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1. 공무원 국어 기출 활용법
① 활용 대상이 되는 기출의 범위는 대체 어디까지?
A. 일행직 기출 5개년은 반드시 보셔야 할 범위고요, 기타직렬도 최신 3개년은 권하고 싶습니다. 합격을 목표로 하실 때에는 신유형에도 대비하셔야 하는데 기타직렬이 신유형 비율이 더 높고 다양한 경험치를 쌓기에 좋습니다.
시중에 나온 두꺼운 단원별 기출 문제지 중에는 15개년, 10개년 문항들을 단순히 분류만 해 두어서 지엽적인 문제들도 걸러지지 않고 불필요한 반복도 제거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교재를 보고 또 회차별을 보는 건 시간 낭비가 심하죠... 이미 단원별 기출을 상당히 진행하셨다면 마무리하시고 회차별은 시험 직전에 3개년만 보세요. 단원별 기출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되셨다면 합리적 범주의 주요 문항을 걸러 담고 있는 교재로 바꾸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② 효과적인 기출 회독법은 무엇인가요?
A. 반복 풀이를 위해서 기화펜으로 풀거나 연습장에 따로 답안만 적으며 푸는 것은 100% 암기인 부분에만 가능한 방식입니다. 어휘한자규정을 제외하고, 문법과 독해에는 절대 쓰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방법입니다. 일단 기화펜을 사용하면 문제를 풀면서 망설이거나 틀린 답을 고른 과정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고 그럼 볼 때마다 같은 방식으로 보게 되는 것이니까요. 처음 풀 때, 두 번째 볼 때, 세 번째 볼 때 목적이 다르고 회독 횟수가 늘면서 볼 텍스트의 양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문법 원리 문항이나 독해에는 기화펜 쓰지 마세요.
기출을 처음 풀 때는 전체 문제를 풀고 해설지 전체를 읽습니다. 2회독 할 때는 틀렸거나 헷갈렸던(처음 풀 때 체크해 두세요) 문제를 보면서 관련 부분의 기본서 발췌독을 하시고, 3회독에서는 2회독에서 다시 보기로 추려둔 것만 보시면서 정답과 오답해설을 직접 써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틀린 문제는 자신이 골랐던 오답을 반박하고 정답 원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복습하세요. 그 뒤에는 예상 문제나 모의고사로 넘어가셔야 하는 것입니다. 기출을 문제 모양 그대로 외우지 마세요. 특히 독해는 지문을 외우는 것이 학습의 목적이 아닙니다. 그 시간을 줄여서 다양한 예상 문제나 모고로 경험치를 높이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2. 공무원 국어 동형 모의고사 활용법
①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A. 기출과 모의고사는 활용 목적이 다릅니다. 둘 다 꼭 필요한 과정인데 되도록 기출분석을 먼저 하신 뒤에 모의고사로 실전 적용을 하시면 좋겠어요. 하지만 국가직이 목표일 때 겨울까지 기출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면 적어도 문법규정 파트라도 먼저 마무리 하시고 나머지 영역은 모고와 병행하세요. 기출 분석을 건너뛰고 모의고사로 넘어가 실전 훈련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기출을 몇 회독 하고 나서 모고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기출을 몇 번 돌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번을 봐도 최소 범위 이해와 암기가 되어 있느냐, 독해 파트는 최신 기출 경향의 분석은 되었느냐가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② 얼마나 풀어야 할까요? 반복 풀이는 의미가 있나요?
A. 백일기도 때문에 진행 중이신 기출이나 단원별 문풀을 미루시면 안 됩니다! 당일 모의고사에서 틀린 부분에 대한 복습은 너무 좋은 생각이죠. 그것을 위해 백일기도 해설 뒤에 워크북을 넣어 놓았습니다. 만약 독해 유형의 약점이 보이시면 같은 유형을 독해알고리즘 패턴 중 찾아서 바로 복습하시면 좋겠죠? 다른 문제지를 더 사서 진행하시면 공부가 횡으로 확장되면서 국어 공부량이 너무 많아져요.
③ 시간 내 무조건 풀자 VS 꼼꼼하게 풀자
A.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맞겠다는, 지금으로서는 이상적인 욕구 때문이에요. 아직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시고 모의고사로 훈련하실 때는 오래 고민하거나 지문을 반복하여 읽지 마세요. 시간을 지체하게 되는 문제는 별표 치고 넘어가신 뒤에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 따로 풀며 초과 시간을 따로 재는 거예요. 그렇게 자신의 약점을 케어하면서 점진적으로 초과 시간을 줄여 나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