선 및 소통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애로 및 건의 사항도 전달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민간경력자 공무원들이 국민의 삶을 챙기는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뛰어난 정책 성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공직에서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며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와 공직문화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2011년부터 민간경력자 5·7급 일괄채용시험을 총 13회 시행해 2178명(5급 1129명, 7급 1049명)을 채용했다. 올해 민간경력자 5·7급 일괄채용시험 일정과 채용 인원 등은 오는 1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6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7월 필기시험, 9월 서류전형, 11월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