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제28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이다희라고 합니다. 저는 2017년 10월-2018년 8월, 2018년 12월-2019년 8월의 약 1년 8개월 동안 전업으로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동차생이었던 작년에는 평균 55.75점으로 불합격하였지만, 유예생인 올해 평균 64.09점(총점: 865.31)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평균점수가 상승한 것은 동차생 때와는 다른 공부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하에서 이를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합니다. 절대적으로 옳은 공부 방법이란 없기에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저의 합격수기에서 취할 것은 취하시고, 버릴 것은 버리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힘을 쏟았고 한 톨의 후회도 남지 않아
항상 근거를 생각하는 학습습관 들이면 수월
Ⅱ 공부방법
1. 유예시절의 공부방법
저는 작년에 불합격 후 12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동차시절 수강하였던 강사님들을 전부 변경하였고, 새로운 강사님들의 수험서를 사서 혼자 가볍게 1회독하며 12월을 보냈습니다. 본격적인 학원 강의는 1기부터 들었습니다. 이를 참고하시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단권화 : 기본 수험서 중심
각 강사님들의 ‘기본 수험서’(노동법 제외)로 ‘1기’부터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기본 수험서는 두껍지만 그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이해도가 높아지며, 불의타에 강해집니다. 12월에는 형광펜으로 목차 구분을 했고, 1기에는 연필, 빨간펜 등으로 중요 내용들을 밑줄 쳤으며, 1기 방학에는 형광펜으로 핵심키워드를 표시해두었습니다. 2기와 3기에는 학원모의고사에서 제가 제대로 서술하지 못한 부분들을 책에 체크하고, 강사님들의 모의고사 자료 중 책에 없는 내용, 동차시절 공부했던 자료 및 타강사님들의 자료 중 챙길만한 것 등을 잘라서 단권화 교재에 붙였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단권화에 신경을 상당히 많이 썼는데, 시험에 임박해서는 단권화된 교재 자체가 제 자신감이 되어주었습니다.
(2) 현출 위주의 공부 : 스터디 활용
이해와 암기를 기본으로 하고, 최대한 많이 썼습니다. 카톡스터디를 활용했고, 손목보호를 위해 워드로 써서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백지복습’을 워드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쓰기가 여의치 않는 경우 말하기 방식을 택했습니다. 쓰기 혹은 말하기는 머릿속에만 있는 내용을 꺼내어 자신의 말로 풀어가는 연습을 할 수 있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3) 과목 간 균형 : 하루에 4과목 공부
1기부터 3기까지 ‘매일 하루 4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주로 노동법, 경영조직, 행정쟁송, 인사관리를 약 3:3:2:2의 비율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루만 걸러도 4과목 전체가 진도가 밀리기 때문에 공부압박이 보다 강했습니다. 그 덕에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며 유예생활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노동법
가장 타협없이 공부한 과목입니다. 노동법은 시험출제유무를 떠나 노무사의 기본역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거의 강약조절 없이 공부했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선생님께 끈질기게 물었습니다. 그 많은 질문에 전부 답해주신 이수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노동법은 유일하게 기본수험서가 아닌 <쟁점정리노트(이하 ‘쟁노’)>로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쟁점별로 답안지 분량만큼 충분한 내용이 들어있고, 쟁노 목차가 답안지 목차 그 자체였으며, 수업시간에 키워드도 다 체크해 주셔서 단권화가 편했기 때문입니다. 이 교재에 최신판례, 모의고사 답안, 3기 때 나눠주시는 실전 사례·판례 자료 등을 붙이고 무한 회독 하였습니다.
저는 <판례암기>의 경우 1:1 카톡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매일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판례 2개를 외우고, 카톡 음성메시지로 남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지난밤에 외운 것을 또 카톡 음성메시지로 남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업에서 친해진 언니와 함께 3월부터 8월까지 학원을 가는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했습니다. 이를 통해 판례현출의 정확도와 속도가 향상됐고, 그로인해 포섭 또한 풍부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노동법 답안지의 첫인상은 <사안의 논점>에서 결정되고, 노동법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는 <사안의 적용>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2기, 3기에 이 부분에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이때 이수진 선생님의 모의고사 모범답안과 Case노동법을 활용했습니다. 사안의 논점은 최대한 ‘간략하지만 핵심을 찌르도록’ 연습했습니다. 모범답안에서 사안의 논점 부분들을 쟁노에 옮겨 적어놓고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포섭은 ‘판례의 키워드 문구’를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이수진 선생님은 사안의 적용도 구조화 하여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포섭하시는데 그 부분들을 모두 쟁노에 표시해두고 숙지했습니다. 모범답안의 사안의적용 부분을 잘라서 아예 책에 붙여두는 등 포섭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행정쟁송법
배신하지 않는 과목입니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행정쟁송법은 김기홍 선생님의 <핵심정리 행정쟁송법(이하 ‘핵심정리’)>으로 단권화 하였습니다. 각 쟁점마다 별표 개수로 중요도가 표시되어 있기에 공부의 강약조절이 편했습니다. 김기홍 선생님은 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신데, 그만큼 시험에 임박해서 불안감이 덜합니다.
