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서울대학교(총장 이기준·李基俊)는 학생들의 영어교육 강화와 내실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영어교육'을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는 '대학영어' 과목을 교양필수(3학점)로 지정, 한 학기에 반드시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99학번 학생부터는 서울대가 자체개발한 영어평가시험인 TEPS성적 500점 이상이 돼야 이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701점 이상 받아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사이버 영어교육은 학생들이 서울대 홈페이지에 마련된 영어교육 사이트에 연결,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학점이수와는 상관없는 자율학습용이다.
서울대는 특히 학생들이 실력에 따라 '눈높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등급을 TEPS 500점 미만, TEPS 500~700점, TEPS 700점 이상 등으로 나눠 제공할 방침이며 대학원생을 위해 영어논문 작성요령도 아울러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새로운 영어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도 개발중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국 대학생과의 화상채팅, 작문교정 및 자기영어 수준 진단 등 개인별 영어 상담 프로그램도 아울러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는 앞으로 영어 뿐아니라 불어, 독어 등 제 2외국어에 대해서도 인터넷 교육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인터넷교육 진출은 향후 타 대학에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인터넷교육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