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효율적 공부의 첫걸음, 자신의 강점·약점 분석하기”
“선택과목 제외한 2차 4과목 매일 조금씩이라도 모두 공부”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제39회 입법고시 일반행정직 합격생 최수영입니다. 법률저널에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라서 너무 큰 영광이면서도 상당한 부담이 느껴집니다. 다만 저 역시 선배님들의 수기를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었기에, 궁금하실 것 같은 내용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2. 1차
22년 입법고시: 헌법 84점 / 언어논리 90점 / 자료해석 62.5점 / 상황판단 72.5점 (평 75점)
22년 5급 공채: 헌법 96점 / 언어논리 85점 / 자료해석 75점 / 상황판단 75점 (평 78.3점)
23년 입법고시: 헌법 80점 / 언어논리 90점 / 자료해석 70점 / 상황판단 82.5점 (평 80.8점)
23년 5급 공채: 헌법 84점 / 언어논리 92.5점 / 자료해석 95점 / 상황판단 97.5점 (평 95점)
22년과 23년 각각 5급 공채와 입법고시를 모두 응시해 총 4번의 1차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4번 모두 합격해 2차 역시 4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입법고시 언어논리에서 정답변경이 있어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질 거라 생각했으나 정확히 커트라인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진입하기로 결정하기 전 2020, 2021년도 PSAT 기출을 차례로 집에서 풀어보았습니다. 둘 다 60점대 후반의 점수가 나왔는데, 공부하면 합격선 정도로는 올릴 수 있을 거 같다는 조언을 듣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세 가지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자신의 상대적인 강점과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1차 공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을 상대적으로 잘하거나 반대로 자료해석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경우로 나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전자에 가까워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은 처음부터 문제풀이 위주로, 자료해석은 기본강의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2차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과목을 어느 정도 잘하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상향)평준화를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둘째, 헌법 학습 전략을 잘 세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1차만 생각한다면 P/NP 과목인 헌법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작년에 비해 올해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헌법에 쏟는 시간을 줄인 게 사실이고,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다만 헌법은 2차, 3차를 준비하면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60점 이상이 넉넉하게 확보될 수준은 만들어두는 게 심정적으로도 좋을 것이기 때문에 매번 기출풀이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올해와 같이 5급 공채보다 입법고시가 먼저 치러지는 경우 직렬/직류와 무관히 입법고시 1차는 한번 응시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5급 공채의 모의고사 역할로도 훌륭하고, 직류가 겹칠 경우 저처럼 운이 좋으실 수도 있습니다.
3. 2차
22년 입법고시: 행정법 64.33점 / 경제학 64.33점 / 정치학 51.66점 / 정보체계론 26.33점 / 행정학 50.33점
23년 입법고시: 행정법 71.33점 / 경제학 85점 / 정치학 88점 / 정보체계론 29.66점 / 행정학 54.66점
내용에 앞서, 내년부터 입법고시에 도입될 cbt 시험 방식에 대해서는 미처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험 방식이 바뀌는 만큼 공부 방식에도 일정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후에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행정법
처음에는 가장 생소하였으나, 수험기간 중에는 가장 좋아하게 되었던 과목입니다. 초시 때 집에서 예비순환, 1순환까지 인강으로 수강하고 난 후 고시촌으로 들어가 3순환 강의를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초시 때에는 2차 과목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행정법만큼 학습과 현출의 괴리가 큰 과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례에서 쟁점을 파악하고 정해진 분량 안에 핵심을 논리적으로 적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손으로 써가며 감을 잡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초시 3순환 기간 동안 제가 수강하던 강사님의 모범답안을 두세 번씩 손으로 베껴 쓰면서 그러한 감을 찾아갔던 것 같습니다. 사례풀이를 중심으로 일반론도 외워가다 보니 암기한 내용도 오래가고 쟁점 파악 연습과 함께 분량 조절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이 생긴다면 교수님들의 사례집을 푸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김향기 교수님의 사례집을 풀면서 일반론을 다듬고 목차 순서를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교과서를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우선순위에서는 미뤄두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답안작성 측면에서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 목차도 따로 잡지 않고 쟁점 파악 후 바로 적기 시작해, 빈칸도 거의 없이 서술하였습니다. 많이 알고 있다는 티를 내주기 위해 일반론을 먼저 따로 적고 ①, ② 등 원문자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주로 결론부에 집중시킨 사안 포섭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해 크게 염려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 입법고시에서는 1문의 설문1의 배점을 15점으로 착각해 다 적고 난 후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뒤의 문항들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놓치는 쟁점만 최소화한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입법고시는 답안지가 12장이라 종이가 부족할 염려는 거의 없으니 너무 오래 당황하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경제학
