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527명 증가한 1만 5940명 출사표 던져
지난해 “무난했다” 평가 속 합격선 평균 5점 상승
법률저널, 공인회계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연일 지원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올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는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에 수험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제58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26일 치러졌다. 이번 시험의 출원자는 총 1만 594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27명이 증가했다. 이는 통계자료가 공개돼 있는 1984년 시험 이후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지원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기존에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최소합격인원(1100명)의 2배가량을 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2600명으로 변경됐다. 합격인원이 400명가량 증가함에 따라 경쟁률은 지난해 7.01대 1에서 6.13대 1로 하락했다.
지원자 수 외에 합격선에 영향을 주는 시험의 난이도도 수험생들의 관심사다. 지난해의 경우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는 합격선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차시험 종료 직후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5.7%가 전년도 기출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쉬웠다고 평가했다.
“비슷했다”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고 전년도보다 “쉬웠다”가 33.3%로 뒤를 이었다. “훨씬 쉬웠다”는 응답은 4.5%였다. 이에 반해 “훨씬 어려웠다”는 4.5%, “어려웠다”는 19.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채점 결과에서도 합격선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평균 70점 이상을 득점한 응답자의 비율이 2021년 65%에서 지난해에는 69.7%로 증가했다. 실제 채점결과에서도 합격선이 총점 39.6점으로 2021년에 비해 27.5점 상승하며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일치하는 결과를 냈다. 평균 점수로 산출한 합격선은 2021년에 비해 5점 상승한 72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최근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선은 △2017년 379점 △2018년 374.5점 △2019년 368.5점 △2020년 383.5점 △2021년 368.5점 등의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합격인원 증가로 지난해보다 완화된 경쟁 속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4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차시험이 시행되며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8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법률저널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공인회계사 1차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3월 2일 이후 기사화될 예정이다.
부끄러운 줄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