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전국 26개 지역 대학·특성화고에서 30회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 찾아가는 정부 인사 정책토론회 ‘청년공감’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참여 대상도 이공계 대학, 특성화고까지 확대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전국 26개 시·군·구의 대학, 고교 등에서 총 30회 일정으로 ‘청년공감(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공감’은 공무원 인사정책 담당자가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관련 정책 현안을 토의하는 청년 소통 사업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지난해 ‘청년공감’에서는 지방 청년들이 공직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현장 의견이 확인돼 온라인 소통 공간 ‘공무원 채용시험의 봄’을 개설하고 13년 만에 처음으로 공직박람회를 전국 학교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 개최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의 13회보다 개최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돼 사회과학대학 11회, 이공계열 대학 8회, 특성화고 11회 등 총 30회 진행된다.
특히 과학기술 인재 확충, 국민통합 인사 확대 등 최근 정책 현안에 맞춰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공계열 대학과 특성화고를 올해 처음 참여 대상에 포함했다. 또 공직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지방의 현실을 고려해 전체 행사 일정 중 80%(25회, 83.3%) 이상을 비수도권 소재 학교로 편성했다.
인사처장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현장에 동행해 소관 업무를 청년들과 토의하고 학교 관계자, 지역 공무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현장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이날 김승호 처장은 천안 기술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된 ‘청년공감’ 현장을 찾아 공무원 채용의 현재와 미래,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직 등에 대해 학생들과 토의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공무원은 여전히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라며 “공직을 지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채용 정보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약 1시간의 토의를 마친 김 처장은 “지난 수십 년간 인사업무를 담당해 왔지만 학생들의 창의성은 늘 놀랍다”며 “청년들의 참신함이 인사 혁신의 토대가 되도록 이들과 항상 호흡하는 인사처가 되겠다”고 답했다. 김 처장은 매월 1회 이상 행사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인사 혁신 방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