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 후 17주간 교육 돌입
대면과 비대면 혼합 형태로 운영
평균연령 27세…여성 40.2% 차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예비사무관 교육이 오는 9월 2일까지 17주간 진행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하 ‘국가인재원’)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사무관 305명을 대상으로 ‘제67기 신임관리자과정(공채)’ 교육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예비사무관들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입교식과 현충원 참배에 참석하며 공직자로서 첫발을 뗐다.
올해 교육은 지난 2년간 축적한 비대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 특성과 교육 효과성을 고려해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혼합(하이브리드 교육)한 형태로 운영한다.
그동안 코로나로 하지 못했던 집합교육도 진천교육원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와 함께 합동교육도 실시된다.
교육과정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공직 가치를 확립하고, 디지털 역량과 정책기획, 지도력(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국정철학 등 주요 교과는 사전 온라인 학습(이러닝)으로 기초 내용을 교육한 후, 토론·실습·현장학습까지 심화학습으로 이어지는 역진행 수업(플립러닝)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미래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과 디지털 대전환 주도를 위해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했다.
기초‧이해 단계에서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기본소양과 함께 데이터 기반 행정을 이해하도록 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기획, 실습 과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심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부분 새천년세대(MZ)인 교육생들의 원활한 공직 적응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기개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직급별 역할과 필요역량에 대해 교육한다.
마음 건강 관리 프로그램, 교육생 간 협업을 위한 다양한 팀 활동 등도 실시한다.
교육평가는 개인평가 70%, 단체평가 30%로 이루어진다.
이번 5급 신규임용 예정자 306명 중 행정직이 226명으로 73.9%를 차지했으며 기술직은 80명으로 26.1%였다. 여성의 비율은 40.2%(123명)로 지난해(35.9%)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27세로 지난해(27.5세)와 비슷했으며 최연소는 23세, 최고령은 42세였다.
조성주 인사혁신처 차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바른 공직가치를 확실히 정립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