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전년대비 1.33점 하락…합격인원 7명 늘어나
20일 정오 ‘취업 비전 및 금융 설명회’…사은품 증정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0년 제57회 변리사 2차시험 합격자 210명의 명단이 확정·발표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명이 늘어난 규모로 합격선은 52.44점에서 1.33점 하락한 51.11점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험 일정이 밀리면서 예년보다 3개월 가까이 늦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진 이번 2차시험은 선택과목에서 큰 체감난도 편차가 나타났다. 회로이론과 열역학 등은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던 반면 디자인보호법, 유기화학 등을 선택한 응시생들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인 체감난도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47.6%가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다”, 42.9%가 “어려웠다”고 응답했으며 “비슷했다”는 의견은 9.5%에 그쳤고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이같은 체감난도 상승에는 민사소송법의 급격한 난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9%가 민사소송법을 꼽았다. 이어 특허법 19%, 상표법 14.3%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공통과목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선택과목인 회로이론이 14.3%의 비중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회로이론 외에도 열역학 4.8%, 선택과목 4.8% 등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되며 선택과목의 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음을 방증했다.
반대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상표법이 47.6%로 가장 많았고 민사소송법 28.6%, 디자인보호법 9.5%, 특허법 4.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 “없다. 전부 체감난도가 상당했다”는 응답이 나온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상표법과 민소법 등이 평이했던 과목으로 많은 응답자의 선택을 받았지만 각 과목별 체감난도 평가에서는 이들 과목 모두 어려웠다는 반응이 매우 큰 비율을 보인 점 등이 이번 시험이 전반적으로 매우 까다롭게 출제됐음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도 제57회 변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취업 비전 및 금융 설명회가 열린다. 강남합격의법학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20일 정오부터 14시까지며 장소는 토즈 강남 컨퍼런스점이다.
제57회 변리사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는 ▲선배 변리사의 진로 및 향후 비전 설명 ▲선배 변리사의 취업 및 수습 절차 설명 ▲농협 금융상품 안내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현장 참여자 전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매년 선배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농협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 신청자에게 최대 1억(합격자 8000만원, 법인 재직시 1억), 인지대 면제와 영업점장 전결 금리 0.2%를 우대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