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한 것을 반복해서 봤어요”
◇ 제40회 변리사시험에 합격하셨는데 소감 한마디
전하윤 조금 당황스럽고 내 일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집니다. 같이 공부하던 선배들 중에도 저보다 잘하는 분이 많이 계셨는데 제가 수석이 되고 나니, 시험에 운이 참 많이 작용하는 걸 실감합니다.
박주태 금년에는 시험을 마치면서 합격을 기대하였기 때문에 발표가 난 다음에는 그저 담담할 뿐이었습니다.
전재몽 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말이 없네요....그리고 제가 글씨를 진짜 못쓰는데 그거 짜증 안내시고 읽어주신 채점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변리사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는
전하윤 공대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었고, 제가 친구들에 비해 문과적인 성향도 많이 가진 것 같이 느껴졌었는데,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변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어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박주태 공대를 졸업후 법률계통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공계 지식과 법률이 결합된 업무를 하는 직업을 모색하던중 변리사를 알게 되어 형편상 우선 특허법률사무소에 입사하여 일을 하게 되었고, 늦게 좀더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다년간 하고 이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전재몽 친구가 변리사 학원에 등록하러간다고 같이 가자길래 갔더니 두과목을 한과목값만 받고 수강할 수있다는 학원측의 유혹에 넘어가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 수험기간과 수험장소는
전하윤 2000년 겨울에 처음 학원을 다녀보았는데, 휴학을 안하고 공부를 하다보니 거의 준비를 못하고 1차를 처음 보게 되어 불합격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2001년 여름방학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2002년에 1차를 합격하였고, 그 해 2차는 불합격하였습니다. 그 해 2학기에는 학교를 다니고, 12월 정도부터 다시 1학기 휴학하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 장소는 학교 도서관이었고, 집에서 오가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박주태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96년부터인데, 대체로 수험 공고후 공부를 전업으로 시작하여 시험이 끝난 후에 특허 사무소에서 다시 해외사건 및 국내 사건과 심판 및 소송사건등 업무를 하는 방식으로 준비하였기 때문에 장시간이 되었으며, 실제 공부기간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전재몽 작년 9월1일에 처음 학원수업을 시작했으니까 1년 조금 안되는 기간이네요 참고로 2차시험이 8월 20일쯤 있었던 것 같네요.
◇ 독특한 공부방법론은
전하윤 짧은 기간을 단위로 그때 그때 필요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추어 공부를 하는 방식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고 다른 사람들 공부방법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의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박주태 교과서를 정독후, 핵심적인 내용을 최대한 간략히 정리하여 수회 반복하여 암기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였으며, 하루에 7,8시간 정도를 공부하더라도 집중하여 준비하였습니다. 공부 시간을 오래하려고 하기 보다 단시간이라도 집중하였습니다.
전재몽 글쎄요...특별할 것까지는 없지만 워낙 촉박한 시간내에 준비했기 때문에 남들 다하는 스터디는 하지 못했고요 학원다니면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전하윤
박주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재몽 일단 지금은 좀 놀거 같고요 기회가 된다면 사법시험도 한번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이주석기자 seok153@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