행정쟁송법은 무엇보다 ‘논점’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0기, 1기는 <인터넷강의>로 강의내용을 모두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연필로 선생님 말을 다 받아적었습니다. 그걸 나중에 다시 보면 이해가 되곤 했습니다. 또한 1기부터 기출문제집 중심으로 논점잡기를 연습하였습니다. 이때는 목차구성보다는 문제를 보고 논점을 정확히 잡아내는 연습만 했습니다.
2기부터 <아침 카톡스터디>를 통해 본격적으로 암기에 돌입했습니다. 백지복습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2기 내에 핵심정리에서 별3개, 별2개짜리는 다 외우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한 명이 오늘의 논점(예: 피고적격)을 제시하고, 해당내용을 워드로 작성해서 카톡으로 인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스터디를 통해 2기 때 상당부분 암기가 되었습니다. 2기 방학에는 2기 동안 본 모의고사와 기출·사례집을 목차와 키워드 중심으로 다시 써보면서 감을 유지했습니다.
3기에는 <기본 수험서>를 끊임없이 회독했습니다. 별 한 개짜리도 모두 보았고, 행정법 총론부분도 빠르게 봤습니다. 3기는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높고 논점이 많은 만큼 <모의고사 복습>을 철저히 하였고, 실수한 논점은 핵심정리에 꼭 표시해두었습니다. 3기 끝나고는 제가 틀렸던 문제들만 모아서 다시 논점과 목차만 잡아보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3) 인사관리론
유연한 흐름과 적용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숲과 나무를 둘 다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숲’을 보기 위해서 목차중심으로 <마인드맵>을 그렸습니다. 마인드맵을 그려놓고 반복적으로 보기보다는 틈날 때마다 가볍게 그리고 버렸습니다. 계속 카테고리화 시키는 연습을 통해 인사관리의 PLAN-DO-SEE 체계가 정리된 것 같습니다.
‘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개념 암기와 핵심키워드 추출>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제가 수강한 김유미 선생님께서도 개념을 강조하셨기에 1기부터 암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기 방학에는 키워드들을 전부 체크하였고, 키워드만 보고도 문장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25점짜리 단문은 2기 동안 백지복습 방식의 카톡스터디를 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인사관리의 경우 법과목과 다르게 <답안지 스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2기, 3기에 김유미 선생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직접 채점을 하시면서 보셨던 좋은 답안 내용이나 형식을 공유해주시고, 차별화 포인트들을 잡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단권화 교재에 모두 체크하고 숙지하였습니다. 영문 및 도식은 2기부터 외우고, 3기에 본격 활용했습니다.
제가 인사관리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Why>입니다. 인사관리 시험을 두 번 치르고 내린 결론은 인사관리는 무엇보다 논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주장하는 내용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무급의 장점을 물었을 때 ‘능력주의 인사관리를 가능하게 한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무의 상대적 가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동일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을 실현하기 때문에’ 라고 꼭 이유를 붙여주는 것입니다. 항상 근거를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암기가 쉬워지고, 기억이 오래가며, 답안지가 풍부해집니다. 특히 장점-단점-성공방안은 결국 공통된 논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Why를 생각하며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경영조직론
방대한 양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양에 먼저 질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화>입니다. 최중락 선생님의 수업을 1기부터 들었는데, 항상 챕터 시작 전에 구조를 크게 잡아주시기 때문에 이해가 수월했습니다. 또한 기본수험서에 큰 포스트잇 플래그로 챕터(예: 개인변수)를 구분하고, 작은 플래그로 소주제(예: 성격, 태도, 정서, 지각)들을 촘촘하게 붙여두었는데 이것이 공부할 때도 편하고, 구조화하는데도 자연스럽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목차와 키워드는 늘 간략하게 쓰면서 공부했습니다.
