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 직렬과 각 과목 점수: 국가직 9급 세무
국어: 100 영어: 70 한국사: 75 세법: 80 회계학: 80
2. 수험 기간 및 베이스
2021년 12월부터 세무직 7급을 준비하다, 2022년 7월에 1차에서 떨어지고 본격적으로 같은 해 9월부터 9급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회계, 세법은 7급 준비하면서 기본강의, 기출 2회독, 응용문풀(1000제) 1회독 했었고, 국어와 한국사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거의 손에서 놓고 있었습니다. 영어는 토익 공부했던 것 정도여서 거의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3. 분기별 학습 과정
11월부터는 기출을 하고 싶어서 10월까지 기본강의를 최대한 빨리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거의 10월 말에 기본 강의를 완강했는데, 한국사는 강의량도 꽤 되고 중간에 쳐져서... 11월 중순까지 들었습니다. 이후 기출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모든 과목에 대해 이때부터 점차 수험에 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론을 성실히 듣는 것도 좋지만 문제경향을 파악하고 나니 이론을 다시 볼 때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생겨서 공부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12월부터는 응용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1월부터는 국·영·한은 모의고사를 돌리고 회계·세법은 응용 문풀 위주로 하다 2월부터 모의고사를 시작했습니다.
■ 국어
제가 암기가 상당히 약한 편이라... 그냥 무조건 외워야 하는 어문규정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유진 선생님께서 이해할 수 있는 규정은 원리 같은 것들을 풀어서 설명해 주셔서 그게 머릿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어문규정은 강의를 처음 들으실 때 힘드시더라도 이해할 부분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시는 게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기억에 잘 남습니다! 나중에는 모고로 약점들을 계속 발견하면서 되짚어 외우는 과정이 진짜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고등학생 때 국어 독해는 나쁘지 않았다는 근자감(?)이 있었는데, 알고리즘을 하면서 저를 산산히 깨부셨던 것이 나중에 와서 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있던 습관들이 문제를 맞히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 처음부터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길 그대로 따라가면서 배우다 보니 선생님이 늘 말씀하신 효율적인 독해법을 익힐 수 있게 되었어요. 공부법에 쓸데없는 고집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선생님께 배우면서 그걸 버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같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펜터치가 선생님이랑 똑같이 나오게 될 때는 정말 너무 짜릿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는 항상 문학 문제를 '감'으로 풀어서 틀리는 타입이었습니다. 알고리즘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그 말씀을 하시면서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방향을 잡아주신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보다는 확실한 단서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점, 특히 운문 공부할 때 +, - 하면서 계산하듯 풀이한 게 운문 문제에서 느꼈던 막연한 느낌을 많이 잡아주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암기가 많이 약한 편이라 어휘한자는 알고리즘을 들으며 외워 보려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전까지 거의 놓고 있다가, 백일기도로 어휘 한자 문제들을 접할 때마다 '이건 외우자!'해서 그날 본 문제 만큼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수한자들은 드문드문 알게 되어서 필수한자의 독음을 일부는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이번 국가직 한자 문제도 맞힐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어는 제 멱살을 잡고 살려준 너무너무 고마운 과목이에요.ㅠㅠ 최대한 자세히 써 봤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핵심은 유진쌤을 믿고, 시키는 대로 따라가면 진짜 점수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선생님 프린트 귀퉁이에 적혀 있던 '귀찮게 공부해야 쉽게 붙는다'라는 말이 볼 때마다 마음에 굉장히 와 닿았는데, 수험공부에 정말 딱 맞는 말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 세법, 회계학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이전에 세무 7급을 준비하다 넘어왔기 때문에, 해당 과목은 공통과목 이론 강의를 돌리는 동안 시간을 많이 배분할 수 없었기에, 문제를 풀면서 감만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다 응용문제를 돌리기 시작하면서 세법을 암기가 많이 허술해졌다는 걸 깨닫고, 뒤늦게 다시 기본서를 읽어가며 보완했습니다. 세법은 휘발이 정말 빠른 과목이라는 걸 이때 느꼈고, 잊기 전에 자주 계속 머릿속에 도장을 찍어주듯 봐 줘야 점수가 떨어지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뻔한 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세법은 정말 반복만이 답입니다! 처음에 내용들이 쉽게 머릿속에 들어왔다가도 금세 날아가는데, 계속 다시 봐 주셔야 머릿속에 남습니다.
회계학은 그 반대였습니다. 맨 처음 배울 때 그 과정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기까지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는데, 기출을 돌리고, 응용문제를 돌리면서 패턴이란 것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패턴이 잡히기 시작하면, 계산문제의 경우는 문제를 보는 순간 풀이법이 떠오르는 정도가 되고, 그렇게 되고 나면 머릿속에서 그 내용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기에, 끝까지 놓지 않고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4. 슬럼프 극복, 멘탈 관리, 생활관리 등 앞으로 도전하실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저는 수험을 시작할 때 슬럼프 같은 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힘든 일들도 해 봤고, 다른 공부도 하다가 왔기 때문에 그냥 딱 집중해서 1년 공부하면 되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부에만 집중하는 삶이라는 것이,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실감했습니다. 무미건조한 수험생활에 점점 지쳤고, 나에게도 슬럼프란 게 찾아왔구나 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 때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게 백일기도 모의고사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노량진 근처에 살고 있어서, 첫 노량진 실강으로 듣게 되었던 것이 이유진 선생님의 백일기도였습니다. 아침 7시30분까지 무조건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단과로 수강신청을 했는데, 슬럼프가 온 뒤에도 '이것만은 꼭 지키자'라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힘들어도 기어코 가서 강의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선생님이 오셔서 멘탈클리닉으로 정신을 차리게 해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슬럼프 기간 동안은 매일 무기력해졌다가도 혀초리에 살아나는 하루하루를 반복했고, 그 덕분에 다시 천천히 공부 리듬을 찾게 되었어요.
지금부터 공부에 도전하시려는 분들이 계신다면, 특히나 세무직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나를 믿고 끝까지 놓지 않고 해내면 꼭 합격할 수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내가 잘 해낼 거라 믿고, 묵묵히 꾸준히 해나가시면 분명 합격을 이뤄내실 수 있을 거예요! 굉장히 틀에 박힌 말 같지만, 저는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 자신을 믿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특히 모고 결과에 흔들리기보다는, 차라리 유쾌하게 넘기고 그 부분을 지금이라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잘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귀찮게 공부해야 쉽게 붙는다’ 이 말은 정말 진리입니다!
* 이유진 국어 다음(DAUM) 카페에서 더 많은 합격 수기와 면접 복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영철(영철 공방) 합격생 멘토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3관왕
現 유튜브 채널 영철공방 성인고시 컨설턴트
노량진 청년 일자리센터 특강 강사
前 난공불락(現메가공무원), 공단기 근무
이유진
現 메가공무원 국어 대표 강사
前 박문각남부고시학원 국어 전임 강사
KG패스원 국어 전임 강사
서경대학교, 홍익대학교, 웅지세무대학교 출강
비타에듀, 이투스청솔,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https://cafe.daum.net/naraeyou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