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훈
특허청 산업재산보호과장
작년 12월 2004년 시험계획공고와 함께 시작된 제41회 변리사시험 일정이 5월 7일 1차합격자 발표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지났다. 기존변리사 시험제도에 크게 변화를 주었던 2003년과 달리, 올해는 안정적인 변리사 시험의 정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수험생들에게 공표하였듯이 올해부터 1차시험은 3월초에, 2차시험은 8월 중순으로 정례화 하였고, 지난해 시범실시한 인터넷 원서접수와 가(假)채점제도도 안정적으로 시행되어 수험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앞으로의 변리사 시험운영은 다음 몇가지 점을 제외하고는 2003년도와 큰 차이가없을 것이다.
먼저 1차시험의 경우 시험시간을 작년에 비해 대폭 늘림으로써 시간이 부족하여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하였고, 이러한 노력은 수험생들의 과락률 저하 등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시험시간은 현행골격을 유지할 것이다. 내년부터 1차과목중 영어시험이 민간자격시험으로 대체되고, 인터넷 원서접수 방법이 약간 바뀌는 것을 제외하면 1차시험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2차시험의 경우 법학과목에서는 법전, 이공계과목에서는 전자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금년도의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최근 모든 국가시험에서 단순암기형 문제를 배제하고 복합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비율을 늘려 나가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제도개선인 것이다.
앞으로도 시험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수험생 편의와 시험의 공정한 시행이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다. 변리사 시험은 특허청, 수험생 등을 비롯하여 관련있는 모든 분들의 참여와 협조에 의해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시험제도의 실질적 이해관계인인 수험생 여러분들의 협조와 참여가 필수적이다. 현재 특허청과 수험생간 솔직한 토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변리사 시험홈페이지(pt.uway.com)를 통하여 더 나은 변리사시험을 위한 관심과 격려, 충고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