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련층 감소...화학·약품분야 전공자 가장 많아
특허청은 17일 제41회 변리사시험 최종합격자 200명을 확정, 발표했다.
금년도 변리사시험 응시자의 합격 커트라인은 52.99점으로 지난해 54.62점보다 약 1.63점 낮아졌다.
영예의 수석은 64.08점을 얻은 김미정(26세, 이화여대 화학과)씨, 최연소 합격자는 이재연(23세, 성균관대 화학과)씨, 최고령 합격자는 이성춘(48세, 부산대 기계공학과)씨로 밝혀졌다.
최종합격자를 전공별로 살펴보면, 이공계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94.5%인 189명으로 지난해 96.6%(197명)보다 2.1% 포인트(P) 감소했지만 여전히 변리사 시험이 명실상부한 이공계분야 대표 자격시험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전공별로 보면 화학·약품분야 27.5%, 기계·금속분야 21.5%, 전기·전자 분야 20.0% 등의 순으로 차지했으며, 나머지 토목·건축·산업공학 등 기타 분야가 25.5%였다.
여성합격자는 64명(32%)으로 전년의 71명(34.8%)보다 다소 낮아 졌으나 2002년 이후 여성합격자가 전체합격자의 30%를 상회하는 경향을 꾸준히 유지해 실력있는 여성들이 지식경제시대의 유망직종으로 변리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의 연령별 분석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젊은 연령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세'는 지난해 23.0%(47명)에서 17.5%(35명)으로 5.5%P 줄었다. 반면 '26∼30세'가 53.0%(106명)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50.5%에 비해 2.5%P 늘었다. 또 '31∼35세'와 '36∼45세'도 각각 24.0%(49명)에서 25.5%(51명), 2.5%(5명)에서 4.0%(8명)으로 증가했다.
성적분포 현황에서 점수대별 인원수는 '40∼49점' 700명(3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점미만' 592명(32.9%), '50∼59점' 493명(27.4%), '60∼69명' 15명(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필수과목 평균점수에서는 민소법이 45.52점(지난해 42.80)으로 가장 높았으며 상표법 38.75점(39.89), 특허법 32.46점(35.48) 등의 순이었고, 선택과목에서는 응시자의 절대다수가 선택하는 회로이론과 의장법은 각각 49.33점(50.84), 52.45점(44.12)으로 나타났으며 저작권법은 50.23점(55.28)이다.
과목별 과락자 비율은 특허법이 지난해(59.0%)에 이어 76.2%(1437명)로 가장 높았으며 상표법 48.0%(886명), 민소법 27.1%(492명), 선택과목 20.0%(361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특허청은 2005년도 제42회 변리사 시험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원서접수는 1월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방문·우편접수는 할 수 없다. 1차시험은 3월 6일, 2차시험은 8월 10∼11일 실시된다. 전년과 비교하여 큰 변화는 없지만 2005년부터 영어시험이 토익 등 민간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