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험생 각자 방역주체로서 책임감 갖고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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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험생 각자 방역주체로서 책임감 갖고 임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20.05.14 19:07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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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규모가 14일 오후 2시까지 13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학생과 강사를 포함한 2‧3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5급 공채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02번 확진자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 환진자가 일하는 학원의 동료 강사와 수강생, 그리고 그로부터 과외를 받는 중학생 쌍둥이 남매와 이들의 어머니에 이어 쌍둥이 남매의 또 다른 과외 교사까지 잇따라 양성으로 판정됐다. 학원강사→학생→과외교사로 이어져 3차 감염에 해당할 수 있어서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대 지역 주점을 다녀왔던 일행 6명 중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홍대 주점 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당국은 오는 주말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아온 코로나19의 방역망과 확산 억제가 유지될지, 다른 조치가 필요할지를 판단할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다. 특히 젊은 연령층이 무증상인 상태로 기저질환자·어르신·환자들이 머무는 곳에 가면, 발생이 감소하는 듯이 보이다가도 마무리 단계에서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첫 번째 감염이 보통 4일에서 8일 사이에 정점을 그린다고 보면 앞으로 1차 감염자로 인한 2차 감염이 사회 전반에서 나타날 위험성이 있는 시기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2차 확산의 규모와 속도는 결국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의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차례 미뤄졌던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마침내 16일 치러진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강행이냐 연기냐’를 놓고 수험생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오갔지만, 인사혁신처는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실 코로나19 감염병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이상 시험을 또다시 연기한들 안전한 시험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무조건 연기가 해답은 아니다. 대다수 수험생이 시험을 보길 원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일 것이다. 5급 공채의 경우 앞으로 2차, 3차시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문가들의 우려는 코로나19의 ‘2차 파동’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1차시험의 강행은 적절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과 결정이라고 본다.

시험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지금으로선 수험생 각자가 방역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것뿐이다. 우선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업소를 방문하였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수험생은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 사실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진신고시스템을 통하여 신고해야 한다. 검사결과 음성이 나온 경우에는 자가격리가 되더라도 별도 장소에서 시험 응시를 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수험생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장 출입 전 반드시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특히 발열, 호흡기 증상 등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방역담당관에게 알려 줘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숨기고 피해를 확산시킨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면서 제한적이나마 일상생활이 재개됐다. 개개인과 각 공동체의 자율성이 확대된 만큼 각자 방역주체로서의 책임감 또한 커졌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감염병은 ‘방심’이라는 숙주를 타고 번진다는 점을 깨닫고 수험생 각자가 시험장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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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하게만드네 2020-05-15 14:31:21
진짜 이딴 매체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검색해서 찾아오게 만드네... 이거 그쪽 홍보팀에서 쓴 거면 보너스 두둑히 줘라.. 아주 지 자식새끼한테 설교하듯이 독자들에게 훈장질 맛깔나게 하셨네? 학원 광고 수입 짭잘하셔서 눈에 뵈는 게 없으시죠? 맹세하는데 집단 감염 생기면 이 똥휴지 같은 사설부터 모든 커뮤니티에 퍼트릴 겁니다

실험쥐1 2020-05-14 23:22:06
가만히 계시면 중간이라도 갑니다
K방역의 주체 같은 헛소리 하지마시고
차라리 수험생들 실험쥐라고 솔직하게 쓰시지 그러셨어요?

책임감 2020-05-14 22:22:17
책임감 이z랄

익명기사부터가 2020-05-14 22:05:23
익명기사부터가 이 기자도 자기가 어그로성으로 쓴 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것. 당당하지도 못 한 글에 광고수익만 내려고 쓰네. 글쓴이 양반. 내 이거 하나 묻자. 당신 자식이나 조카 친구 가까운 사람이 이번 시험을 봐도 이렇게 기사 쓰겠소? 제발.. 철 좀 들어요. 생각 없이 글 쓰지 맙시다. 코로나 유행하는데 강행하는 것이 문제지. 자기 가족이나 본인이 수험생이라면 이 시국에 단정적인 글 쓰지 못 해. 함부로 "대다수 수험생이 시험 보기를 원한다." 같은 추측성 기사 쓰지 말기를 바라오. 대다수가 방역주체 의식을 가지니까 시험 미루자는거요. 제발.. 익명으로 이런 기사로 뒤에 숨어서 글 쓰는 비겁한짓 하지 맙시다. 무슨 이게 그냥 어디 커뮤니티에 남기는 댓글 수준입니까? 기자라는 본분에 충실합시다. 좀

임꺽정 2020-05-14 19:35:06
시험 도피하고 싶은... 미루고 싶은... 그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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