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법시험’ 11일 발표…역사의 증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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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법시험’ 11일 발표…역사의 증인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09.28 19:24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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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0시 사법시험관리위원회 열려
응시자 186명 중 50여명 합격할 예정
13일 오후1시 '합격자 축하연 및 연수원오리엔테이션'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오는 10월 11일 역사에 기록될 마지막 사법시험이 될 50여명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법무부는 내달 11일 오전 10시 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자를 확정할 사법시험관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격자 명단은 오후 2시경 발표할 예정이다.

11월 1일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면접시험은 하나의 통과의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가 마지막 사법시험이기 때문에 면접 탈락자가 나올 경우 다음 시험에 구제할 수 없어 2차 합격이 곧 최종합격이 될 전망이다.

올해 마지막 사법시험 2차시험에는 186명이 최종 응시했다. 법무부는 이중 사법시험 역사에 기록될 50여명의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무부가 2차 합격자 발표일을 공지하면서 벼랑 끝에 놓인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불안과 초조함에 휩싸였다.

수험생 A씨는 “사법시험 2차 발표 공고를 보자마자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며 “어떻게 발표를 기다려야 할지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음으로는 수긍하기 어렵지만 현실은 마지막 사법시험이라는 점에서 최대한 많은 응시자들이 법조인의 꿈이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지금껏 오직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꿈 하나로 버텨왔는데 좋은 결과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털어놨다.

수험생 B씨는 “응시생 186명이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이들은 고작 1/3이 채 안 돼 마지막인 게 너무 아쉽다”며 이번에 떨어지면 재도전의 기회가 없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 나왔다.

가족과 지인들도 대견함 반, 안쓰러움 반의 심정으로 길고 지난했던 수험기간을 떠 올리며 초조한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요즘 아들처럼 밤잠을 설친다는 어머니 C씨는 “그동안 많이 고생했고 그리고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될 거라고 믿는다”면서 “자신의 아들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좋은 결과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응시자 모두 열심히 했을 텐데 이중 대다수는 떨어지고도 아예 기회조차 없게 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마지막 사법시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 2017년 6월 21일부터 나흘간 연세대 백양관에서 제59회 사법시험 제2차 시험이 치러졌다. 응시자들이 나흘간 진행된 2차 시험을 완전히 끝내고 홀가분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법률저널 사법시험 커뮤니티에서도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글에서 불안과 초조함이 묻어났다. 아이디 ‘59회 응시생’은 “혼자 망했다는 생각에 방안에 콕 박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지내고 있다. 이제 곧 연휴인데 쉬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닌 이런 기분으로 열흘 가까이를 자취방에서 혼자 보낼 생각하니 좀 우울해진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열심히 했으니깐 발표 나서 좋은 소식가지고 면접설명회 때 만나요”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또 다른 수험생들도 “다른 곳 다른 상황에서 다른 이름을 서로 찾아 해매겠지만 내년엔 연수원에서 좋은 추억 남겼으면 좋겠다”, “2주 동안 어떻게 지내야할지 제발 제 이름도 있었으면...”, “떨림과 설렘의 교차, 합격을 간절히 빌어야겠다. 남은 2주면 기나긴 대장정도 피날레네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70년간 법조인 배출의 유일한 관문이었던 사법시험의 연원은 1947년 시작된 ‘조선변호사 시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 ‘사법관시보의 임명수습 및 고시규정’에 따라 고등고시 사법과로 출발해 16회에 걸쳐 실시됐고, 1963년 사법시험령이 공포되면서 지금의 사법시험으로 전환됐다. 2017년 마지막 제59회 사법시험까지 응시자는 총 70만 8천여명. 이 중 2만 7백 명이 법조인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1950년 고등고시 사법과로 시작된 사법시험이 이번 발표를 끝으로 67년간 지속된 사법시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1일 오후 2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사법시험의 ‘마지막 증인’이 될 판도라 상자에 숨죽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예년과 달리 색다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단순히 면접설명회보다는 합격을 자축하는 행사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올해 행사는 ‘사법시험 합격자 축하연 겸 연수원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한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선배 법조인의 강연과 연수원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법시험 합격자 축하연 겸 연수원오리엔테이션’은 10월 13일 오후 1시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보라매병원 정문 맞은편)' 30층 중식당 ‘하오씨’(차오 30)에서 열린다.

마지막 행사가 될 이번 ‘사법시험 합격자 축하연 겸 연수원오리엔테이션’은 그간 노고를 서로 위로하며 앞으로 법조인 연을 이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시험 합격자 축하연 겸 연수원오리엔테이션’은 식사 예약 등 사전 신청자에 한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11일 합격자 발표 직후 법률저널 홈페이지 참가신청 배너를 클릭하여 순서대로 하면 된다. 참여 신청은 12일 오후 1시에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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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09:54:46
로스쿨이 사시존치를 그렇게 싫어한다면
예비시험이라도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

촛불혁명 2017-09-30 01:51:50
수능점수로 볼 때 지잡법대 출신들은 4년 동안 법학교육을 받았어도
3년 동안 전문적으로 법학교육을 받은 명문대출신 로스쿨생들보다
능력과 잠재력, 법학지식 등이 현저히 떨어질 게 분명하므로
변호사시험 칠 자격도 안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처럼 예비시험도 절대로 도입해서는 안되고
한국식 로스쿨 시스템의 고유한 형태를 영원히 유지해야 한다.
그게 바로 더불어 사는 세상의 촛불혁명 정신이다.

촛불혁명 2017-09-30 01:47:45
몰라서 그렇지 로스쿨에서 그냥다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장학제도가 많다.
일본은 로스쿨 안나와도 변호사시험 칠 수 있게 해놔서 로스쿨이 다 망해가는데
한국 로스쿨은 진입장벽을 잘 쳐놔서 절대로 망할 일 없다.
국민들이 멍청해서 몰라서 그렇지.
사법시험이나 법무사시험처럼 법학 지식만을 측정하는 시험보다
로스쿨 교수님들께서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 소질, 잠재력 등을 척 보고 판단해서
면접으로 뽑아놓고 졸업하면 75% 합격률 보장해 주는
로스쿨이 훨씬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다.
위대한 촛불혁명에 앞장섰던 소수의 깨어있는 시민들만 똑똑하다.

ㅋㅋㅋ 2017-09-29 15:04:53
폐지되는 제도니까 마지막으로 겪었다 이거지ㅋㅋ 뭘 열폭하고 그러냐 위인이라고 말한적도 없는데ㅋㅋ 서울에 고가로 폐쇄하고 공원만들면 거기 고가 타봤던 사람들은 역사의 산 증인이 되는거지 존나 이해력 노답ㅋㅋ 리트 100점은 받았냐?

??? 2017-09-29 11:43:28
역사의 증인?? 무슨 사시합격하는게 역사에 길히 남을 위인이라도 되나요?? 제발 법률저널은 구시대유물 사시 이야기 그만하고 로스쿨정착에 힘을 모아주셨으면 하네요. 어휴... 고시낭인만 양산해낸 진작 없애야할 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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