경영조직론은 암기 분량이 상당하므로 쓰기보다 <말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동네에서 구술스터디를 구하게 되었고, 1기 방학부터 2기 중반까지 매주 한 번씩 만났습니다. 챕터별로 돌아가며 말로 문제를 내고 (예: Big-5 성격요인 의의와 5대 구성요소는?) 맞추는 식으로 암기하였습니다. 입으로 내뱉어 봄으로써 보다 재미있게 암기했고,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문자>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두문자가 제일 필요한 과목이 경영조직론 같습니다. 두문자는 1기부터 따두었고, 그 이후부터는 두문자를 먼저 생각하고 두문자에서 해당 내용을 연상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두문자는 최대한 빠르게 따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문자를 3기부터 따면 두문자 암기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고, 무엇보다 연상하는 연습이 부족해 시험장에서 두문자만 생각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조직은 최대한 <모두 보기>를 택했습니다. 동차시절 50점짜리 문제를 쓰지 못해 점수가 처참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의 구석에 있는 내용까지 다 보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후에는 순서를 매번 바꿔가면서 봤습니다. 예를 들어 집단변수 파트를 공부할 때 어느 날은 의사결정부터 봤다면, 다른 날은 권력부터 봤고, 다른 날은 갈등부터 보는 등 최대한 고루고루 비슷한 강도로 공부하려 했습니다.
Ⅲ 2차 시험 복기
1. 노동법 : 65.06
(1) 개별법
<1-1문>의 경우 경영상 해고 문제로 이수진 선생님이 특A급으로 계속 강조하셨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쟁노의 내용을 그대로 썼고 포섭을 풍부하게 했습니다. ①객관적 합리성과 사회적 상당성을 가진 기준인지, ②이러한 기준이 공정하게 적용됐는지, ③사회적 보호의 필요성으로 사용자측 사정과 근로자측 사정까지 나누어 모두 포섭했습니다. <1-2문>의 경우 사이닝보너스 문제로 의의, 법적성격, 해석방법, 반환의무로 나누어서 썼고, 법적성격이 전속계약금인 경우 근로기준법 제20조 위반여부가 문제될 수 있음을 간략히 썼습니다. 문제에서 주어진 사실관계를 모두 답안에 옮겨 포섭했습니다. <3문>의 경우 임금 직접지급 원칙 문제로 임금채권 양도 가부와 양수인의 임금지급청구 가능 여부로 나누어서 쓰고 포섭도 나누어 했습니다. 쓸 내용이 적어 취지, 반대의견, 위반효과 등으로 분량을 채웠습니다. (12p 작성)
(2) 집단법
<1-1문>의 경우 직장폐쇄 효과 문제로, 이수진 선생님이 미기출이라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판례를 구조화시켜 외워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배점을 고려하여 직장폐쇄의 의의, 취지, 정당성 요건을 한 페이지 반 정도 썼고, 직장폐쇄의 효과로서 직장점거 배제 범위 판례를 거의 그대로 썼습니다. 사안의 적용은 원칙과 예외로 나누어서 했고, 점거가능성과 대체장소도 나누어 포섭했습니다. <1-2문>의 경우 조직형태변경문제로 특A급이었기에 의의 및 취지부터 요건, 효과, 지회의 기업별 노조로의 전환에서 판례 다수의견, 반대의견까지 모두 썼습니다. 포섭은 단체성이 인정되는 근거를 꼼꼼히 썼습니다. <2문>의 경우 파이널 모의고사에서 풀어본 문제였기에 판례를 거의 그대로 썼습니다. 포섭할 것이 딱히 없었으므로 판례의 키워드문구를 다시 한 번 적시하고, 가정하는 방식으로 분량을 채웠습니다. (12p 작성)
2. 행정쟁송법 : 64.31
<1문>은 기속력과 처분사유의 추가 변경 문제였습니다. 김기홍 선생님께서 두 개가 동시에 나올 수 있다고 하셨고, 그 경우 중복되는 내용은 한 번만 써도 된다고 하셨기에 실제로 중복판례는 쓰지 않았습니다. 1-1문의 경우 동일한 절차상 위법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되지만 절차상 위법사유를 보완하면 다시 동일내용의 처분을 할 수 있다고 하였고, 1-2문의 경우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결론 내렸습니다. <2문>의 경우 간접강제를 쓰는 문제로 수업시간에 워낙 강조하셨고 문제도 많이 풀어보았기에 핵심정리 그대로 썼습니다. <3문>의 경우 납세의무부존재확인소송의 법적성질이 문제되었는데 3기 1회 모의고사에 부담금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문제로 풀었었고, 제가 최고답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효확인소송이라고 실수를 했었기에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핵심정리 책에 있는 실질적 당사자소송 관련 부분을 적고, 법전에서 소송요건을 최대한 찾아 썼습니다. (16p 작성)
3. 인사관리론 : 62.22
<1문>의 성과관리 목적은 기본수험서에 상세히 있었고, 성과관리는 곧 평가관리이므로 기준은 타당성, 신뢰성, 실용성, 수용성, 전략적 수렴성을 썼습니다. 프로세스는 동차시절에 배웠었고 그 프린트를 단권화 교재에 붙여두었었기 때문에 성과지표선정-> 목표수립-> 성과평가-> 피드백 순으로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평가자의 역할은 Ulrich의 다중역할모델 표를 그려서 설명했고, 평가결과 활용방안은 성과관리 목적과 연결시켜서 서술했습니다. <2문>의 경우 누구나 잘 쓰는 주제였기에 차별화가 되지 않을 것 같아 힘을 많이 쏟지는 않았습니다. 물어본 것만 쓰되 장단점에서 근거를 풍부하게 제시했습니다. <3문>의 경우 노동법이 끝나고 점심시간에 노사관계를 집중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김유미 선생님의 전략노트 그대로 작성했습니다. 단체협약의 기능은 노동법 평화의무 판례 중 ‘노사관계의 안정과 질서형성의 기능’이 생각나 이를 썼습니다. (16p 작성)
