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정평가사 2차, 작년보다 무난했다 평가 속 합격선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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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감정평가사 2차, 작년보다 무난했다 평가 속 합격선 소폭 상승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10.1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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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7명 응시 195명 합격…역대 최저 수준 합격률 7.31%
체감난도 높았던 감평법규 최고 과락률…합격선 53.16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응시생들의 평가대로 합격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 2024년 제35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 응시대상자 2,950명 중 2,667명이 응시한 결과 195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7.31%이다.

최소합격인원이 지난해 200명에서 190명으로 줄어든 반면 응시생은 증가(지난해 2,377명)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합격률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감정평가사 2차시험 합격률은 △2015년 14.56% △2016년 15.6% △2017년 16.5% △2018년 16.83% △2019년 15.03% △2020년 16.37% △2021년 13.26% △2022년 11.2% △2023년 8.58% 등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한 셈이다.

올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응시생들의 평가대로 합격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올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응시생들의 평가대로 합격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원칙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해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제와 같은 형태로 합격자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합격선은 50점에 그쳤으며 올해는 53.5점으로 지난해보다는 높아졌지만 평균 합격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기록을 남겼다. 최고 평균 점수는 64점으로 지난해의 59.5점보다 4.5점 상승했으며 합격자 평균은 55.67점, 응시자 평균은 34.09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합격자 평균 52.29점, 응시자 평균 30.98점이었다.

이는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감정평가사 2차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5.7%가 이번 시험이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평가했으며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의견은 42.9%, “훨씬 쉬웠다”는 의견은 7.1%였다. “훨씬 어려웠다”와 “어려웠다”는 의견은 각각 7.1%로 총 14.2%에 그쳤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특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1%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에서 61.98%에 달하는 매우 높은 과락률을 나타냈다. 응시생 열의 여섯이 과목 과락 기준인 40점 미만을 득점한 것이다. 감평법규의 응시자 평균 점수 역시 32.48점으로 가장 저조했으나 다만 최고 점수는 74점으로 감정평가이론에 비해 높은 기록을 냈다.

감정평가실무에서도 응시생 과반을 훌쩍 넘는 높은 56.73%의 과락률이 형성됐다. 감평실무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34.47점으로 저조했으나 최고점수는 76점으로 가장 높았다. 감평이론의 과락률은 40.89%로 3개 과목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응시자 평균 점수도 39.93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최고점수는 64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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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에서는 동차생을 비롯한 홀수시 합격자들의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195명의 합격자 중 올해 1차시험 합격자는 75명,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은 117명이었고 공무원 등의 경력으로 1차시험을 면제받은 응시생들 중에서는 3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동차생 등 홀수시 합격자의 비중은 43.13%에서 38.46%로 줄었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 109명, 여성 86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125명, 여성 79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38.73%에서 44.1%로 증가했다.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2명, 40대 12명, 50대 2명, 60대 이상 1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2002년생, 최고령은 1963년생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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