경제학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초시를 사실상 경제학 때문에 떨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22년도 5급 공채에서 2문을 거의 백지로 낸 경험 때문에 올해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정치학과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결과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학습의 다양성입니다. 작년의 경우 한 강사님의 커리큘럼만을 따라가며 추가적인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2차 공부를 시작하면서 전에 풀어보지 않았던 다른 강사님들의 문제집을 구해 풀어보았고, 스터디를 통해 풀이방법을 공유하면서 경제학에 접근하는 여러 방법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 학교 복학 수 관련 수업들을 수강하면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제풀이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니만큼 기출과 모의고사들을 닥치는 대로 풀면서 풀지 못했거나 중요한 함의가 있어 보이는 문제들을 따로 모아 정리하였습니다. 또 기출에 자주 나오거나 잊기 쉬운 내용들을 태블릿에 간단히 메모해두었는데, 적어도 시험 전날 찬찬히 훑어보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제학은 공부도 공부지만 시험 당일의 컨디션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경제학 전날에는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수면시간도 최소 7시간은 가졌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왔더라도 조금이라도 관련되어 보이는 뭐라도 적고 나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이번 입법고시 3문의 설문2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아직도 그게 무슨 모형인지는 모르겠으나, 화폐수량설, 구매력평가설, 피셔효과 등 제시된 개념들을 하나씩 써가면서 논리적으로 푸는 과정을 제시하고 생각나는 그래프까지 개략적으로 그린 것이 어느 정도 득점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3) 정치학
제 전공이기도 해서 제가 일반행정직으로 응시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지만, 사실 항상 결과에는 자신이 없었던 과목입니다. 올해 입법고시 답안을 작성하고 난 직후 ‘꽤 잘 썼다’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저렇게 높은 점수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한 문제는 반드시 나올 거라 예상했던 선거제도가 가장 큰 문제로 나오고, 마침 정리해뒀던 홉스와 로크의 사상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2문 역시 시험 종료 5분 전에 ‘먼로 독트린’이 퍼뜩 떠올라 적었던 등 여러모로 운이 매우 잘 따라줬던 과목입니다.
정치학의 경우 학원 강의는 많이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전공을 많이 들었던 것도 아니라서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때문에 초시 때 전반적인 맥락을 잡는 데 애를 먹었던지라, 정치학의 흐름을 잡아주는 강의 수강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답안을 직접 첨삭 받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 모두 강사님들이 직접 첨삭해주시는 답안특강을 수강하며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출제, 채점하시는 기회가 열릴 경우 적극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둘째, 정치학을 일 년 내내 조금씩이라도 공부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스터디를 구성하는 게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1차 준비기간에도 정치학 10개년 기출풀이 스터디를 했습니다. 물론 1차 합격이 최우선이겠지만 정치학처럼 넓은 과목은 조금씩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맥락을 잡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셋째, 기출분석은 기본이고 논문이나 최신기사도 주기적으로 체크해두는 게 좋습니다. 3순환 기간 중 한국정치학회보와 국제정치논총의 최근 3개년 정도의 논문과 국회입법조사처의 ‘이슈와 논점’을 정리하였습니다. 최근 이슈와 논점에서 각국의 선거제도를 분석한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는 걸 보고 해당 파트를 철저히 준비하였던 게 아주 유용했습니다. 또 매일 아침에 머리도 식힐 겸 주요 뉴스를 보면서도 최근 국제정세나 핫한 정치적 문제들을 확인했습니다. 논문 역시 보다 보면 반복되는 논점들이 있어 출제의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4) 행정학, 정보체계론
점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온전히 극복하지 못한 과목들입니다. 애초부터 제 실력으로 고득점이 어렵다 판단해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큰 노력을 투자하지 않은 탓도 큽니다. 그래도 50점대의 점수는 매번 유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해보다는 암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초시 때 학원의 3순환 강의를 들으며 서브노트를 만들어 끝까지 사용하였습니다. 행정학 고수분들이 보실 때는 썩 잘 만들었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제 나름대로 순서를 정리하고 주요 개념들은 두문자를 만들면서 매일매일 조금씩 암기해 나갔습니다. 덕분에 그 내용 안에서는 막힘없이 답안을 적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특별한 불의타 문항이 없던 시험에서는 강사님들이 강조한 내용들을 따로 정리해 외워둔 것이 크게 유용했습니다. 정보체계론의 경우 3순환 수업에서 제공받은 암기노트를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답안 작성 시에는 다른 과목들보다도 목차와 가독성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행정학 계열의 과목들은 자신의 답안을 ‘세일즈’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빈칸이나 여백도 적절히 이용하고, 소제목에 최대한 핵심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내용이 다소 부실하더라도 면과락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그 전략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4. 3차
내심 기대가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입법고시 2차에 정말 합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하고 된 걸 알고는 그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던 여행도 취소하고 부랴부랴 면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3차 면접의 경우 5급 공채와 입법고시가 상당히 다르다 들어서 참고 부탁드립니다.
