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토목직 과락률 가장 높아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국가직 9급 공채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 국가직 9급 시험 과락률은 전년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 발표와 함께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국가직 9급 필기시험 성적 분포도 현황에 따르면 올 국가직 9급 응시자 155,298명 중 81,546명(52.5%)이 과락했다. 실제 시험을 본 응시인원 중 절반 이상이 어느 한 과목에서라도 40점을 채 맞지 못한 것이다.
또 과락자를 제외하고 수험가에서 요구하는 기본 점수는 평균 70점 미만자(40점~70점 미만)도 응시인원의 43.4%(67,534명)를 차지했다. 응시자의 96%가량이 과락 및 평균 실력 미달자인 것이다.
최근 6년 간 국가직 9급 전체 과락률을 보면 2012년 54.8%(응시자 105,085명 중 57,618명 과락), 2013년 52.6%(응시자 147,161명 중 77,508명 과락), 2014년 51.1%(응시자 138,558명 중 70,905명 과락), 2015년 46.7%(응시자 141,718명 중 66,305명 과락), 2016년 46.4%(응시자 164,133명 중 76,218명 과락), 2017년 46.3%(응시자 172,691명 중 80,006명 과락)이었다.
2012년~2014년 과락률이 50%를 웃돌다 2015년~2017년은 4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52.5%의 과락률로 5년 전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올 국가직 9급 주요 직류별(일반모집) 과락률을 보면 행정직군에서는 직업상담직이 73.4%의 과락률로 가장 높게 나왔고, 기술직군에서는 토목직이 8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직업상담직은 올해 10여 년 만에 실시된 데 따라 이 직류를 잘 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응시로 과락자가 많이 나온 양상이다.
내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 같은 직류별 과락률 현황 추이를 참고해 수험계획에 반영토록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국가직 9급 선발인원은 총 4,953명이고 이에 202,978명이 지원했다. 이 중 155,298명이 응시했고 6,874명이 필기합격 했다. 필기합격자 중 6,335명이 면접에 응시했고 면접을 통과한 5,002명이 최종합격의 기쁨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