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와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의 첫 관문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험이 1주일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오는 16일 시행되는 PSAT은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32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이중 서울은 구일중, 세륜중 등 26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70명 선발에 1만2595명이 지원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883명(6.5%)이 감소해 경쟁률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합격의 문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만큼이나 어렵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 36.4대 1, 5급 기술직군 29.6대 1, 외교관후보자 28.4대 1을 기록했다. 세부 모집단위로는 행정직(법무행정)이 3명 선발에 336명이 지원해 11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나 수험생 모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태에서 치러야 하는 미증유의 시험이다. 전쟁 중에서도 치렀다는 공무원 공채가 코로나19 사태로 시험을 불과 닷새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가 2개월 반 만에 재개됐다.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면서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디데이(D-day)에 맞춰 PSAT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며 실전연습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며 마무리하려 했던 수험생들의 허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재개되는 올해 1차 PSAT은 ‘멘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 사태로 시험이 미뤄진 것은 어차피 모든 수험생에게 같은 조건이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요함 없이 계획대로 하루하루 공부를 이어나가면 된다.
또한,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수많은 수험생이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에 몰리는 것도 현장 적응력을 높여 시험 당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은 실제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실전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 대비해 ‘멘탈’을 관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격생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시험 운영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풀이 전략을 체득하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시험 전날까지 교통편, 이동 소요시간 등 동선(動線)을 반드시 확인해서 시험 당일 착오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시험장이 크게 늘었고, 고시촌에서 원거리에 있는 시험장이 많아 미리 소요 시간 등 동선을 파악해야 시험 당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시험장소 착오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매년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꿈을 향해 달려왔던 모든 것이 한순간의 잘못으로 물거품이 돼 버린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응시자의 시험장소를 반드시 확인하고 배정받은 학교에 직접 가보는 것이 더욱 좋다. 많은 수험생은 굳이 시험장을 사전에 꼭 가야 하나 싶겠지만,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가 볼 필요가 있다. 직접 가볼 상황이 아니라면 앱을 통해서라도 길 찾기를 해봐야 한다. 올해는 발열 체크 등 출입절차가 있어 시험장은 입실 시간보다 충분한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게 좋다.
올해는 수험생의 안전대책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시험실 환기를 위해 창문도 열어두게 된다. 특히 시험 도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므로 큰 불편이 예상된다. 기온도 올라가기 때문에 호흡하기 좋은 KF80이나 덴탈마스크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스크 착용 문제로 감독관과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행위 등은 수험생들이 멘탈 붕괴로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절대 자제해야 할 사항’이다. 물론 감독관의 사소한 행동도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감독관의 역할도 자못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