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여성이 결혼․출산 등 시험 준비에 불리한 위치”
’09년 첫 시행된 연령제한폐지 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남성이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세 이상 합격자는 394명으로(12.5%)이었으며 올해는 399명(16.6%)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합격자 평균 연령도 ’09년 28.6세에서 29.1세로 0.5세 늘어났다. 또한 33세 이상 응시율(남 8,872명, 여 3,249명)과 합격자(남 342명, 여 57명)에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대해 “33세 이상의 경우 여성이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남성에 비해 시험 준비에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여성 합격자는 963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여 3년 연속 하락세(’08년 44.5%, ’09년 43.4%)가 지속됐다. 이는 여성 점수 하락폭이 남성에 비해 다소 높았던 것과 연령제한 폐지로 33세 이상 남성합격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남성을 다수 선발하는 교정직(남 311명, 여 18명 합격)과 보호직(남 62명, 여 15명 합격)을 감안하면 사실상 여성합격자가 약 47%로 성비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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