4. 경영조직론 : 64.30
<1문>의 경우 쓸 것이 많았기에 도식은 거의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조직수명주기는 그림 없이 4단계 모두 의의, 조직구조 특징, 위기를 키워드 위주로 썼습니다. 전략은 의의 및 챈들러 명제 설명 후 포터의 전략유형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A기업과 B기업의 분석을 따로 목차 잡아 반 페이지 정도 작성했습니다. 팀제와 조직혁신은 책에 있는 구성 그대로 하고 키워드가 전부 들어가도록 썼습니다. 시간이 없었으므로 글씨가 엉망이었습니다. 다만 꺽쇠표시, 따옴표 등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시했습니다. A,B 기업에의 적용은 한 페이지 이내로 끝냈습니다. <2문>은 최중락 선생님 책 그대로 썼고, <3문>은 다 A급들이라 차별화를 위해 리더십별 권력원천과의 상호관련성에 보다 힘을 실었습니다. 권력원천을 공식적 권력과 개인적 권력으로 나누어 접근한 후 각 리더십과의 관련성만 2페이지 정도 썼습니다. (17p 작성)
Ⅳ 수험생활
1. 순 공부시간 및 생활루틴
유예생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 것은 12월, 이 때 순 공부시간은 주로 6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기에는 8-9시간, 2기와 3기에는 10-11시간, 시험 직전 일주일은 15시간씩 공부했습니다(스터디 시간을 제외한 시간입니다). 저는 <2기 방학>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다음과 같이 보냈습니다. 7:30 기상 및 아침식사, 8:00-9:00 인사관리 카톡스터디, 9:00-10:00 행정쟁송 카톡스터디, 10:00-13:30 경영조직론, 13:30-14:30 점심식사, 14:30-18:00 노동법, 18:00-19:00 저녁식사, 19:00-21:00 인사관리, 21:00-23:00 행정쟁송, 23:00-24:00 샤워 및 스트레칭, 24:00-01:00 노동법 판례 암기 카톡스터디, 1:00-2:00 자유시간, 2:00-7:30 수면. 2기 방학을 이렇게 보내고 나니 3기 학원모의고사에서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있게 되었습니다.
2. 건강관리
잘 챙겨 드셔야 합니다. 저는 집에서 통학했기에 밥은 꼭 챙겨먹었고, 매주 일요일 학원수업이 끝나면 가족들과 고기 위주의 보양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비타민B는 체력, 홍삼은 면역력에 좋았고, 비타민C는 점심 먹고 드시면 잠 깨는데 좋습니다. 허기가 질 때면 군것질보다는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고 목, 어깨, 골반 위주의 스트레칭은 매일 20분 정도 했습니다. 대부분 손목이 걱정이실텐데 저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필 잡는 법과 제가 원래 잡는 법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해 손목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3. 멘탈관리
제 5의 시험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험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붙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예생 시절 슬럼프가 꽤 자주 찾아왔습니다. 심할 땐 독서실에서 숨이 잘 안 쉬어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최대한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카페 혹은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슬럼프라고 공부를 아예 쉬면 슬럼프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공부를 안 할수록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장소를 바꾸시든, 공부 방법을 바꾸시든 어떻게든 공부를 하시면 어느 순간 슬럼프는 지나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은 꼭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일요일에도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일주일에 반나절이라도 제대로 쉬셔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Ⅴ 나가며
선생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격증으로 인해 여러분의 인생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꾸는 것입니다.” 저는 많이 힘들었고, 또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분들께서도 많이 힘드실 줄로 압니다. 하지만 감히 힘들 가치가 있는 시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제 모든 힘을 쏟은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을 돌이켜 볼 때 후회가 한 톨도 남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돌아갈 힘을 남기지 마시고 전력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수험생활을 묵묵히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며 합격수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