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  체감난도 설문조사 실시 중...가채점 후 참가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9일 오전, 금년도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큰 폭의 과목개편으로 실시된 가운데, 응시생들은 수험가의 전망대로 소방학개론에서 높은 난도를 보여 전체적인 체감난도 상승을 이끌었다는 반응들을 보여 주목된다. ▶정답가안 보러가기

지난해까지 국어, 한국사, 영어 필수 3과목과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 사회, 과학, 수학 중 선택 2과목으로 시행했던 소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올해는 ▲한국사 ▲영어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 필수 5과목으로 변경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 득점의 조정점수 산출방법에 따른 조정점수 적용이 폐지됐다.
 

이날 전국 17개 지구 75개 시험장에서 오전 11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치러진 공채시험의 경우, 소방학개론 과목에서 응시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서울공업고등학교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생 A씨는 “이번 시험에서 과목이 개편되면서 전문과목들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면서도 “하지만 소방학개론이 이 정도로 어렵게 나올 줄을 몰랐다”고 전했다.

문제를 풀며 내려갈수록 당황스러웠다는 그는 “원래 어렵고 공부량이 많은 과목이라서 늘 복병인 과목이지만 의외의 난도로 올해시험에서도 소방학개론이 합격여부에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응시소회를 덧붙혔다,
 

응시생 B씨 역시 “그 어느 과목보다 열심히 했던게 소방학이었는데, 4~5개 문제는 어렵고 헷갈려 자신있게 풀지를 못했던 것 같다”며 “도대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출제자분들이 원망스럽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다소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법과목들은 비교적 무난하거나 쉬웠다는 반응들이 지배적이었다.

소방관계법규는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내용 중심으로 출제됐고 행정법총론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률문제 서너개와 그 외 기본적인 판례들로 구성돼 출제되면서 무난했다는 견해들이어었다.

응시생 C씨는 “법과목은 특별히 어렵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평소 학습량만큼 득점이 이뤄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행정법총론에서 “2~3문제가 제법 애매했던 것 같은데 출제자체가 애매한 것이지 제 학습이 부족해서 그런지 뭔가 명확하게 풀 수 없었던 같다. 아마 이 한 두 문제가 소방학개론에 더해 또 다른 복병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사는 대체적으로 쉬웠거나 국가직보다는 어려웠다는 중론 속에서 영어는 지난해보다 난도가 조금 높아졌다는 반응들이 있었다.

즉, 영어와 관련해서는 기초가 탄탄한 실력층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에 비해 어휘, 문법, 독해 등 전영역에서 다소 난도가 있었다는 주장들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이에, 법률저널은 이번 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를 설문조사 중이다. 응시자들의 전반적 반응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시험일정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공채시험에 응시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 결과는 12일 전후 기사를 통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특수부대 군복무 등 특정 경력, 학력, 학과 등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채용하는 경력경쟁채용 필기시험도 이날 함께 실시됐다.

이들 시험은 모집직군에 따라 국어, 생활영어,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중 3과목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험에 대한 문제 이의제기가 10일 자정까지 진행되고 필기점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공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매 과목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의 득점자 중 선발예정 인원 규모에 따른 배수 범위에서 성적을 고려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부터 차례로 결정되며 5월 9일 발표된다.
 

이어 5월 10일부터 6월 10일까지 체력시험이 진행되고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인적성검사,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7월 29일 결정된다.

이번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는 공채 1,947명 선발예정에 2만5,467명이 출원, 13.1대 1의 경쟁률, 경채 1,827명 선발예정에 1만684명이 출원, 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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