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모임 “1차시험 80일 남겨뒀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9일,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재개했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며 지난 11월 중순까지 국회 1인 시위를 꾸려왔다.
하지만 11월 18일 국회 법제사법시험위원회가 사법시험 존치 여부를 두고 공청회가 개최되자 모든 시위를 중단한 바 있다.
고시생모임은 “당시 시위를 중단한 것은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이상 국회의원들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는 내부 결론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3일 법무부가 사법시험 4년 유예방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여전히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재논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1인 시위 재개 배경을 전했다.
특히 국회 앞에서만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 모든 공은 국회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시생모임은 “로스쿨 재학생들은 학사일정을 거부해도 손해를 볼 것 없지만 우리 사법시험 준비생들은 1차 시험을 불과 82일 남겨둔 상태임에도 다시 1인 시위를 시작한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심정인지, 국민들은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 앞 1인 시위는 9일 오전(10시~11시)에 이어 11일 이후부터는 매일(오전 11시30분~오후 1시) 진행될 예정이다. 10일에는 단체집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