입법고시 면접은 준비기간이 열흘 남짓입니다. 면접 준비 자체가 태어나 처음이었고, 이전부터 토론 같은 걸 좋아하지 않아 준비과정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특히 2차 공부가 길어지면 말을 조리 있게 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나 고시 진입까지 한참 남으신 분은 관련 경험을 의도적으로라도 쌓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로 2차 합격자분들과의 스터디와 학교에서 별도로 진행된 모의면접에 참여하였습니다. 다행히 스터디에 면접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셔서 처음에 큰 도움을 받았고, 합격생 선배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말투나 표정, 발언 내용 등을 조금씩 교정했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와 양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입법고시 면접은 크게 개인면접(PT)과 집단토론(GD)으로 이루어지는데, 개인면접의 경우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당황한 기색 없이 차분하게 자신이 면접위원님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대답한다는 분위기를 내비치는 게 좋습니다. 집단토론은 결코 자신의 입장을 끝까지 관철하는 게 이기는 게 아니고,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적절한 타협을 도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그렇게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터디원분들과 꾸준히 연습하시다 보면 열흘 안에도 어느 정도는 준비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5. 공부 장소
저는 수험생활 동안 집, 고시촌, 학교 고시반 순서로 장소를 바꾸어 공부하였습니다. 우선 집에서는 2차 과목 예비순환, 1순환 인강과 1차 과목 준비를 했습니다. 남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템포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면서도, 그만큼 제대로 집중하려면 강한 의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직후 넉넉하게 합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3순환 기간 동안 신림동 고시촌에 원룸을 얻어 4개월가량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수험생활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보니 공부 말고는 할 것도 없고, 학원이나 독서실로의 접근성도 높아 하루에 12~14시간씩 매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혼자서만 생활하게 될 가능성이 커 스트레스도 크고 스터디 등도 따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종합반 등은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작년 9월부터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고시반에 들어와 1년여간 생활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적합한 장소였다 생각합니다. 저는 남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구석진 좌석에서 이동하지 않고 공부하는 걸 선호합니다. 동시에 쉽게 스터디를 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는데, 고시반이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하여 주었습니다. 한곳에 오래 있는 걸 피로해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6. 기타
건강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초시 때 갑자기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해서 다양한 병원을 자주 다녔습니다. 또 고시촌에서 생활하면서는 체력이 많이 달리는 걸 느꼈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2차가 끝난 작년 여름에는 두 달가량 매일 아침 집 앞을 30분에서 한 시간 무작정 달렸는데, 9월부터는 달리기를 멈췄는데도 이후 체력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습니다. 가끔씩 기분전환 겸 등산이나 테니스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매일매일 선택과목을 제외한 2차 4과목을 모두 조금씩이라도 공부했습니다. 따로 플래너나 포스트잇 등을 사용하지는 않았고, ‘2시까지 경제학, 6시까지는 행정법, 저녁 먹고 나서는 논문과목’ 같은 식으로 러프하게 계획하곤 했습니다. 기억력이 오래가지 않아 하루 이틀만 안 보면 금세 까먹는지라 이런 식으로 했는데, 자신의 스타일대로 하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저는 노트 필기나 문제풀이, 초안 작성 등을 대부분 태블릿으로 하였습니다. 실제 펜으로 적는 것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자동으로 단권화를 할 수 있고 종이도 아낄 수 있어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7. 나가며
본격적인 수험생활은 2년 정도로 그리 긴 편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적어도 10시간 정도는 자리를 지키려 노력했고, 건강한 방법은 아니지만 가끔은 끼니를 거르면서까지 그날 계획한 분량을 어떻게든 달성하려 했습니다. 본인만의 템포를 유지하면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언젠가는 행운까지 따라 바라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입법고시 수석 합격이라는 큰 행운에 늘 감사하고, 항상 공익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살필 줄 아는 부끄럽지 않은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최수영‧2023년 제39회 입법고시 일반행정 수석 합격/검정고시/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