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도서관·전사관’ 한 곳에...청사 별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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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도서관·전사관’ 한 곳에...청사 별관 개관
  • 이성진
  • 승인 2020.06.2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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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청사 별관을 완공하고 22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행사로 진행했다. 다만 시민 개방은 코로나 이후 개방될 예정이다.

그동안 헌법재판소는 본관 5층 도서관 보유 장서의 하중으로 인한 건물 안전성, 공간 부족으로 인한 임차 사무실 임대료,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별관 신축을 추진해왔다.

별관에는 본관 5층에 있던 도서관을 확장·이전하고 헌법재판소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도 새로 문을 연다. 또한 민원실을 새롭게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했다.
 

새로 개관한 헌법재판소 별관(사진 좌측)
새로 개관한 헌법재판소 별관(사진 좌측)
별관 내부 전사관
별관 내부 전사관
별관 도서관 내부
별관 도서관 내부 / 사진: 헌법재판소

별관 1층에 자리한 전시관은 헌법과 헌법재판 중심의 콘텐츠로 특별히 꾸며졌다. 헌법의 탄생부터 헌법재판소의 발자취, 우리 사회가 주목한 재판소 주요 결정, 세계의 헌법재판기관 현황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화면 터치 방식의 퀴즈 등을 통해서는 헌법재판 결정에도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3층은 공법전문도서관으로 16만권의 장서를 법률전문서가와 일반서가로 구분·비치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열람공간과 북카페 등을 조성했다.

별관은 심판사건 접수를 위해 재판소를 찾는 이들의 편의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즉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별관 입구를 만들고 민원실을 1층에 새롭게 배치했기 때문이다. 별관 입구는 청사 정문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연결된다.

별관 개관에 따른 재판소 주변의 변신도 주목된다. 넓어진 인도는 시민의 보행권을 확대했으며 높은 담장을 걷어낸 자리에 조성된 유적 복원·전시 공간과 소공원은 도심 속 작은 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날 개관식을 기념해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 박종문 사무처장, 문형배 재판관, 이영진 재판관, 이은애 재판관, 이선애 재판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석태 재판관, 이종석 재판관, 김기영 재판관, 이미선 재판관, 김정원 사무차장, 김인숙 수석부장연구관) / 사진: 헌법재판소
이날 개관식을 기념해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 박종문 사무처장, 문형배 재판관, 이영진 재판관, 이은애 재판관, 이선애 재판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석태 재판관, 이종석 재판관, 김기영 재판관, 이미선 재판관, 김정원 사무차장, 김인숙 수석부장연구관) / 사진: 헌법재판소

헌재 관계자는 “이제 헌법재판소를 찾는 시민들은 천연기념물 재동 백송 주변 산책로를 걷고 별관 1층 전시관을 둘러보며 헌법과 헌법재판에 대해 배우고 2층 도서관 북카페에서 책을 읽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면서 “북촌을 찾은 연인과 가족 나들이객이 헌법재판소 전시관을 둘러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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