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천여명 증원 수험생 ‘활짝’
역대최다…2차를 잡아라!
경찰 2차 선발규모가 확정됐다. 경찰청은 예고된 지난 8월 2일 2차 선발규모를 공식화하며 수험생 편의를 도왔다. 금번 2차 선발규모는 한마디로 수험생에 합격의 적기라고 할 만큼 크게 증가됐다. 일반순경의 경우 1차에서는 당초보다 1,100명이 증원된 1,332명(남 1,030명, 여 302명)을 선발했었다. 지난해 경찰청은 1차에서 232명을 선발한다는 공지를 올렸으나 최종 확정된 계획안에서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2차 증원을 예상하는 수험가 분위기가 이어졌고, 금번 경찰청의 공식적이 발표를 통해 현실화 됐다.
경찰청이 밝힌 2차 일반순경 선발규모는 총 3,122명(2,534명, 여 588명)이다. 이는 1,179명을 선발키로 한 당초보다 1,943명이 증원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1․2차 시험에서 일반순경만 총 4,454명을 선발하게 됐다. 또한 경행특채 모집에서도 120명 선발 예정이었던 당초안에서 약 4.5배 늘어난 560명을 선발한다. 박근혜 정부가 치안강화를 위해 경찰인력을 늘리겠다고 한 공언이 수면위로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지난 1차 대비, 2차 일반순경 지역별 선발규모(1차선발․증가율)를 살펴보면 서울 800명(637명․25%), 부산 215명(15명․1,333%), 대구 120명(6명․190%), 인천 230명(118명․94%), 광주 50명(6명․733%), 대전 65명(6명․983%), 울산 70명(22명․218%), 경기 870명(448명․94%), 강원 77명(8명․862%), 충북 40명(9명․344%), 충남 154명(15명․926%), 전북 40명(6명․566%), 전남 109명(6명․1,716%), 경북 90명(12명․650%), 경남 161명(12명․1,241%), 제주 31명(6명․416%)이다. 금번 2차는 1차 대비 전국적으로 총 약134%증원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지역 선발多…실력자 몰릴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수험생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내년 시험과목 개편을 앞두고 다소 긴장되어 있는 수험생, 특히 1차에서 고배를 마신 기존 수험생은 증원된 2차 선발에서 반드시 최종합격자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반직에 있는 한 고위현직은 금번 경찰직 선발규모와 관련 공무원 시험 사상 이런 일이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경찰직이라 잘 몰랐는데 선발인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공무원 시험에서 이런적은 없었다. 수험생은 언제다시 올지 모르는 이번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것은 것은 지역별 선발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1차에서는 수도권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선발이 많았으나 금번 2차에서는 수도권 뿐 아니라 지역 시․도의 선발이 많아졌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수들은 지역 응시가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 관계자는 “1차에서는 지역 선발이 미미했으나 2차 지역 선발규모가 두드러졌다면 실력자는 지역 응시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실력이 어중간한 수험생은 여전히 수도권에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태기자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