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오신환 당선...사법시험 존치 동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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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오신환 당선...사법시험 존치 동력 되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4.30 20:27
  •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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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선자 “사법시험 존치 새누리당 당론 추진”
수험생들 “수험생들 열망 실현시켜주길 바란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 사법시험 존치 공약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던 관악을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사법시험 존치를 추진해 나갈 동력을 확실히 얻게 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재보선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고시촌을 찾은 김무성 대표는 안상수, 홍준표 전 새누리당 당대표를 언급하며 “사법시험이 없었다면 이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항상 생각했다”며 “힘겹게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데 이것을 걷어차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법시험에 관한 생각을 드러낸 만큼 이번에 오 후보가 당선되자 고시촌 주민들은 사법시험 존치의 신호등에 점차 파란불이 짙어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 오신환 당선자는 29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 언론과의 당선 인터뷰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이번 당선은) 27년의 기다림이 위대한 선택으로 관악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새로운 관악을 위해 내일부터 신발 끈을 조여 매고 국회와 관악을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당선자는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한 사법시험 존치 반드시 이루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사법시험 존치 계획에 대해 오 당선자는 우선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발의한 새누리당 4명의 의원들과 함께 사법시험 존치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할 예정이다.

이들 모임을 주축으로 사법시험 존치 문제를 더욱 공론화하고 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설득해서 새누리당 당론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국회 본의회에 상정시켜 사법시험 존치를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사법시험 수험생들도 오 후보의 당선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법률저널 사법시험 게시판에는 오 당선자를 지지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수험생은 “이번에 관악을에서 재보궐선거를 하게 돼서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사시존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행히 선거결과도 좋아서 사법시험 수험생으로서 희망을 가져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다른 수험생도 “신림동 주민들의 사시존치 염원이 얼마나 큰지 이번에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신환 당선자가 사시존치에 누구보다 앞장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을 노장생이라고 밝힌 한 수험생은 “우리 속담에 뒷간 갈때랑 나올때랑 마음이 완전 다르듯이 그리 되지 말고 선거기간 내에 보여줬던 사시존치에 대한 열정을 결과물로서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며 “이젠 당선됐으니 노력하는 시늉만 보여주지 말고 반드시 우리들의 희망이자 청운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가난한 수많은 수험생들의 열망을 실현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오신환(44) 당선인의 독특한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신환 당선인은 지난 1989년 건국대학교에 입학해 연극반에서 활동했다. 이후 지난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연극원을 개원하자 1기로 입학했으며 졸업 후 오신환 당선인은 서울문화재단 이사, 마루예술원 연극부문 대표를 지냈다.

그러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에 진출했다. 당시 그는 관악 제1선거구에서 서울시 의원으로 당선됐다. 오 당선인의 아버지 역시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시의원 출신으로, 당시 최초의 부자 시의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엔 새누리당 관악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마했고, 2년 뒤 4·11 총선에서 관악을에 출마했지만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에게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오신환 당선인은 43.51%(2만9041표)의 득표율을 얻어 34.38%(2만2944표)를 득표한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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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5-05-13 03:50:13
서민 출신 노무현이 부동산 폭등 시키고 사다리 걷어찼지~

신림동 2015-05-05 10:40:39
로스쿨은 고졸 출신으로 사시에 합격한 노무현이 만들었습니다. 관악 구민을 사다리 운운하며 권모술수로 우롱하지 마세요.

사다리 같은소리 2015-05-05 10:25:11
정후보덕분에 당선된 오의원은 오산하지 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신경쓰길 바랍니다.

ㅇㅇ 2015-05-03 14:18:02
공정사회고 뭐고 로스쿨은 사시폐지해서 독점기관 형성하려고하는거고 고시생들은 사시해서 성공해서 돈과 권력을 얻으려고 하는거고 신림동 원룸,건물 주인은 임대료 상승을 노리는거고 정치인들은 표 얻을려고 하는게 이 사건의 본질

ㅇㅇ 2015-05-03 14:03:04
사시존치 주장 하시는 김무성 대표는 재산 130억대 신고하셨던데
그 중 현금이 100억
부 명예 다 갖추신 분이죠 꽃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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