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다가온 사시 2차, 마무리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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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 다가온 사시 2차, 마무리는 어떻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5.29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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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서와 판례·조문 중심으로 마무리”
“답안에 주요 쟁점을 명확히 드러내야”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사법시험 제2차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6월 24일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2015년도 제57회 사법시험 2차 시험에는 총 760명이 150명의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선발인원이 150명에 불과한데다 2017년 사법시험 폐지가 더욱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은 더욱 커진 상태다.   

이번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총 760명(금년 1차 합격자 347명, 1차 면제자 413명)으로 응시대상자 대비 5.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2차 시험의 경쟁률은 선발인원 감축 첫 해인 2010년 경쟁률이 5.35대 1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실질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는 1차 면제자 기준, 올해 2차 경쟁률은 2.75대 1로 지난해(2.85:1)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로스쿨 도입 이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1차 면제자 대비 최근 경쟁률을 보면 △2005년 2.39대 1 △2006년 2.56대 1 △2007년 2.37대 1 △2008년 2.55대 1 △2009년 2.24대 1 △2010년 2.89대 1 △2011년 2.88대 1 △2012년 2.52대 1 △2013년 2.80대 1 △2014년 2.85대 1 △2.75대 1 등이었다. 

제2차 시험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소에 하는 대로 공부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지금쯤 전체 수험생활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기다. 두문불출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만 하는 일상은 외롭고 힘든 기간이다. 공부에 집중되지 않을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 없는 법. 앞으로 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20여일, 수험생들에게는 너무 짧지만 또, 너무 긴 시간이 될 수 있다. 이제부터 마지막 전략이 승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이나 합격자들의 중론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과 준비가 잘 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독이며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 합격자들로부터 마무리 전략과 답안작성 등에 관해 알아본다.

지난해 경찰의 신분이면서 주경야독으로 수석의 영예를 안은 김신호씨는 마지막 한 달간은 4-2-1 방식으로 공부했다. 답안작성 연습도 강조했다. 그는 “2차 시험에서는 공부량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때문에 매일 시간을 투자해 직접 답안작성을 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내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015년도 제57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이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3곳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사진은 2차시험에 임한 수험생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한 자라도 더 보기위해 책을 펼쳐보고 있는 있다.

그는 답안 작성에 있어서는 주요 쟁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중요시되는 판례는 가급적 원문을 외우려고 노력했으며 기억나지 않는 경우 판례의 취지를 언급하는 식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최연소로 합격한 조연수씨의 마무리는 3-2-1이었다. 3일에 한 과목을 보던 때에는 2일은 마무리 교재, 1일은 사례집을 봤다. 사례집은 목차 위주로만 빠르게 훑었다. 그리고 남은 2-1에는 사례집은 보지 않고 마무리 교재를 보며 정확히, 빠짐없이 암기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녀의 답안작성은 들여쓰기로 확실하게 큰 목차와 작은 목차를 구분하여 가독성을 높이려고 했고, 판례에 대해 서술할 때는 ‘判例’라고 표기하여 눈에 더 잘 들어오게 했다. 답안작성 시간 분배는 50점 기준으로 목차 구성에 10분~15분을 배정하였고, 답안작성에는 45~50분을 배정했다. 

사법시험 합격에 이어 행시 법무행정 수석을 차지했던 최윤수씨는 정리해뒀던 과목별 서브노트를 반복하면서 최신 판례를 보충했다. 특히 그는 어느 한 과목에서 고득점을 하더라도 다른 과목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게 되면 합격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균형있게 공부하는 전략을 짰다.

최씨의 답안 작성의 요령은 학설보다는 관련 판례를 자세히 썼으며 결론에서 사안의 포섭을 자세히 쓰려고 노력했다. 또한 법 과목의 경우 문제에서 주어진 조문과 관련 조문 모두를 답안에 적시하려고 했다.

비전공자로 단기간에 합격했던 김남용씨는 서브노트 중심으로 공부하며 최신 판례를 공부했다. 답안작성은 한줄 당 32자~34자 정도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서술을 하였고 각 문단마다 띄어쓰기를 했다. 문제제기 이후에는 바로 판례를 배치한 후 시간적, 지면상의 여유가 있을 때 학설을 간략하게 서술했다. 학설은 적어도 논거 1개 정도는 쓰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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