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계열 49.7대 1…자연 계열 20대 1 등 기록
내년 1월 13일 필기시험 실시…2월 6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내년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하려면 평균 34.9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청이 공개한 ‘제30기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 원서접수 결과 공고’에 따르면 3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 1047명이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계열에는 15명 선발에 746명이 접수해 49.7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13명을 뽑는 △남자의 경우 636명이 출원하며 4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여자는 2명 선발에 110명 지원하며 55대 1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자연 계열의 경우 15명 선발에 301명이 원서를 접수한 결과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남자는 13명 선발에 272명이 지원해 20.8대 1 △여자는 2명 선발에 29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은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선발 인원이 같았던 제25기 시험에서는 25.8대 1(777명 출원), 제26기 시험에서는 35.5대 1(1066명 출원), 제27기 시험에서는 43.6대 1(1307명 출원) 등 상승세였으나 제28기 시험의 44.41대 1(1323명 출원)를 기점으로 제29기 38.4대 1(1153명 출원)에 이어 내년 제30기에도 지원자가 줄며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번 제30기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의 필기시험은 천안 성정중학교와 청수고등학교 두 곳에서 내년 1월 13일 치러진다. 시험 과목은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필수 헌법, 행정법, 한국사, 영어와 선택과목인 행정학, 민법총칙, 형사소송법, 경제학, 소방학개론(택 2)이다.
자연 계열은 헌법, 자연과학개론, 한국사,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하고 화학개론, 물리학개론, 건축공학개론, 전기공학개론, 소방학개론(택 2) 중에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두 계열 모두 영어와 한국어는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답안은 시험 당일 16시에 119고시를 통해 공개되며 14일 24시까지 오류, 복수정답, 정답없음 등 문제에 대한 문의를 받는다. 이어 1월 31일 14시 필기시험 점수가 공개되며 같은 날 24시까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월 6일 14시에 발표되며 총 6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각 계열별 선발예정인원을 고려한 규모로 남자의 경우 2배수인 26명씩, 여자는 3배수인 6명씩을 계열별로 선발한다. 단, 동점자가 있는 경우에는 모두 합격자로 처리한다.
체력시험은 2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악력, 배근력,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를 평가하며 종목별 10점 만점으로 총점은 60점이다. 6종목 총점의 50%(30점) 이상을 득점한 경우 합격하게 되며 체력시험 합격자는 2월 16일 17시에 공지된다.
3차는 서류전형과 신체검사서 제출로 진행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체력시험 및 종합적성검사가 실시되는 14일 9시에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표 초본,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서를 제출해야 한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은 체력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시행되며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공직관, 침착성 및 책임감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5개 분야 각 10점씩 총 50점으로 평가되며 면접시험의 평가점수를 합산한 시험위원의 평균점수가 25점 이상(총점의 50% 이상)인 경우 합격으로, 그 미만인 경우 또는 하나의 평가요소에 대해 시험위원의 과반수가 40% 미만의 점수를 평정한 경우는 불합격으로 결정된다.
최종합격자는 면접시험 합격자 중 필기시험 50%, 체력시험 25%, 면접시험 25%에 가점을 반영한 성적의 고득점자순으로 선발예정인원 범위 안에서 결정하며 그 결과는 3월 12일 14시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