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합격률 편차 완화될 수 있을까” 관심↑
법률저널, 변리사 2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3년 제60회 변리사 2차시험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가운데 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변리사 2차시험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수 과목 외에 19개의 선택과목 시험을 실시하고 있어 선택과목의 난도 편차가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선택과목 편차로 인한 유불리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선택과목에서 50점 이상을 받고 선택과목을 제외한 필수과목의 평균 점수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P/F제를 도입했다. P/F제 도입으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도는 물론 합격률 면에서도 적지 않은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인원이 극단적으로 적은 과목을 제외하고 최고 합격률은 열역학의 30.1%, 최저는 제어공학의 13.8%로 16.3%p의 격차를 보였다.
각 선택과목별로 합격 기준인 50점 이상을 획득한 패스율 격차도 컸다. 지난해 저작권법이 89.9%(138명 응시 124명 통과)로 가장 높은 패스율을 기록한 가운데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나타났던 회로이론은 58.9%(112명 응시 66명 통과)로 저조했다. 이들 과목의 격차는 31%p였다.
이 외 선택과목별 패스율은 디자인보호법 65.6%(518명 응시, 340명 통과), 기계설계 100%(1명 응시, 1명 통과), 열역학 75.9%(83명 응시, 63명 통과), 유기화학 75%(52명 응시, 39명 통과), 화학반응공학 84.6%(52명 응시, 44명 통과) 등이었다.
또 전기자기학 100%(2명 응시, 2명 통과), 제어공학 82.8%(29명 응시, 24명 통과), 데이터구조론 86.7%(15명 응시, 13명 통과), 분자생물학 87.1%(31명 응시, 27명 통과), 약품제조화학 100%(3명 응시, 3명 통과), 철근콘크리트 100%(2명 응시, 2명 통과), 약제학 100%(1명 응시, 1명 통과)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 같은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더 완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법률저널은 합격자 발표에 앞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변리사 2차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