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수자 3,000여명…증가 추세 ‘계속’
올해 관세사 국가자격시험에는 총 3,400여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2014년도 제31회 관세사 국가자격증시험의 워서접수결과, 총 3,400여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1‧2차 총 3,400명 중 1차시험에는 3,000여명, 2차시험에는 40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원서 취소가 이뤄지고 있어 확정된 인원은 알 수 없지만 공단 관계자가 “취소 인원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미루어볼 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 관세사시험은 총 3,508명이 지원한 지난해보다 총접수인원은 다소 줄었지만 1차 접수자는 300명가량이 증가한 셈이다. 반면 경력 등으로 1차시험을 면제를 원하는 접수자는 지난해 819명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관련해 공단 관계자는 “올해 국가직 관세공무원을 많이 뽑으면서 이를 위해 관세사 사격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늘었을 것”이라면서 “또한 올해 최소합격인원을 90명으로 늘린 것이 지원자 증가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관세사시험에 도전하는 신규인원이 늘면서 1차시험은 보다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관세사시험 1차시험의 지원자를 살펴보면 ▲2009년 1,596명 ▲2010년 1,765명 ▲2011년 1,894명 ▲2012년 2,055명 ▲2013년 2,689명 등이다. 지원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다 지난해에는 무려 2,689명이 몰리면서 급등한 모양새를 띤다.
이는 최근 FTA 체결국이 늘어나면서 무역시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수출입전문가인 관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관세사의 인기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한편 올해 제31회 관세사시험은 오는 4월 12일에 1차시험이 치러진다. 앞으로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이후 1시시험 합격자발표는 5월 21일이며 2차시험은 7월 12일에 시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5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최소합격인원은 75명이었으며 총 2,689명의 응시대상자 중 1,857명이 실제 1차시험을 치른 결과, 539명이 합격했다. 2차시험에는 678명이 시험에 응시해 이 중 77명이 최종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최소합격인원이 90명으로 증가했지만 1차시험의 지원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수험가는 올해 관세사시험의 실질적인 경쟁률, 즉 다음달 12일 1차시험의 응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