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장학생 선발 첫 PSAT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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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장학생 선발 첫 PSAT 주인공은 누구?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1.31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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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위 평균 86.67점…일반행정 차지
전체 평균 63.35점…상위 20% 73.74점
헌법 평균 62.34점…과락률 34.2%로 ↓

1일 시행 7회, "문제 난도 높지만 완성도 좋아"

2020년도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총 10회 중 장학생 선발 사정에 들어가는 첫 PSAT 전국모의고사가 지난 26일 본시험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설 연휴 기간임에도 많은 수험생이 본시험을 위한 준비를 다졌다. 일반 수험생들은 서울 신림중, 구로중, 광희중, 부산 동아대, 대구 계명대, 대전 월평중, 광주 전남대, 전주 등 전국 8개 거점 고사장에서 응시했다.

이 외에도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전남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전국 15개 대학의 고시반도 현장 또는 교내 고사장에 참여해 시험을 치렀다.

특히 이번 제6회부터는 PSAT에 ‘올인’해야 하는 시점인데다가 장학생 선발 사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수험생들이 더욱 비장한 각오로 본시험처럼 전국모의고사에 임하는 분위기였다.

2020년 제11기 성적 우수자는 법률저널이 선발하고, 면학 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 심사로 선발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법률저널 미래상(200만원), 희망상(150만원), 인재상(50만원) 등 총 13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1천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제세공과금(22%)도 모두 법률저널이 부담하기 때문에 수상자에게 장학금이 그대로 전달된다.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수험생에게 수여하는 면학 장학생은 총 5명을 선발하며 재단법인 사랑샘 이사장상(각 100만원)으로 5백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3월 16일 있을 예정이다. 면학 장학금 희망자는 관련 서류를 3월 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장학금 수상자는 최종 시험에 합격할 경우 합격수기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성적 우수 장학생 13명 모두 1차 PSAT에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제6회 전국모의고사 성적은 31일 공개됐다. 개인성적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접수창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성적통계와 문항별 정답률은 법률저널 ‘5급 공채 PSAT’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을 확인하려면 OMR 답안지 카드에 찍힌 수험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직접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문제를 구입해 풀어보면 어느 정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를 삼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약점도 파악해 전략을 다시 세울 수 있다.

6회는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의 성적은 지난 5회보다 상승한 반면 자료해석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료해석이 ‘불시험’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체 평균도 5회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학생 선발 첫 1등은 일반행정에서 나왔다. 이번 6회에서 1등의 주인공을 보면,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김모(25·남 응시번호 37210141)씨다. 세 영역 총점 260점(평균 86.67점)으로 고득점했으며 2위와는 총점 12.5점 격차를 보였다.

상경계열 전공자로 현재 대학 재학 중인 김 씨는 언어영역은 82.5점으로 전체 94위에 머물렀으며 직렬 석차도 52위에 그쳤다. 하지만 ‘불시험’이었던 자료해석에서는 90점에 달하는 고득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순위가 껑충 뛰었다. 역시 상황판단에서도 87.5점의 고득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2위 자리에는 2명이 공동으로 나왔다. 2위의 주인공은 재경직에 응시한 이모(21·남 10000844)씨와 일반행정에 지원한 허모(22·여 10002151)씨가 총점 247.5점(평균 82.5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상경계열 전공자로 대학재학 중인 이모 씨는 언어논리 85점으로 전체 42위로 1위보다 높았으며 직렬 석차도 17위로 선전했다. 자료해석에서는 82.5점으로 전체 4위였으며 직렬에서는 1위까지 올랐다. 상황판단은 80점으로 전체 33위였지만 직렬에서는 11위에 오르며 총점 247.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허모 씨는 사회계열 전공자로 현재 대학재학 중이다. 허 씨는 언어논리에서 90점으로 고득점하며 전체 6위를 차지했으며 직렬에서는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자료해석은 77.5점에 그쳐 전체 18위로 떨어졌으며 직렬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상황판단도 80점으로 전체 33위를 기록했으며 직렬 내에서는 18위를 차지했지만 총점 247.5점으로 이모 씨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장학생 선발 첫 시험인 6회에서 공동 9위(총점 240점)가 6명이나 나와 눈길을 끌었다. 1위를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에서 점수 차는 총점 7.5점에 그쳐 다음 회차에서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Top 10’에 오른 14명 중 재경직이 7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 5명, 교육행정 1명, 지역인재 1명이었다. 여성은 4명 뿐이었으며 대학재학이 11명으로 압도적이었다. 2차 응시 경험도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유경험자였다.

성적 우수자 장학생 선발은 6~10회 모두 응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PSAT 성적을 평균으로 산정하여 성적 우수자 순으로 선정한다. 동점자의 경우 후순위 회차(10-9-8-7-6) 고득점 순으로 결정한다. 헌법 점수 과락 여부는 관계없다.

전체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63.35점으로 지난 5회(58.54점)보다 5점 가까이 상승했다. 직렬에서는 재경직의 평균도 67.03점으로 전회(61.98점)보다 다소 올랐다. 일반행정 평균 역시 59.44점에서 64.5점으로 상승했다.

전체 응시자의 상위 10% 평균점은 75.45점으로 5회(70.76점)보다 5점 가량 올랐다. 상위 20%에서도 68.97점에서 73.74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논리 전체 평균은 70.47점으로 전회(59.55점)보다 10점 이상 상승했으며 상황판단도 55.34점에서 66.18점으로 올랐다. 반면 자료해석은 54.14점에 그쳐 전회(62.12)보다 떨어졌다.

올해 도입 4년차를 맞는 헌법의 경우 점수가 점차 상승하고 과락률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헌법 응시자 전체 평균은 62.34점으로 전회(60.33점)보다 소폭 올랐다. 상위 10% 평균점도 82.76점에서 83.28점으로 올랐고 상위 20% 역시 77.64점에서 78.39점으로 상승했다.

‘60점 미만’의 과락자는 34.2%에 그쳤다. 이는 전회(43.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한 수치이며 지금까지 치러진 총 6회 중 세 번째 낮은 과락률이다. 한 문제 차로 과락을 맞은 56점의 비율은 7.1%였으며 9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1.2%였다.

한편, 1일 치러지는 제7회 PSAT 전국모의고사는 메이저 대학 모두 참여하면서 2,500여 명이 본시험을 방불케 하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장학금 회차는 이전 회차보다 전반적으로 문제의 난도가 높은 편이다. 실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난도가 있는 문제를 후반부에 배치했다. 1일 시행하는 제7회 문제의 난도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문제의 완성도는 좋다는 게 검수자들의 평가다. 특히 자료와 상황의 난도가 있지만 오류는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 이번 7회에서는 6회와 같은 오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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