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수행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제대로 전달해야
화려한 의상은 피하고 개인 신상 드러내는 말 삼가야
서울시를 시작으로 국가직 9급, 국회 8급의 면접시험이 이번 주에 치러진다. ‘필기합격=최종 합격’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면접관은 필기시험 성적을 모른 채 오로지 면접시험을 통해서만 합격과 불합격을 판정하기 때문에 면접시험의 비중은 커졌다.
법률저널공무원은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면접 당일 바람직한 태도와 그렇지 못한 태도를 짚어봤다.
■좋은 예
솔직한 태도는 기본=피면접자들은 기출문제는 기본이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미리 구상한다. 그러나 본인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은 높다. 이럴 경우 당황하여 말을 더듬거나 머뭇거릴 수도 있고 거짓 경험을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면접관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모르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하는 것이 현명하다.
준비된 공직자임을 드러내야=최근 공무원 시험은 역량 면접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역량 면접은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응시자의 과거 행동사례를 토대로 미래의 행동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본인이 업무수행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전달해야 하며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봉사정신, 준법정신, 윤리의식 등도 갖추고 있는 인재임을 어필해야 한다.
밝은 인상 줘야=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는 면접관들에게 피면접자의 첫인상에 현혹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이는 ‘초두효과’와 ‘맥락효과’를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처음 들어온 정보가 전체적인 이미지를 판단하고 그것을 근거로 맥락을 형성하고 최종적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인상을 좋게 한다고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피면접자들은 첫인상을 좋게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단아한 복장과 머리스타일, 옷차림, 표정, 자세 등에 신경 써야 한다.
■나쁜 예
지각=피면접자들은 면접 장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소요 시간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 교통편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야 한다. 특히 국가직 9급 오전 응시대상자는 7시 50분까지 지정된 장소에 도착해야 하므로 늦잠을 자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시험장에 미리 도착하여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긴장감도 늦출 수 있다.
화려한 의상=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어야 하므로 눈에 띄는 의상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남성은 검정이나 남색 계열 등의 양복을 입고 화려한 색의 넥타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는 바지보다는 치마 정장이 무난하며 남성과 마찬가지로 검정이나 남색 계열이 좋다. 또 가방이나 액세서리도 신경 써야 한다. 고가의 가방을 들고 오거나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 신상 드러내는 말=“제 부모님 중 한 분이 공무원이십니다”, “저는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면접시험에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등 면접관에게 개인 신상을 드러내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송은영 기자 http://gosi.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