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222명 합격...‘여풍’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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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222명 합격...‘여풍’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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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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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한송이씨 영예...여성 28.8%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시행된 2013년도 제50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에서 222명이 최종합격했다.

변리사 제2차시험에는 총 1,138명이 응시하여 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19.5%로 지난해(20.4%)보다 소폭 상승했다. 합격률이 떨어지면서 합격자 수도 전년도(235명)에 비해 13명이 줄었다.

금년도 합격점수는 56.91점으로 지난해 59.5점보다 2.59점이 떨어졌다. 이는 필수과목인 특허법과 회로이론, 유기화학 등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합격자 중 석·박사 이상 비중이 18.5%(41명)로 지난해(17.9%)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성합격자 역시 총 64명인 28.8%로 지난해 25.1%(59명)보다 3.7% 포인트 증가하면서 근래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공별 합격자 분포를 보면, 전기·전자 분야가 79명(35.6%)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44.7%, 105명)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화학·약품·생명공학 분야는 65명(29.3%), 기계·금속 분야는 44명(19.8%)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명의 합격자를 냈던 인문계 분야에서는 올해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특히 인문·사회 분야 전공자는 최근 3년간 단 2명에 그쳐 향후 상표와 디자인분야에서 활약할 변리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목별 과락률은 역시 특허법이 높았다. 특허법의 경우 응시자 1,116명 가운데 과락자는 384명으로 34.4%의 과락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18.2%)에 비해 크게 증가한 셈이다. 일부 응시생들은 상표법도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과락률은 29.2%에서 25.2%로 줄었다. 민사소송법은 전년도(22%)와 비슷한 22.5%였으며 선택과목은 21.7%에서 24.7%로 증가해 선택과목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31세 이상이 다소 증가했다. 26∼30세가 전체의 49.1%(109명)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50.2%)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20∼25세의 젊은층은 19.6%에서 12.2%(27명)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31∼35세는 15.3%에서 21.2%(47명)로 뛰었고, 36∼60세도 17.6%(39명)로 전년도(14.9%)에 비해 약 3% 포인트 증가했다.

선택과목별 합격자는 인문.사회분야에서 디자인보호법의 경우 206명이 응시해 15명만 합격하는데 그쳤지만 합격률은 7.3%로 전년도(2.2%)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기계.금속분야에서는 열역학 선택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합격률도 8.8%에서 24.3%로 껑충 뛰었다. 기계설계도 9명이 응시해 4명이 합격했다.

전기?전자의 경우 회로이론 응시자가 454명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합격자는 80명으로 17.6%의 저조한 합격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데이터구조론 16명, 제어공학 14명이 합격했다.

화학?약품에서는 유기화학이 가장 많은 172명이 응시했지만 합격자는 50명에 그쳐 29.1%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번 시험에서는 2차시험 평균 66점을 획득한 한송이(여, 27·성균관대 물리학과 졸업)씨가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고, 최고령합격자는 이정림(남, 41)씨, 최연소합격자는 박종화(남, 21)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석 합격한 한송이씨의 선택과목은 회로이론이었다. 올해 선택과목에서 회로이론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혀 평균점수의 하락이 컸지만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합격자들은 대한변리사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약 2개월(2013.12.18∼2014.2.27)의 집합교육을 받고 2014년 2월 28일부터 변리사 사무소 등에서 10개월의 실무수습을 거친 후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 및 점수공개는 13일(수) 오전 9시부터 변리사 홈페이지(www.Q-net.or.kr/site/patent)를 통해 60일간, 자동응답 1666-0100을 통해 4일간 안내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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